세월호 참사를 교통 사고에 비유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세월호 참사 이야기를 그만하자는 분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세월호 참사는 사고의 원인이 아직 밝혀지지 않은 사건입니다.
그리고 무려 304명이 죽었죠. (그 중에 5명은 시신 조차 찾지 못했습니다)
우선 세월호는 '왜 넘어갔는가'입니다.
상식적으로 그 큰 배가 그냥 넘어갈 리는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나온 게 '외력설'입니다.
잠수함 등 뭔가와 충돌한 게 아니냐는 거죠.
하지만 지금까지 조사 결과, 외력설은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즉, 잠수함 등 뭔가와 충돌하여 넘어갔을 가능성이 없다는 얘기지요.
세월호는 출발 시점부터 균형이 맞지 않았다고 합니다.
승객들도 배가 기울어진 것을 느낄 정도였다고 해요.
당연히 선장과 선원들도 알았겠죠?
그런데 배를 출발시킵니다.
이게 얼마나 이상한 거냐면,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여러분이 장거리 운전으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고속도로를 타고 가야 합니다.
그런데 차량의 4 바퀴 중 한쪽의 2개 바퀴의 바람이 모두 빠져서 차량이 그쪽으로 기울어져 있습니다.
여러분이라면 이런 차를 끌고 서울에서 부산까지 고속도로로 달릴 수 있나요?
물론 불가능한 건 아닌데 상식적으로 차에 대해 기본적인 상식이 있는 분들은 절대 장거리 운행에 나서지 않습니다.
가야할 곳은 고속도로가 아니라 정비소인 것이죠.
배가 평형을 잃고 기울어진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배는 수평을 유지하는 것이 배우 중요합니다. 특히 세월호처럼 크고 사람을 많이 태우는 배는 말이죠.
그런데 세월호는 수평이 맞지 않는데도 제주도를 향해 출발합니다.
정말 이상합니다.
이건 타이어에 바람 빠진 승용차를 끌고 서울에서 부산으로 출발한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혹여 일반인들은 배가 1도 기울어진 게 뭔 대수냐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나 뱃사람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배가 기울어졌는데 출발했다는 말이 거짓말일 거라고 말하는 전문가도 있습니다.
그 정도로 상식적이지 않은 일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배는 수평이 맞지 않았고, 심지어 이것은 단원고 학생들이 휴대폰으로 찍은 영상에서도 나타납니다.
그럼 왜 출발했는지, 그 이유가 중요합니다.
이것은 분명 자살행위이기 때문입니다.
안전 불감증이다? 운항 요금 때문에 그랬을 것이다?
말이 안 되는 것이, 그런 사고를 막기 위해 자격이 있는 선장과 항해사를 고용하는 겁니다.
또 그것은 법에 따릅니다.
안전 불감증이라고 하기엔 너무나 크게 비상식적이어서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그 다음은 그 큰 배가 왜 옆으로 넘어갔느냐입니다.
세월호 같은 큰 배가 옆으로 쓰러지기 위해서는 태풍급의 바람 때문에 발생한 큰 파도가
배의 측면을 때려야 일어날 수 있는 일입니다.
그럼 배가 옆으로 기울어지고, 배 안에 실려 있던 화물이 한쪽으로 쏠리면 배의 복원력을 잃게 되어 세월호처럼 옆으로 쓰러지게 됩니다.
그런데 뭔가 이상합니다. 사고 당일엔 그런 파도가 없었습니다.
영상으로 확인되지만 그날 바다는 너무나 고요했습니다.
그런데 세월호는 옆으로 쓰러집니다.
항해사 말로는 배의 조타기가 자기 혼자 미친듯이 빨리 돌아갔다고 합니다.
그 때문에 배가 넘어졌다는 것이죠.
이게 정말 이상합니다.
이게 무슨 말이냐면, 우리가 자동차 운전을 하고 있는데 자동차 핸들이 갑자기 자기 혼자 돌아가서
자동차가 전복됐다는 말과 같습니다.
혹시 운전하시면서 그런 사고 당하신적 있으신가요?
또 그런 비슷한 일을 경험했다는 얘기 들어보신 분?
멀쩡히 잘 달리던 차의 핸들이 갑자기 자기 혼자 돌아갔다는 말이 이상한 것처럼
배의 조타기가 자기 혼자 돌아갔다는 것은 말이 안 됩니다.
