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재작업시 방독면의 필요성

우선 태안반도 앞바다 원유 유출 사고 현장에서 방재작업을 하시는 분들이 걱정됩니다. 방재복만 입었지 군경에서 방재작업을 나온 분들과 인근 어민 여러분들은 얼굴을 그대로 드러내 놓고 작업을 하시더군요.
원유 속에는 우리 몸에 해로운 다량의 발암 물질을 포함하고 있으며, 이런 물질 중 상당 수가 대기 속으로 증발하게 됩니다. 이렇게 대기로 증발한 발암 물질은 사람의 호흡기나 피부를 통해 인체 내로 들어와 치명적인 병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하네요.
방재작업하시는 분들은 빨리 방독면 착용을 하셔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오일볼 등의 2차 오염 가능성

방재 작업시 바다 위에 떠다는 기름만 제거한다고 해서 유출된 기름이 모두 제거되는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상당수가 바다 속으로 들어가 오일볼 형태로 떠다니며 물고기와 해산물 등에 2차 오염을 일으킨다는 게 가장 큰 문제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오일볼에 의한 먹이사슬 오염 진행도


위의 그림을 보시면 바다 속에서 크고 작은 크기로 떠다니던 오일볼들이 플랑크톤 등 물고기 밥과 결합한 뒤에 그것을 먹은 물고기를 결국 우리들이 먹게 됩니다.

- 어떻게 예방할 것인가

그렇다면 해당지역 어패류만 조심하면 되지 않겠느냐고 생각하겠지만 문제는 그렇게 단순하지 않습니다.
이 오일볼은 바다의 조류를 통해 떠다니며 남해나 제주도 인근 바다, 중국까지 오염시킬 수 있습니다. 또 육안으로 확인이 되는 오일볼이나 그런 오일볼에 오염이 되어 문제를 일으킨 물고기는 구분이 되지만 작은 오일볼을 삼킨 물고기는 육안으로 구분할 수 없기 때문에 우리들이 그것을 섭취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또 오염된 인근 바다에서 오일볼을 섭취한 물고기 등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여 조업중인 어부에게 잡힐 수도 있기 때문에 기름에 오염된 어패류의 문제는 우리 모두의 문제인 것입니다.

이렇게 오염된 어류 등을 우리들이 섭취할 경우 어떤 문제가 발생할지 정확히 모르는 상황이며, 또 오염된 상태가 완전 복구되기까지 20년 또는 수십년이 걸릴 것이란 보도도 나오고 있지요. 결국 그 안에 우리들이 오염된 어패류를 섭취하게 될 경우, 당장 또는 몇년, 몇십년 뒤에 그로 인한 후유증이나 병의 발생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당장은 서해안에서 나오는 어패류 등을 제한해야겠지만 그것만으로 우리들 식탁이 안전해지는 것은 아닙니다. 때문에 정부는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이런 문제에 대한 대안을 빨리 수립하고 오염된 바다의 방재작업에 신경써야할 것입니다.

- 결론

육류는 되도록 적게 먹으면 좋지만 채소나 어패류는 거의 매일 섭취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원유 유출 사고는 우리 모두의 문제이며, 매우 심각하다고 하겠습니다.

눈에 보이는 오염만이 전부가 아닙니다. 문제는 2차오염을 통한 어패류의 오염이며, 그것은 육안으로 확인이 안된다는 것입니다. 또 바다의 조류와 오염된 어류의 이동은 수 십년 간 우리 식탁을 위협하게 될 것이라는 겁니다.

앞으로 상당기간 어류 파동이 예상됩니다. 또 오염된 서해안에서 조업된 어패류가 남해안이나 동해안산으로 둔갑해 우리 식탁에 오르는 일도 생길지 모릅니다. 또 오염되지 않은 남해안, 제주 앞바다에서 나온 어류라고 해도 현재는 100% 믿을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정부는 이런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국민들에게 쉬쉬하지 말 것이며, 정확한 정보를 전달함은 물론, 국민들의 식탁이 위협받지 않도록 대안을 빨리 마련해야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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