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에는 없었던 새로운 스트레스가 우리 현대인들을 괴롭히고 있다. 그것은 바로 휴대전자제품을 매일 충전시켜주어야 한다는 '충전'에 대한 압박이다.


1) 휴대전화
핸드폰은 콩글리쉬. 휴대전화 또는 휴대폰이 맞는 표현이다. 올바른 영어표현은 쎌폰 또는 쎌룰러폰. 핸드폰이라는 간판을 볼 때마다 나는 스트레스를 받는다. 그렇다. 아는 게 병이다.
그리고 거의 누구나 가지고 있다는 휴대폰. 물론 처음 구입하면 밧데리 수명이 길어서 매일 충전해주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시간이 조금 지나면 우리는 매일 휴대폰의 충전 습관을 가지게 된다. 만약 충전하는 것을 잊어버리면 다음날 밧데리 압박에 시달려야한다.

2) MP3플레이어
귀에 이어폰을 많이 꽂고 다니는 젊은이들이 많다. 음악을 듣거나 어학 공부를 하는 학생들, 젊은 직장인들이다. 이들 역시 집에 돌아오면 플레이어를 충전해주어야한다.

3) PMP나 PDA
최근 MP3플레이어나 PDA기능을 흡수한 PMP. 하지만 이런 PMP도 곧 UMPC에 흡수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고성능의 멀티미디어기기들은 전기 소모가 많아 처음부터 매일 충전해주어야한다.

4) 디지털카메라
2~30대 젊은 사람들이라면 MP3플레이어와 함께 누구나 하나쯤은 가지고 있다는 디지털카메라. 블로그와 미니홈피의 유행도 디카 보급에 한 몫 했다. 이 역시 고성능 멀티미디어 기기로, 장시간 사용 후엔 반드시 충전을 해주어야한다.

5) 그 밖의 제품들
그 외에도 정기적으로 충전해주어야하는 제품들이 많다.
우선 남자들은 전기면도기를 정기적으로 충전해야하고, 충전식 무선마우스와 무선키보드를 사용하는 사람들 역시 정기적인 충전 압박에 시달려야한다. 또 노트북을 휴대하는 사람들 역시 노트북의 충전압박에 시달려야하며, 집에서 사용하는 무선전화기도 충전 대상이다.

그야말로 현대인들은 '충전'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이런 충전기기들을 좀 줄이면 '충전'에 대한 스트레스가 줄어들겠지만 시간이 갈수록 이런 충전용 제품들은 늘어나고 있다.

어쩌면 미래에는 전기자동차가 일반화 되어 매일 자동차도 충전해주어야할지도 모르겠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