그래서 방송국에선 일본의 배 설계 전문가를 만나 인터뷰를 합니다.
조타기가 혼자 돌아갈 수 있느냐는 거죠.
당연히 일본의 전문가는 말이 안 된다고 이야기합니다.
세월호 같은 그런 큰 배를 그렇게 쉽게 사고가 나도록 설계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승객만 5백 명이 타는 유람선을 그렇게 허술하게 설계할 리가 없습니다.
그럼에도 세월호는 급회전하여 전복되게 되는데 도대체 왜 급회전을 했느냐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JTBC의 보도가 실마리를 제공합니다.
세월호의 CCTV가 공개되었는데 세월호가 넘어가기 직전, 여자 선원 분이 엔진룸에서 녹색 테이프로 열심히
엔진 실린더의 구멍을 막고 있는 영상이 공개된 것입니다.
왜 구멍에 테이프를 붙이는 것인지 궁금하여 전문가에게 물어보니,
저렇게 하면 배가 훨씬 빠르게 회전할 수 있다고 합니다.
즉, 일부러 회전력을 높이기 위해 엔진 실린더 구멍에 테이프를 붙였고,
세월호는 그 직후, 실제로 옆으로 넘어가게 됩니다.
이것만 보아도 배를 일부러 넘어뜨렸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이상한 것은 이것만이 아닙니다.
세월호가 넘어간 직후, 해경은 선원들부터 구조합니다.
정말 이상하지요?
뱃일을 하는 사람들이 이것이 정말 이상하다고 말합니다.
배가 사고 나면 승객들을 먼저 구조하고, 그 다음이 선원, 그 다음이 선장 순입니다.
즉, 선장이 가장 마지막에 퇴선을 해야 합니다.
그런데 해경은 마치 메뉴얼처럼 선원들 먼저 구합니다.
세월호 중간에 있던 선원들을 구조한 건 그렇다고 칩시다.
그런데 배의 선수로 가서 선장과 항해사 등을 구합니다.
정말 이상한 장면입니다.
왜냐하면 해경과 선원, 선장은 무조건 승객부터 구하는 것이 상식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유치원에 불이 났습니다.
그런데 유치원 교사들이 애들을 냅두고 먼저 도망칩니다.
이게 말이 될까요?
말이 안 되는 것처럼, 세월호도 마찬가지입니다. 선장과 선원이 승객을 두고 먼저 탈출한다?
또 하나.
세월호 바로 옆에는 두라에이스호라는 화물선이 있었습니다.
두라에이스호 선장은 세월호에 빨리 승객들을 퇴선시키라고 이야기했답니다.
두라에이스호는 수면 위로 올라온 부분이 1미터 정도여서
바다로 뛰어든 승객들이 배 위로 직접 올라올 수 있는 구조였습니다.
더군다나 배가 커서 승객들 모두를 태울 수 있는 배였습니다.
즉, 승객들이 바다로만 뛰어든다면 모두 구할 가능성이 높았지요.
그런데도 세월호의 선장과 항해사들은 승객들에게 퇴선 명령을 내리지 않습니다.
배가 그렇게 기울어졌는데도 말이죠.
왜 그랬을까요?
저어게 떠오르는 가능성은 하나 뿐입니다.
이미 짜여진 각본이 존재했고, 선장과 항해사들은 그 각본대로 움직인 것입니다.
배를 일부러 넘어뜨리고, 승객의 구조는 해경에게 맡긴다...
해경이 도착하면 가장 먼저 탈출한다...
그것이 아니라면 도저히 설명이 안 됩니다.
항해사가 존재하는 이유는 선장의 판단이 잘못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사고를 막기 위해 일등항해사, 이등항해사, 삼등 항해사가 있는 겁니다.
이들은 단순히 선장이 자리를 비웠을 때 대신하기 위함이 아니라
선장이 잘못된 판단을 내렸을 때 선장에게 조언하기 위한 목적도 있습니다.
그런데도 세월호는 정말 어이없는 결정을 합니다.
왜 그런 걸까요?
우리는 이미 대략 답을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답을 증명할 증거를 찾아야 합니다.
그런데 그 과정을 방해하려는 세력이 너무나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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