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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가족 집안 아들넷의 코믹한 결혼 이야기로 출발부터 시청률이 예사롭지 않았던 '솔약국집 아들들'... 하지만 지금 상황은 용두사미격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시작은 좋았습니다. 큰아들 진풍이 짝사랑했던 여인이 엉뚱한 남자와 결혼하여 나타나고, 둘째아들 대풍의 간호사 복실은 대풍을 짝사랑하지만 대풍은 다른 남자를 바라봅니다. 거기에 넷째 미풍은 친구 아이까지 데리고 들어오지요.
하지만 상황은 갈수록 비현실적이 되어 갑니다.
진풍과 대풍이 한 여자를 두고 대결을 하지 않나, 진풍의 짝사랑 여인은 암에 걸려 죽게 됩니다.
또 서로의 갈등 구조는 더욱 더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너무 쉽게 사랑을 포기하는 수진이나 나이 마흔에도 엄마의 치마폭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진풍의 모습. 또 복실과 대풍의 관계 또한 공감하기 어렵습니다. 전반적으로 짜증난다는 것이 맞겠네요.
어쩌면 이미 결론이 보이는데 그 과정은 흥미있다기보다는 너무나 뻔하고 진부해서 지루하기까지 합니다.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난 것일까요? 제 생각엔 작가가 만들어내는 작품세계에 문제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하지만 시청률은 여전히 30%중반대를 유지하며 고공행진을 하고 있네요.
시청률이 높다고 해서 꼭 재미있고 좋은 작품인 건 아닌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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