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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덴의 동쪽' 사태가 던진 두 가지 문제점...

by go9ma 2008. 1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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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에덴의 동쪽' 출연중이던 이다해가 중도하차를 결정하고, 송승헌의 연루설에 대하여 송승헌이 직접 해명 글까지 올리는 상황이 벌어졌다. 더군다나 다른 출연진들도 드라마의 내용 때문에 제작진과 마찰이 있는 상황.

왜 이런 사태가 벌어진 걸까?

제일 먼저 그 근본적인 문제는 바로 '대본'에 있다.
대본 자체의 완성도가 일정 수준에 미치지 못하니 배우들이 반발을 하고 나선 것이다. 드라마란, 작가와 연출, 배우가 함께 삼합을 이루어야 완벽한 작품이 탄생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중에 어느 하나 균형이 맞지 않으면 드라마는 균형이 맞지 않아 추락하게 되는 것이다.

두번째는 배우의 작가 영역에 대한 침범 여부다.
드라마의 이야기가 산으로 가든, 말든, 어쨌든 드라마 스토리에 대한 책임은 작가와 스토리에 개입한 연출가에게 있다. 배우는 그런 작품 속의 캐릭터를 최대한 이해하도록 노력하고 연기해야한다. 즉, 배우가 이야기나 캐릭터에 대하여 수정을 요구해선 안된다는 것이다. 물론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할 수는 있겠다.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협의의 과정이다. 이것을 이렇게 수정해달라고 요구하는 것은 작가의 영역에 대한 침범이라고 할 수 있다. 결국 이 작품을 선택했다는 것은 작가와 감독을 선택했다는 뜻도 된다. 때문에 배우는 최대한 작가와 감독의 영역을 존중해주어야한다. 하지만 지금의 이다해와 송승헌 등 출연 중인 배우들의 태도를 보면 과연 작품 선택 시 그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따져 결정한 것인지에 대하여 의문이 든다.

드라마는 시청률과는 다르게 잡음은 계속 커지고 있다.
지금 '에덴의 동쪽'은 2급배우 3급 작가(감독)가 만든 드라마를 1급 시청자 시청하는 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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