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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연속극5

MBC '보석비빔밥' - 이것이 다르다 임성한 작가의 작품으로 방영 전부터 관심이 쏟아졌던 '보석비빔밥'. 하지만 아직까지는 시청률 상 크게 관심을 받고 있지는 않다. 그러나 임성한 작가의 작품인 만큼 이 작품 속에는 아주 재미있는 요소들이 넘쳐나고 있다. 1) 철이 없는 부모 - 보통 드라마에선 철 없는 자식들이 그 대상이었다. 하지만 임성한 작가의 작품은 다르다. 바로 그 반대로 부모가 철이 없는 것이다. 하지만 전혀 비현실적이지 않다. 실제로 우리 주변에선 이런 가정들이 있기 때문이다. 자식들보다 더 철이 없어서 자식들 속 썩이는 부모들이 있지 않은가. 야매 성형수술을 하는 엄마, 빚을 달고 사는 부모, 바람피우는 아버지 같은... 물론 한혜숙(피혜자역)씨의 모습은 좀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과장되어 있어 다소 현실성이 떨어진다지만 그렇.. 2009. 9. 27.
'솔약국집 아들들'의 문제점 대가족 집안 아들넷의 코믹한 결혼 이야기로 출발부터 시청률이 예사롭지 않았던 '솔약국집 아들들'... 하지만 지금 상황은 용두사미격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시작은 좋았습니다. 큰아들 진풍이 짝사랑했던 여인이 엉뚱한 남자와 결혼하여 나타나고, 둘째아들 대풍의 간호사 복실은 대풍을 짝사랑하지만 대풍은 다른 남자를 바라봅니다. 거기에 넷째 미풍은 친구 아이까지 데리고 들어오지요. 하지만 상황은 갈수록 비현실적이 되어 갑니다. 진풍과 대풍이 한 여자를 두고 대결을 하지 않나, 진풍의 짝사랑 여인은 암에 걸려 죽게 됩니다. 또 서로의 갈등 구조는 더욱 더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너무 쉽게 사랑을 포기하는 수진이나 나이 마흔에도 엄마의 치마폭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진풍의 모습. 또 복실과 대풍의.. 2009. 9. 5.
이유 있는 엄마의 가출 - '엄마가 뿔났다' 요즘 '엄마가 뿔났다'에서의 한자(김혜자 분)의 분가로 말들이 많다. 과연 그녀의 출가(?)는 정당한 것인가? 논란은 크게 두 가지다. 우선 그녀처럼 살아오는 것이 '행복'과 '만족' 그 자체라는 주장이다. 물론 어머니 자신이 그렇게 생각한다면 문제는 없다. 혼자 나가서 사는 것보다 가족을 위해 봉사하는 것이 훨씬 좋다는 사람이라면 그렇게 하면 되는 것이다. 하지만 옆에서 지켜보는 사람이 이렇게 말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당사자의 속마음, 그 누가 알까? 한자처럼 하고 싶지만 그럴 형편도 안되고 또 당연히(?) 가족에게 봉사해야한다는 의무감 때문에 그런 것인지도 모른다. 또 하나는 남편 일석(백일섭 분)이다. 그 남편 또한 가족을 위해 평생 봉사했는데 왜 한자만 휴가를 받느냐는 주장이다. 그래서 진규(김.. 2008. 7. 28.
MBC 새 주말극 - 천하일색 박정금 아줌마 형사의 이야기다. 이혼녀에, 애까지 하나 잃어버리고, 겨우 장만한 아파트는 사기를 당했다. 또 부자인 아버지는 자신의 어머니와 이혼하고 집에서 일하던 청주댁을 새 와이프로 앉힌다. 정말 해도해도 엄청 불행한 인생이다. 하지만 그녀에게도 봄날이 찾아오니, 의사와 젊은 변호사가 그녀 앞에 나타난 것이다. 드라마는 정말 재미있는 설정에서 출발한다. 하지만 주인공의 배경은 너무 작위적인 느낌을 받는다. 뭔가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것이 그토록 어려운 것일까? 그리고 배종옥의 액션씬. 경찰이라고 하기엔 몸의 움직임이 너무 둔하다. 그래서 극의 현실감을 떨어뜨린다. 영화 '쉬리'를 위해 배우들이 괜히 특수훈련을 받은 것이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또 하나는 작위적인 설정들. 예를 들면, 1회 때 .. 2008. 2. 16.
드디어 김수현이 돌아왔다 - '엄마가 뿔났다' 과연 그녀의 도전은 어디까지 될 것인가? 김수현 작가는 최근 유방암(초기) 수술 후 완치되어 다시 드라마 집필에 들어갔다. 그 작품이 바로 KBS에서 방영을 시작한 '엄마가 뿔났다'(정을영 연출). 그녀가 한국 드라마계에 행사하는 영향력은 정말 대단하다. 물론 드라마 집필시 받는 계약료와 원고료도 국내 최고일 뿐더러 방송사들에게 미치는 영향력 또한 일반 시청자들이 생각하는 것 이상이다. 물론 그런 그녀의 권력은 그녀의 능력에서 나온다. 그리고 60대 중반이라는 고령의 나이에도 전혀 흐트러지지 않는 그녀의 필력이 유방암 수술 후에도 여전히 건재하다는 것을 이번 작품을 통해 또 입증했다. 그녀의 작품이 재미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너무나 현실적인 설정과 캐릭터들에 있다. 철저한 인간 탐구를 통해 정말 현.. 2008.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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