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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아파트를 선호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우선 살기 편해서 아파트를 선호합니다. 요즘 짓는 아파트는 주차 걱정 없고, 경비 아저씨가 있어 상대적으로 안전하며, 관리실에서 주택관리를 해주기 때문에 매우 편리한 거주 수단으로 인식되어 왔습니다.
또 '아파트 불패' 공식도 한 몫 했습니다. 일반 연립주택이나 빌라형 주택의 가격은 시간이 지나면 그 가치가 떨어지지만 아파트만은 아무리 낡아도 손해보는 일은 없기 때문입니다.
서울 시내 이런 아파트들의 가격은 보통 10억~30억 이상으로, 비슷한 평수의 단독주택과 비교해서 가격이 비슷한 수준입니다. 생활 공간의 넓이만 따져보자면 그렇게 거품이 크다고는 말할 수 없지요. 또 한강 조망권 등이 보장된 아파트는 그렇지 못한 곳보다 수 억원의 프리미엄이 붙기도 한다네요.
하지만 우리는 아파트의 단점을 무시하고 있지는 않나요?
우선 일반 단독 주택과는 다르게 층간소음이라는 것이 발생합니다. 이 층간소음은 이웃간 분쟁의 원인이 되며 엄청난 스트레스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아파트의 심각한 부작용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지요. 그렇다면 층간소음이 과연 아파트의 최대 문제점인가? 그렇지 않습니다.
아파트의 가장 큰 문제점은 고층 거주에 따른 건강 이상입니다.
이미 국내외 과학자들의 연구로 수 없이 알려진 부분이죠. 6층 이상의 고층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5층 이하 저층에 거주하는 사람보다 병원에 2배 이상 더 많이 간다고 합니다. 감기나 비염 같은 호흡기 질환이나 두통, 소화기 질환은 물론 심지어 스트레스로 인하여 우울증, 불안 초조, 공격적인 성향까지 보인다고 하네요. 고층으로 올라갈수록 기온과 습도가 낮고, 산소량도 줄지만 자외선 노출은 늘어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엔 인간도 지력을 받고 살아야하는데 그런 것이 없어서 신체 리듬이 깨져 나타나는 현상이 아닌가 싶습니다. 땅을 밟아야 신체 건강에도 좋고, 정신 건강에도 좋은 것이죠. 저도 2월달에 처음 아파트 6층으로 이사와서 생활하고 있는데 실제로 그 전에는 느끼지 못했던 것들을 느끼고 있습니다. 확실히 집 안에 오래 있으면 기분이 이상합니다.
웰빙이 강조되는 시대에 고층 거주가 두통은 물론 정신질환의 원인이 된다는 것은 분명 그냥 지나치기 어려운 부분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지금의 초고가 아파트들은 그럴만한 가치가 있을까요? 물론 멋진 조망권과 편의를 제공해줍니다만 그것이 과연 나와 내 가족의 건강과 맞바꿀만한 것인지 묻고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역시 '단독주택'이 정말 '집'이 아닐까 싶습니다.
층간소음과 고층 거주에 따른 건강 이상이 없으니까요.
고층 아파트에 사신다는 회장님 들어보지 못했고요, 건강하게 오래 사신다는 노인분들은 대부분 아파트 없는 시골에 계십니다. 물론 장수야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아파트가 아니라는 것도 한 몫하지 않았을까요?
또 요즘에는 단독주택들도 단점을 개선하여 아파트와 비교해 편의 환경이 결코 떨어지지 않습니다.
이제는 이런 진실이 현실에 반영되어야하지 않을까요?
단지 조망권 때문에 비싸게 팔리는 아파트는 단점 또한 가격에 반영되어야합니다.
그래서 이젠 재개발과 뉴타운 사업도 이런 단독주택이나 5층 이하 저층 형태의 타운하우스 개념으로 가야한다고 봅니다. 아마 앞으로는 초고층 아파트보다는 이런 단독주택이나 타운하우스가 더 선호될 것으로 보여지네요.
(그런데 문제는 서울만 해도 주택의 절반이 고층 아파트라는 겁니다)
초고층 아파트에 사시는 여러분들, 지금 어찔어찔 하신가요?
혹시 그것은 단지 내가 촌스러워서가 아니라 내 몸의 건강에 이상이 생기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볼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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