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고구마의 세상돋보기 go9ma 2014.03.24 07:00

 

 

정말 김수현은 대단한 작가다.

드라마 '세 번 결혼하는 여자' 의 제목은 스포일이 아니었다.

이 드라마에서인공 은수의 번째 결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은수(이지아)의 전남편 태원(송창의)은 채린과 이혼하지 않을 것이다.

태원이 가정폭력의 피해자인 채린의 상처에 연민을 느끼고 그녀를 돕기로 마음을 바꿀 것이기 때문이다. 결국 태원은 채린과 이혼하지 않고 결혼생활을 계속 유지하지 않을까 싶다.

 

문제는 은수다.

준구(하석진)가 지속적으로 애정을 표시하고 있고, 미련을 버리지 못하기 때문에  은수의 마음이 흔들리고 있다. 특히 슬기까지 나서서 뱃속의 아기가 자신과 같은 처지가 되지 않도록 부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은수는 현재 고민중이다.

 

준구는 은수에게 계속 러브콜을 보내고 있고, 뱃속의 아기 또한 이혼한 부모의 가정에서 자라게 할 수는 없다. 결국 은수가 마음을 돌리면 준구도 행복해지고, 뱃속의 아기도 행복해진다.

 

결국 은수는 준구와의 이혼을 포기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게 은수는 세 번 결혼하는 여자가 되지 않는 방법을 선택할 것이다.

 

그리고 평소 시집살이에 지쳐있던 은수는 이혼하지 않는 조건으로 분가를 요청하거나 또는 준구가 부모에게 분가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분가한 준구, 은수 부부는 슬기와 함께 가정을 꾸리고 그렇게 새로 태어날 아기와 함께 살아가지 않을까 싶다.

 

즉, 이 드라마의 제목은 역설적이게도, '세 번 결혼하는 여자는 되지 말자!' 이다.

 

우리는 바보같이 준구와 이혼하고 세 번째 결혼을 선택하는 은수만을 상상해왔다.

하지만 역시 드라마의 꽃은 반전이다.

이 드라마의 제목은 세 번째 결혼을 하는 은수의 이야기가 아니라 세 번째 결혼은 하지 말자는 작가의 의도가 담겨있는 것은 아닐까?

 

물론 아직 다음주 2회의 방영분을 남겨놓고 있지만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런지는 알 수 없다.

은수는 본인의 예상을 깨고, 정말 이혼과 세 번째 결혼에 나설지도 모른다.

하지만 지금까지 이야기 진행상황으로보자면, 이혼하지 않고 결혼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결론 아닌가싶다. 즉, 작가가 말하고 싶은 것은, 단지 한 번 남편이 실수 했다고 해서 쉽게 이혼하지 말자는 거 아닐까?

 

문제는, 태원이네 집이다.

다행히 임실댁이 나간다고 했다가 다시 눌러 앉았지만 태원의 이혼은 이루어지지 않을 것으로 ㅂ보인다. 그렇다면 태원의 모친인 김용림은 어떻게 될까?

결국 태원은 채린과 독립을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어차피 김용림이 채린을 끔찍하게 데인 상황에서 집에 둘 이유도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태원은 이혼하지 않기로 했으니 결국 정답은 태원과 채린의 독립 뿐이다. 또 태원은 채린과 채린의 모친까지 돌봐야할 상황이다.

 

결국 김용림은 그렇게 딸과 함께 그 집에서 외롭게 늙어가지 않을까?

그나마 다행인 것은 임실댁이 있다는 거다. 만약 임실댁 조차 떠난다면 김용림과 딸 김정난은 정말 둘이서만 외롭게 살아가야한다.

 

물론 가능성은 있다.

태원과 채린까지 떠난 집에서 김용림은 임실댁에게 모든 심통을 부릴 것이고,

임실댁의 조카들이 일손도 도와줄 겸 자신들의 식당으로 와달라고 하면 임실댁은 미련을 버리고 조카들에게 가버릴지도 모른다.

 

그렇게 되면 김용림과 딸 김정난만 남는다.

문제는 그 어떤 가정부도 이 집에서 버텨내지 못한다는 것이다. 김용림이 까탈스럽기 때문이다.

또 만약 김정난까지 어떤 이유로 집을 비우고 독립하거나 집을 떠나게 된다면 집에는 김용림 혼자 남게 된다.

 

그렇게 김용림은 벌을 받고, 은수 이지아는 행복해진다는 그런 결론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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