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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돋보기/정치 돋보기

통합진보당 부정선거와 미래 그리고 당권파란?

by go9ma 2012. 5.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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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문제가 터질 줄 알았지만 이렇게 빨리 터질줄은 몰랐네요.

 

민주노동당이 연속으로 사고를 친 것입니다.

이정희 대표 후보 단일화 때에도 부정 투표로 자리를 잃었음에도 비례대표 선거에서 또 부정을 저지른 것이죠. (비슷한 시기였나요?)

 

더군다나 거기에, 민주노동당이 그렇게 얻은 비례대표 의석 2개도 포기할 수 없다며 난리를 치고 말이죠. 조사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그러고... 참, 나... (- -) 막장도 이런 막장이 없습니다. 자기네들이 당권파면서 뭐하는 짓인지... 모르는 사람들이 보면 당권파가 당하고 있는 줄 알겠네요.

 

 

 

아무튼, 이젠 민주노동당은 단순한 이미지 차원이 아니라 완전 믿을 수 없는 정당이 되어버린 것이죠. 그동안 가장 일 열심히 하는 국회의원이라는 이미지였지만 이젠 권력을 위해선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그런 '극좌파' 정치집단인 것을 인증한 것입니다.

 

당권파란, 정당의 권한을 장악한 파벌을 뜻합니다.

어느 정당이든 당권파와 비당권파로 나뉘지요. 그리고 인터넷을 찾아보니 통합진보당은 민주노동당이 지분 60%를 가지고 있어서 민주노동당이 당권파라고 합니다. 그러므로 진보신당 출신인 심상정 의원과 노회찬 의원, 국민참여당의 유시민 대표는 비당권파가 되는 것이죠.

(통합진보당은 국민참여당과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출신들이 합친 것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친북주의 싫어서 분당한 진보신당과 유시민 대표가 창당한 국민참여당이 국민의 지지를 받길 바랬습니다.

그런데 이들은 지지난 국회의원 선거에서 의석을 얻지 못했고, 결국 이번 총선에서 민주노동당과 함께 통합진보당으로 뭉치게 됩니다.

 

하지만 이들의 성향은 모두 다릅니다.

진보신당 출신은 친북주의를 싫어하고, 국민참여당은 진보신당 출신과 또 노선이 다르지요. 결국 언젠가는 서로의 노선대로 분당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처음부터 이렇게 삐그덕 거리니 참 기가막힙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민주노동당을 싫어합니다.

친북주의도 싫지만, 무엇보다 권력을 얻기 위해 '폭력'적인 방법을 사용해서 싫어하지요. (정치에서 폭력을 행사하는 건 극우파나 극좌파로 분류됩니다. 그다지 민주적이지 않은 정치 방법이죠) 자신들이 원하는 정치 권력을 얻기 위해 '투쟁' 같은 구호를 써가며 불법적인 행동을 하는 건 이젠 더 이상 대중의 지지를 얻지 못합니다.

'과연 이런 사람들에게 권력이 생기면 나라가 어떻게 될까요?' 라는 생각을 국민들이 하기 때문이죠. 

 

 

 

당연히 우리 사회에서 국민의 90% 이상인 노동자들을 위한 진보 정치세력이 필요하지만 민주노동당은 그 해답이 아닌 듯 합니다.

 

이정희 의원 지역구 투표 때도 그렇고, 비례대표 선거 때도...

권력을 얻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그들... 마치 북한의 김씨 집안 권력자들을 보는 거 같습니다. 결국 북한의 노동당과 이름이 같은 민주노동당이라 그럴까요? 모든 것이 닮을 수 밖에 없는 듯 합니다.

 

사실 친북주의로는 유권자의 지지를 얻기 힘듭니다. 결국 민주노동당과 통합한 진보신당과 국민참여당의 실수인 것이죠. 저 개인적으로 통합진보당 만들 때 민주노동당은 제외했어야한다고 봅니다.

 

자, 이젠 어떻게 당을 정비할 것이냐의 문제가 남았습니다.

그런데 통합진보당의 당권은 민주노동당이 가지고 있습니다. 정치적인 이미지 쇄신을 위해선 부정을 저지른 세력을 제거해야하는데 과연 어떻게 할 것이냐의 문제가 남는 것이죠.

 

상황은 꽤 복잡합니다.

비례대표 의석 때문에 비당권파가 분당을 할 수 없는 상황인 것이죠. 그렇다고 통합진보당의 과반 권력을 가진 민주노동당이 분당할 이유가 없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그냥 전진할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이미 당의 이미지는 부정한 것으로 오염되었기 때문에 미래를 위해서라도 부정 세력과 친북주의를 정리하고 넘어가야할 때가 온 것입니다.

 

아마 진보신당 출신과 국민참여당쪽에선 예상보다 빨리 온 상황에 당황하고 있을 겁니다. 하지만 위기가 곧 기회입니다. 이번 위기를 어떻게 넘기느냐에 따라 정치생명은 완전히 달라질 수 있지요.

 

개인적으로 현재 민주노동당의 당원 분들이 민주노동당을 탈퇴하여 진보신당이나 국민참여당쪽으로 이동해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렇게 되면 민주노동당이 당권을 잃을 테고요, 통합진보당의 권력이 비당권파쪽으로 기운다면 이번 사태 해결에 직접 칼을 빼 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민주노동당 당원들이 이해가 안됩니다.

지금 상황을 보고도 당에 남아야할 이유가 있나요? 결국 이런 부정한 정당을 국민은 지지하지 않을텐데 이런 정당을 지지해봤자 무슨 소용일까요? 시간 낭비는 아닌지 고민해야할 때입니다.

 

저는 이번에 검찰의 수사를 통해서라도 당권파를 압박하여 통합진보당에서 민주노동당을 밀어내야한다고 봅니다.

 

문제는 어떻게 민주노동당이 순순히 통합진보당을 나가게 하느냐입니다. 결국 유.심.노에겐 그 고민이 남은 것이죠. 친북주의와 부정한 세력이라는 이미지를 버리기 위해선 당권파인 민노당을 쳐내야하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엔 결국 '분당'의 수순을 밟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야 모두가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비당권파에선 이런 비상식적인 세력과 함께 가야한다는 것을 참지 못할 겁니다.

문제는 어떻게 하느냐인데 아마도 당권파와 비당권파로 나뉠 가능성이 크겠지요. 그리고 통합진보당이라는 당명을 버리고 각자 다시 자기네 노선을 찾아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아무튼 앞으로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지켜볼 일입니다.

과연 유.심.노는 어떤 결정을 하게 될까요?

 

 

 

추가 -

해법은 어쩌면 간단합니다.

억울함을 주장하는 당권파의 진실 내용과 선거 조작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좀 더 확실하게 조사하여 국민들에게 공개하면 됩니다. 당연히 당권파는 당원명부도 공개하고 말이죠.

그렇게 했을 때, 만약 조작이 아닌, 단순 실수로 드러나면 그대로 봉합되는 것이고요, 그것이 아니라 실제로 부적절한 조작이 행해졌다면 그 책임을 물어야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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