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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한예슬씨의 이번 도피 사건은 그다지 좋게 보이지 않는다.
현재까지의 보도 내용을 보면 그렇다. 정말로 스텝과 배우들의 공동 발표문 내용이 사실이라면 이번 사태는 무엇보다 한예슬씨의 책임이 크기 때문이다.
물론 우리나라 드라마 제작 현실이 말도 안 될 정도로 살인적인 건 사실이다. 오죽하면 주연배우가 응급실로 실려갔다거나 링거투혼을 했다는 기사가 자주 나오겠는가. 또 남자 배우들도 쓰러지는 판에 특별히 체력이 약한 여배우에겐 정말로 목숨이 달린 문제일 수도 있다. 특히 이번처럼 거의 여배우가 원톱인 드라마인 경우엔 더더욱.
하지만 그녀의 대처법은 옳지 못했다.
또한 감독과 다툼도 없었으며, 특히 그녀가 촬영장을 이탈한 이유가 촬영 스케줄이 힘들어서가 아니라 여배우 대우를 해주지 않았기 때문이란다.
한예슬씨는 다시 기자회견을 열어서 정확히 감독과 제작진이 어떻게 대우를 하지 않았는지 이야기 해야할 것이다. 만약 그런 공식 입장표명이 없다면 방송국과 스탭들의 주장을 그대로 믿을 수 밖에 없다.
그리고 한예슬씨가 왕따를 당했다고 하는데 정확히 어떻게 당했는지, 또 배우와 스텝들의 반론 또한 다시 청취되어야한다.
그러나 변하지 않는 사실은 이번 사태 중심에 한국 드라마 제작 현실의 열악함이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스텝이나 배우, 시청자 모두 공감하는 부분이다. 그렇다면 이것을 어떻게 해결해야할까?
방송 시간을 70분에서 45분으로 줄이는 법을 만들어야한다
법으로 정해져 있지 않다보니 드라마 방영 시간이 모두 제각각이다. 이제부터 드라마 방영 시간과 방송 시간을 아예 법으로 정해줄 필요가 있다. 일본과 미국 등 대부분의 나라가 드라마 방송 시간이 45분~50분 정도인데 우리나라만 70분이다보니 수출에도 큰 차질이 있다고 한다. 또 주 2회 방송이면 140분이다. (미국이나 일본은 주 1회 방송) 매주 영화 한 편을 찍는 꼴이니 스텝과 배우들, 작가가 죽어나간다는 말은 결코 엄살이 아니다.
그러므로 드라마 방송 시간은 45분 정도로 모두 일률적으로 맞추도록 하고 또 드라마 방영 시각도 정확히 정해주어야한다. 그래야 서로 편법을 동원하지 않을테니 말이다.
그리고 매주 50분의 분량이 사라지니 배우들과 스텝들 모두 숨통을 트일 수 있다.
최소한 대본만큼은 다 나온 후 촬영과 방영을 시작하자
드라마의 완성도는 대본에 달려있다. 대본이 완벽하게 나온 후 촬영과 방영이 이루어져야할 것이다.
이것을 법으로 정하면 쪽대본의 부작용을 없앨 수 있다.
주 1회? 주 5회?
일본과 미국은 주 1회 방송이지만 우리나라는 주 2회 방송을 하고 있다. 만약 주 1회로 하게 되면 내용이 너무 짧게 느껴지기 때문이란다.
하지만 만약 드라마를 모두 사전제작으로 만든다면 연속해서 주 5일 방영도 가능하다. 주 2회보단 주 5회가 더 좋지 않겠는가?
사전제작과 횟수 줄이기
당연히 드라마를 사전제작으로 만들면 완성도가 올라간다. 스텝과 작가, 배우 모두 마감에 쫓기지 않고 최선을 다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현재는 미니시리즈라면 최소 16부작, 보통 24부작에 달한다. 이건 미니시리즈라고 하기엔 너무 길다. 좀 더 짦은 작품군으로 작가 지망생들을 유도하고 작품의 완성도도 높여가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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