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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돋보기/사회 돋보기

전화코드 뽑아놓은 사연...

by go9ma 2008. 8.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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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작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겠네요.

간간히 걸려오는 기획부동산들의 전화에 짜증이 날 무렵, 메가패스에서 메가TV 권유 전화가 걸려오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며칠에 한 번씩...
그런데 이것이 시간이 지나면서 그 간격이 줄어들더군요. 이틀에 한 번 그리고 언젠가부터는 매일매일 광고전화가 왔습니다.

그리고 하루 2~3통씩 걸려오는 메가TV 권유 전화. (- -) 연달아 3통의 전화를 받은 날 너무 열이 받아 여기저기 따지고 하면서 알아낸 결과, 전화국 100번에 전화를 걸어서 TM전화가 오지 않게 막아놓으면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KT는 고객 정보를 외주업체들에게 돌리면서 건당 수당을 지급하는 식으로 영업을 했더군요. (- -)
그렇게 하니 다시는 걸려오지 않는 전화.
겨우 숨을 쉴 수 있겠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중국에서 걸려오는 보이스피싱 전화랑 기획부동산 전화는 끊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최근 인근 옆동네의 대형 쇼핑몰 분양관계로 그쪽에서  분양 관련하여 역시 홍보전화가 매일 오기 시작하더군요. (- -)
계속 같은 곳에서 분양 권유 전화가 오길래 다시는 전화하지 말라고 난리를 쳤습니다. 그런데도 전화는 계속 걸려오더군요. (- -) 다른 팀에서 전화가 갈 수 있다는 말과 함께... (- -)

정말 이거 스트레스 엄청납니다. 갑자기 울리는 전화벨 때문에 하던 일과 일상 생활에 방해를 받기 때문이죠.

그래서 경찰에 신고할까, 아니면 전화번호를 바꿀까 하다가, 다른 기획부동산 전화나 중국 보이스피싱 전화도 있고 해서 전화번호를 아예 새로 받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전화국에 문의해보니 새로운 번호는 하나도 없다는 겁니다. (- -) 남이 썼던 번호를 그냥 받으라고 하더군요.

10년 넘게 써왔던 번호를 버리는 것도 부담될 뿐더러 또 쓰던 번호를 받으면 역시 똑같이 노출되어 있을 확률이 있습니다. 그래서 결국 전화번호 변경은 포기...

경찰에 신고하려고 하니 이래저래 경찰서 드나들게 될까봐 귀찮기도 하고요...
결국 낮 동안에는 전화코드를 뽑아놓고 살게 되었습니다. (- -)



시도 때도 없이 걸려오는 텔레마케팅 전화.
이건 정말 전화 폭력입니다. 정신을 망가뜨리고 스트레스를 주는 요인인 것이죠.
그런데 인터넷을 찾아보니 어느 대학엔 텔레마케팅학과가 따로 있더라고요. (- -)

내가 서비스센터로 하는 전화야 괜찮지만 이렇게 불특정 다수로부터 받는 전화는 정말 너무나 고통스럽습니다.

요즘 집전화 없애는 가정이 많다고 하는데 저희도 온 가족이 휴대폰 있어서 현재 고려중입니다. 기본요금만 5천원 넘게 내고 있을 뿐더러 실제로 통화해야할 사람들은 일부 친척들로 정해져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받는 건 휴대폰으로 하고, 거는 건 PC등을 이용하면 집 전화 없이 경제적으로 운용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그래도 급할 때 긴박하게 사용할 수 있는 통신수단이라 갑자기 없애는 것도 좀 그렇고요....흠...

아무튼, 이런 전화폭력에서 벗어나는 방법 뭐 없을까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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