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고구마의 세상돋보기 go9ma 2008.08.10 23:41

이탈리아와의 올림픽 예선전 경기 성적 3:0.
이탈리아가 강팀이기 때문만은 아니다. 우리나라 축구는 총체적 문제점이 있다.
그것은 바로 '개인기'다.

볼을 컨트롤하고, 정확한 패쓰에, 결정적인 순간을 놓치지 않는 것. 또한 수비에서도 물러서지 않고 상대를 완벽하게 제압하는 것. 모두 우리나라 팀에 모자란 것들이고 이것은 모두 선수 개인의 '개인기'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들이다.

즉, 우리나라 국가대표 선수들 상당 수가 개인기 부족이다. 이것의 원인은 크게 2가지로 압축할 수 있는데, 하나는 개인기 재능이 충분하지 못한 선수를 선발하기 때문이고, 또 하나는 프로팀이나 대표팀에서 개인기 중심의 훈련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즉, 현장의 감독들과 선수 선발자들이 개인기의 중요성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다.

과거 박지성 선수가 왜 일본으로 갔는가.
우리나라 모든 프로팀에서 그를 외면했다. 작은 키에 작은 몸집. 아무리 투지가 좋고 개인기 좋아도 몸싸움이 안되면 필요 없다는 것이 그 모든 감독들의 공통된 시각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그랬던 박지성은 지금 축구 종주국의 최고의 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고 있다.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가. 선수 선발권을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의 모든 축구 감독들은 박지성이라는 축구 천재를 알아보지 못했다는 뜻이다, 즉, 그들에겐 축구 천재를 알아볼 시각과 능력이 없음을 뜻한다.
이렇게 사라져간 축구천재들이 얼마나 많을까?

그런 박지성을 발굴해낸 사람이 바로 히딩크 감독.
선진 유럽축구의 달인이었던 천재감독 히딩크는 천재를 단번에 알아본 것이다.

즉, 우리나라는 구조적으로 박지성과 같은 축구천재가 나올 수 없다.
박지성도 히딩크가 찾아낸 것 아닌가. 즉, 만약 여러분의 자식이나 주위 유소년 축구 선수 중에 그가 박지성과 같은 대선수가 되길 바라고, 그런 재능이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 선수는 우리나라 안에서 박지성과 같은 선수로 큰다는 것은 한계가 있음을 뜻한다.
우리나라는 개인기나 선수 개인의 투지는 중요하지 않게 생각하고, 그런 기준에서 탄생한 선수들이 대표선수와 감독이 되고, 결국 그런 사람들이 다시 같은 기준으로 선수를 선발하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더군다나 그 외에 대표선수 선발과 관련하여 시끄러워지는 파벌싸움과 이기주의.
우리나라 K-리그는 희망이 없다.


때문에 우리나라 축구에는 '해외유학'이 필요하다.
더 이상 국내에서는 배울 것도, 배워서도 안된다.
축구에 재능이 있다면 직접 유럽 같은 축구 선진국으로 보내서 그곳에서 축구를 배우고 전문적인 선수로 성장해야 우리나라 축구에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된다.

그리고 그런 선수들이 후에 유럽 리그에 진출하고, 다시 우리나라 국가대표가 되어 주고, 그 선수들이 은퇴 후 우리나라로 들어와 우리 축구 자체의 체질을 바꾸어준다면 우리나라 축구도 유럽 축구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아무런 희망이 없다.
K-리그는 죽었다.
한국 축구협회도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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