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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돋보기/철학 돋보기

영화 '일본침몰'과 예언의 상관관계

by go9ma 2008. 9.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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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에 접어들면서 우리는 묘한 예언을 자주 접하게 된다. 그것은 바로 누구나 한 번 쯤 들어봤을 일본의 '침몰'에 관한 것.

물론 일본에 대해 감정이 좋지 않은 우리나라 사람들이지만 그래도 죄 없는(?) 수 많은 사람들이 바다 밑으로 가라앉는다는데 어찌 즐거울 수만 있으랴. 그래도 만약 그런 재앙이 벌어진다면 정말 인류 역사상 굉장한 비극이고, 우리 또한 그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일 아닌가.

예언은 처음 유명 예언가나 점술가, 무당으로부터 흘러 나왔다. 곧 일본이 가라앉을 것이며, 그 시기는 2004년~2006년 사이로, 꽤 구체적이었다. 그리고 그런 예언은 일부 역술인들까지 거들며 대중들에게 퍼져 나갔다.

그런데 이런 소문에 기름을 붓는 일이 발생한다. 몇몇 지진 과학자와 지질학자들이 과학적으로도 일본이 대지진에 의해 가라앉을 수 있음을 예언한 것이었다. 그런 과학자들 중엔 일본의 저명한 지진학자도 있었고, 서양의 유명 대학교수나 과학자들도 시기는 차이가 있었지만 일본의 대지진 가능성이나 일본 영토가 가라앉는 것에 대해 동의하고 나선 것이었다. 그리고 그 시기 또한 위의 예언가들이 예측한 시기와 정확히 맞아 떨어졌으니, 참으로 미치고 팔짝 뛸 노릇이었다.

정말 우리는 우리 세대에 일본이 가라앉는 것을 목격하게 될 것인가.


그리고 2006년이 가까이 올 즈음, 이번엔 인터넷 여기저기서 일반인들의 예언 제보가 떠돌기 시작한다. 일반인들 중에도 일부 사람들은 꿈에서 미래에 일어날 일을 미리 꿈으로 꾸기도 하는데 몇몇 사람들이 이런 예지몽을 꾼 것이었다. 꿈에서 분명 일본이 가라앉는 장면을 목격했다는 것. 그들은 자신의 경험상 이것이 앞으로 일어날 것임을 확신하고 있었다.

여러가지 징후들, 더군다나 과학자들의 증언은 더욱 신빙성을 실어주었다. 정말로 일본은 침몰할 것인가. 우리는 그렇게 떨리는 가슴으로 2006년을 맞이한다.


하지만 지금은 2008년. 일본은 아직(?) 그대로다.
예언은 빗나간 것이다. 하지만 정말로 빗나간 것일까?

2006년, 우리는 충격적인 영화 한 편을 접하게 되는데 그것은 바로 '일본침몰'이란 영화였다. 과거에 제작되었던 영화를 다시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이 영화는 전 세계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킨다.

그렇다. 예언은 일부 맞았다.일본이 가라앉긴 앉았는데 그게 영화 속이라는 점.
그 수많은 예언가와 점술가, 무당 그리고 예지몽을 꾼 사람들은 모두 이 영화의 한 장면을 미리 본 것은 아닐까? 그래서 일본이 가라앉을 거라 착각한 것은 아닐런지?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지진 학자들의 예언도 있지 않았는가.
그런데 알고보면 학자들은 시기에 대하여 모두 다른 입장을 가지고 있었다. 일본 학자는 2006년 안쪽을 보았으며, 서양의 다른 학자들은 2047년 등 그 시기가 제각각이었다.

그렇다면 이제 일본은 마음 놓고 살아가도 될까?
최근 환태평양 지진대가 불안해지면서 일본 여기저기서 지진이 발생하는 등 불안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글쎄... 현실 속의 '일본 침몰' 은 아직 진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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