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고구마의 세상돋보기 go9ma 2011.04.10 06:30

솔직히 권리세는 그 동안 가창력 논란 속에서 잡음이 많았다. 방송국에서 시청률 때문에 그녀를 억지로 끌어 올리는 것 아니냐는 의심 때문이다.

결국 그것은 시청자들의 반발을 불러왔을 것이다.
특히 미모야 남자들에게 통하는 것이지, 예쁘고 스타성 있는 여성 캐릭터는 여성 시청자들의 적일 뿐이다.

우선은 무대 순서를 어떻게 정한 것인지가 궁금하다.
'슈퍼스타K2'에서는 특정 후보에게 무대 순서를 정할 수 있는 특권을 주어 무대에 오르게 했다.

하지만 '위대한 탄생'은 그런 설명이 없다.
시청자는 이미 짜여진 순서만을 확인했을 뿐이다.

1번이 황지환, 2번이 권리세로 정해졌다.
과연 이 의도는 무엇일까?

어찌보면 첫무대라서 초반 투표를 가져갈 수도 있지만 반대로 보자면 시청자들은 어느 정도 노래를 들어보고 선택을 하기 때문에 오히려 초반에 무대에 서는 것은 큰 단점이 된다. 즉, 시청자들은 첫 무대를 기준으로 이후 무대를 평가하기 때문에 만약 첫 무대보다 더 나은 무대를 보게 되면 그쪽으로 몰리게 되는 것이다.

더군다나 방송을 중간부터 보는 시청자들도 많다. 결국 초반 무대에 올랐던 후보들만 더 불리해지고 뒤로갈수록 유리해지는 결과를 가져온다.
(실제로 심사위원 총점을 확인해보면 권리세와 황지환은 탈락후보가 아니었지만 시청자 투표 총점에서 탈락하게 되었다)

일부러 떨어뜨릴려고 그랬던 걸까? 아니면 가산을 주어 붙이려고 했던 것일까? 첫 생방송 무대 순서의 배경이 궁금할 뿐이다.

어쨌든 초반 예상 탈락자였던 손진영과 백새은은 당당하게 통과를 하고 괜찮은 무대를 보여준 권리세와 황지환이 떨어지는 결과를 낳았다. 더군다나 이들이 받은 번호는 1번과 2번... 아마도 순서가 이들에겐 불행으로 작용한 듯 하다.

더군다나 가장 큰 문제는 복수 투표제다.
물론 이것은 특정 후보에게 몰표가 가는 부작용을 줄일 수 있지만 반대로 싫어하는 후보만을 제외시킬 수도 있다.
'위대한 탄생' 투표는 유료문자다. 시청자들이 문자를 많이 보낼 수록 방송국은 돈을 벌게 된다. 결국 이런 꼼수가 후보들에겐 독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첫무대에 서는 것이 '표'를 많이 받을 거 같았지만 오히려 결과는 그 반대로 나타났다. 초반 무대가 불리했던 것이다.
더군다나 이미 방송국 덕분(?)에 '스타'가 되어 버린 권리세는 바로 그런 방송국의 특별관리 때문에 오히려 첫 생방무대에서 떨어지는 결과를 맞아야했다.

황지환 역시 첫무대라는 단점과, 남성과 여성 시청자 모두에게 호감을 얻을 수 없는 중성적인 외모가 오히려 독이 되어 탈락이라는 쓴잔을 들게 되었다.

그런데 생방 무대 심사도 멘토들이 한다?
어느 멘토든 자신의 멘티가 떨어지길 바라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바로 해당 멘티와 경쟁이 되는 다른 멘티에게 점수로 불이익을 줄 수 있는 여지가 있는 것이다. 혹여 멘토들이 엄격하게 중립을 지킨다고 해도 시스템적으로 '의도'적인 선택이 이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이런 것은 원척적으로 차단 시키는 것이 좋다. 그럴려면 생방무대의 심사위원은 멘토가 아닌 전문가 그룹(또는 일반인 그룹)으로 했어야하는데 MBC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또 생방송 무대 진행 방식이 '슈퍼스타K2'와 너무 흡사하다.
물론 '슈스케2'가 다른 외국 오디션 프로그램을 참고했다고 하지만 굳이 생방송 무대 또한 '슈스케2'를 따라할 이유가 있나 싶다. 당연히 나중에 만들어진 프로그램인 만큼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보다 차별화된 심사과정을 보여주지 못한 것은 큰 아쉬움이다.

우리는 혹시 잘 짜여진 '리얼 버라이어티'를 보고 있는 것은
아닐까?
오디션이라는 공정성보다는 '스타 배출을 통한 시청률 상승을 더 우선적으로 생각하고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재미있는 사실은 '능력자'라고 생각했던 이은미씨의 멘티는 이제 김혜리 한 명만이 남았다는 것이다.
반면 이은미씨가 창법을 지적했던 '정희주'양은 김윤아씨의 적극적인 멘토 도움을 받아 생방무대를 무사히 통과했다.
이것은 백새은양도 마찬가지다. 모든 심사위원이 반대한 백새은양 역시 실력이 일취월장하여 마지막 번호였음에도 생방 무대를 통과했다.

자, 시청자들의 다음 타깃은 누가될까?
아마도 그 동안 잡음이 적지 않았던 김혜리양과 백새은양이 시청자들의  다음 재물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조심스럽게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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