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연예 돋보기/영화 돋보기

<극장의 몰락> - 극장과 TV는 사라지게 될 것인가

by go9ma 2024. 8. 28.
반응형

요즘 극장 요금에 대한 말이 많다.

평일 조조가 1만원이고, 주말 오후가 1만5천 원이라고 한다. (CGV 기준)

그러면서 관객 수는 계속 하락 중이다. 왜 그럴까? 

 

예를 들어 영화 관람이 취미인 사람이 있다고 치자.

매주 주말 한 편의 영화를 극장에서 관람한다고 치면 매 월 6만원의 문화 생활비가 발생하게 된다. 

주 2편을 보게 되면 12만원이다. 대략 10~15만원을 문화생활 취미 비용으로 지출하게 된다.

만약 2인 커플이면 2배 (20~30만원) 다. 

 

그런데 OTT라는 신세계 서비스가 등장했다. 

 

- 넷플릭스 광고형 : 5,500원

- 티빙 광고형 : 5,500원

- 웨이브 베이직 : 6,583원 

 

1만7,583원이면 OTT 대표 서비스 3개를 이용할 수 있다. 그것도 무제한으로.

(왜 광고형 요금제를 선택했냐고? 극장에서도 영화 보기 전에 광고를 틀어주니까)

때문에 광고형 요금제로 비교하는 게 맞는 거 같다.

 

물론 이런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인터넷 망 이용이 필요하다.

알뜰폰 요금제 기준으로 3Mbps 속도로 무제한 무선 인터넷을 어디서든 이용하려면 월 3만원의 이용 요금이 든다.

하지만 만약 집에서만 이런 서비스를 이용한다면 집에서 사용하는 인터넷 요금인 약 1만 5천원 정도만 필요하다.

 

즉, 매월 3만2,583 원이면 집에서 편안하게 모든 영화와 드라마를 내가 원하는 시간에 시청이 가능하다.

매월 극장 이용 요금 6만 원의 절반 수준이다.

양질의 영화와 드라마는 더 많이 즐기면서 돈은 더 적게 낸다.

 

뉴스와 시사, 다큐멘터리는 유투브로 보면 된다.  

여기에 7,890 원으로 쿠팡 와우 회원으로 가입하면 쿠팡 플레이를 무료로 이용하면서 택배 배달 요금과 쿠팡이츠 외식 배달 요금이 무료가 된다. 총 40,473원. 약 4만 원으로 대표 OTT 4개와 배송비 무료 서비스까지 이용이다. 

 

만약 독서까지 하겠다?

그럼 리디북스 월 구독료 4,900원으로 무제한 이용이 가능하다. (장르 소설은 제외)

교보문고 샘, 밀리의 서재 등 다른 구독 서비스들 역시 5천원~ 1만원 사이.

웹툰과 웹소설 서비스까지 이용한다고 치면 월 평균 2~3만원. (물론 무료 서비스들도 있다)

 

아무리 많이 잡아도 월 6~7만원이면 인터넷 망 이용 포함, 모든 영화, 드라마, 웹툰, 웹소설, 독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이쯤되면 이젠 극장이 문제가 아니다.

TV도 존재 이유가 사라진다. 

실제로 TV를 없애는 가정이 늘어나고 있고, TV들은 살아남기 위해 TV 안에 컴퓨터를 품기 시작했다.

바로 스마트폰처럼 스마트TV로 진화를 한 것이다.

이젠 TV 안에 안드로이드 OS가 탑재되어 있어서 인터넷만 연결하면 TV로 위의 모든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즉, 과거의 TV는 지상파나 케이블 방송을 보았다면 지금의 TV는 OTT 서비스와 유투브도 볼 수 있다.

(스마트TV가 아니어도 셋톱박스 대신 스마트 단말기를 연결해주어도 된다)

때문에 대형 화면의 TV는 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이 TV에 콘텐츠를 제공하는 지상파 방송국과 케이블 방송국이다.

 

극장은 살아남을 가능성이 아예 없는 건 아니다.

하나가 있다. 바로 많은 관객을 동원할 수 있는 콘텐츠를 쉬지 않고 만들어내는 것이다.

그리고 극장에 먼저 공개하면 관객들은 기꺼이 돈을 지출하며 극장을 찾아줄 것이다.

인기 스타 배우와 좋은 이야기가 있다면 극장은 사라지지 않는다. 

때문에 극장은 이 문제에 대하여 고민을 해야 한다.

 

빙 이미지 크리에이터 - 이제 TV는 노인들만의 전유물이 될 것인가

 

문제는 지상파 방송국과 케이블 방송사다.

 갈수록 이들 방송사의 영향력은 줄어들고 있다. 더 나아지지 않는다. 

물론 방송사에서 양질의 콘텐츠를 만들어 제공한다면 시청자는 다시 돌아올 것이다.

하지만 그럴 가능성은 적어보인다.

방송국은 상당히 보수적이다. 그리고 변화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여전히 10 여년 전에 유행하던 방송 포멧과 연예인을 이용한다. 하지만 OTT 쪽에선 빠르게 변하고 있다.

누가 웹소설이나 웹툰보다 재미 없는 드라마를 보고 있겠는가. 

OTT 서비스에 접속하면 전세계의 드라마와 영화를 찾아 볼 수 있다. 방송사는 OTT와 경쟁할 수 없다.

 

그나마 영화 콘텐츠는 시나리오 완성도로 승부를 걸어볼만 하나 방송 드라마는 아니다. OTT쪽 자금력이 훨씬 더 강력할뿐더러 이미 시장의 판도가 그쪽으로 쏠리는 중이다.

 

시청자와 관객은 이제 수동적으로 보여주는 것에 매달리지 않는다.

나의 시간은 소중하며, 내가 관리하기를 원한다.

지상파 방송사에서 아무리 재미있는 드라마를 보여준다고 해도 나중에 OTT를 통해서 보면 그만이다.

 

지금의 나이 많은 세대가 사라지고, 인터넷과 OTT에 익숙한 50세 이하 70년대 이후 출생자들만 남게 되는 것을 상상해보자. OTT나 웹툰보다 더 나은 콘텐츠를 만들어내지 못한다면 지상파 방송국이야말로 앞으로 20~30년 후면 끝날 것으로 보인다.

아니지. 그렇게 오래 걸릴 거 같지도 않다.

지금의 50대들도 빠르게 OTT 서비스에 적응 중이다. 그럼 10년 후, 이들이 60대가 되면 60대 이하는 모두 OTT 에 완벽하게 적응한 세대가 된다. 70대 이상만이 수동적인 TV 세대다. (그래서 지금도 TV 는 트로트 가수들 인기가 높다)

그렇다면 지상파나 케이블 방송을 더 선호하는 70대 이상의 인구는 10년 후 얼마나 남게 되겠는가.

 

지상파 방송과 케이블 방송사의 생명은 앞으로 10~20년 안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빙 이미지 크리에이터 - 극장의 종말이 다가오고 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