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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돋보기/정치 돋보기

나경원 '1억 피부숍' 진실은 시사인이다

by go9ma 2012. 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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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하자면 '나경원 1억 피부숍' 의 진실은 시사IN 주장이 맞다.

우선 '시사인'은 첫 보도에서 연간 회비만 1억임을 여러 차례 확인했다. 해당 피부숍 회원을 통해서도 하고, 기자가 직접 원장과 면담하면서도 회비 1억 (20대는 반 장, 5천만원)임을 녹취한 것이다.

더군다나 나경원의원이 직접 인터뷰를 통해 자신은 원장과의 친분으로 1억 회비를 내지 않고 실비만 내고 관리 받았음을 주장한 것이다.

나경원 의원이 1억원의 회비를 낸 것이 아니다.
연회비가 1억인 피부클리닉을 회비를 내지 않고 이용한 것이다.


- 시사IN이 보도한 관련 기사 링크


여기서 중요한 점 몇 가지.

첫째,  나경원 의원은 1억 회원이 아님을 기사에서 명시하고 있다.

둘째, 피부클리닉 자체가 회비 1억을 받으며, 나경원 의원이 그곳을 이용했다는 점이다. 나경원 의원은 해당 병원의 회비 1억에 대해 기사에서는 부정하지 않고 있다. 즉, 나경원 의원 스스로 연회비가 1억인 피부클리닉을 회비 없이 다녔음을 주장한다.
(만약 시사인측에 녹취가 있다면 이 또한 증거가 된다)

셋째, 원래 회비가 1억인 클리닉을 회비 없이 이용했다면 정치인으로서 특혜를 받은 것 아닌가? 이것은 정치인의 윤리에 어긋나는 행동이다.

중요한 것은 나경원 의원이 연회비가 1억인 피부클리닉을 연회비 없이 이용했다는 사실이다.

경찰측은 압수 수색결과 회비가 1억인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했다.
하지만 클리닉측에서 탈세를 목적으로 수입을 의도적으로 숨겼다면 당연히 그 증거는 나오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해당 클리닉 이용객들의 직접적인 증언이다.
병원 내부의 장부 등 자료야 얼마든지 가공 혹은 위변조가 가능하기 때문에 이런 경우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직접적인 회원들의 증언인 것이다.

그런데 분명 시사인 기사에서는 해당 클리닉 회원들과의 인터뷰 내용이 있다. 오히려 경찰 수사보다 더 신뢰있는 증거를 보유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어처구니가 없는 건 동아일보 기사다.
김대업 사건 운운하며 '아니면 말고'식의 보도 행태를 꼬집고, 이번 사건의 진실이 밝혀졌으며 허위로 결론이 났다는 식으로 보도한다. (- -)

도대체 무슨 진실이 밝혀졌다는 것인가?
분명 시사인 인터뷰에선 나경원 의원이 이용 금액을 밝히지 않았고, 이번 경찰 조사를 통해 그 금액이 밝혀진 것 뿐이다.

그렇다면 만약, 해당 클리닉이 실제로는 1억 연회비를 받았지만 탈세를 위해 장부 등을 조작한 것이라면 이번 경찰 발표에 대해 경찰은 책임을 져야하는 거 아닌가? 분명 경찰이 스스로 1억 연회비 클리닉이 아님을 확인했으니 만약 그것이 아니라면 경찰 스스로 부실 수사에 대한 책임을 져야한다는 뜻이다.

물론 당연히 연회비 1억 피부숍이 아니라면 시사IN이 그 책임을 져야할 것이다. 하지만 실제로 연회비 1억 피부숍이 맞다면 경찰은 부실 수사의 책임을 져야하며, 국민을 우롱하고, 여론을 조작하려 한 책임 또한 져야할 것이다.

작은 중소 언론사가 취재를 통해 밝혀낸 사실을 공권력인 경찰이 밝혀내지 못한다면 말이 되는가? 이 얼마나 창피한 일인가? 만약 경찰 스스로 능력이 없어서 연회비 1억을 밝혀내지 못한 것이라면 경찰의 수사권을 '시사IN'에 넘겨줘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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