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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25년 전, 아버지께서는 개인택시를 하셨었는데 당시 택시 기본요금은 5백원이었다.
(라면은 약 150원이었던 걸로 기억)
그리고 '리'에서 살다가 '읍'으로 이사 나오면서 집을 구입했는데 당시 구입했던 주택가격은 7백만 원 정도. 급매물이라 싸게 구입했었다. (당시 시세는 1천 만원이 좀 넘는 집이었음)
그런데 이 집이 최고 5천만원까지 올랐다가 약 8년 전에 2천 7백 만원에 팔았다. 주택 가격이 빠진 이유는 인근에 값 싼 아파트(분양가 3천만원 대)들이 엄청나게 공급되었기 때문이었다.
현재 택시 기본요금은 2천 4백원. 약 5배의 물가상승률이다. 라면 가격 역시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올랐으니 물가상승률은 맞다.
시골의 주택 가격 역시 분양가를 따져보면 거의 물가상승률과 비슷한 수준이다.
문제는 서울의 주택 가격이다.
25년 전 목동 아파트 평당 분양가는 33만 8천원이었다.
물가상승률을 적용하면 현재 목동 아파트의 평당 가격은 170 여 만원이어야한다.
하지만 현재 목동 아파트 평당 가격은 무려 2천 6백원 선이다.
25년 전보다는 77배가 뛴 것이며, 물가상승율과 비교하면 약 15배에 달한다.
서울의 아파트 가격은 5배가 아니라 77배가 뛴 것이다.
문제는 현재 아파트를 분양받을 경우 '이것이 25년 후에 물가상승율을 뛰어 넘는 이익을 안겨 줄것이냐' 하는 거다.
하지만 그런 기대는 하기 어려워 보인다.
특정지역의 주택가격만 이렇게 물가상승율을 무시하고 뛴 이유가 있다. 여러 개발 붐을 타고 투자수요와 우리나라의 경제발전 속도가 맞물려 일어난 현상이란 점이다.
하지만 현재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경제발전은 성장은 커녕 마이너스가 아니면 다행인 수준이고, 2006년 정점을 찍었던 우리 부동산 시장은 현재 완만한 곡선을 그리며 하강 중에 있다.
현재도 서울 강남권 아파트 가격은 하락 중인데 그 이유는 뭘까?
우선은 정부의 값싼 보금자리 주택 공급 정책이다. 수요와 투자층은 당연히 현 시세보다 최대 몇 배 더 싼 보금자리 주택을 분양받으려 한다. 그러니 현재의 강남권 등 일부 인기 투기지역에서는 여러가지 규제 해제에도 불구하고 주택 거래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결국 주택 가격이 내려갈 수밖에 없다.
또 하나는 그것을 수요해줄 수요층의 능력이다.
몇 년 전 많은 가구들이 2~3억씩 대출을 받아 아파트를 장만했으나 지금에 와서는 대출이자 상환도 힘들어하는 중이며, 오히려 일부 비인기지역은 가격까지 빠지면서 오히려 자기 자본금을 까먹어 신빈곤층이 속출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것을 지켜본 사람들이 똑같은 실수를 할리가 없다.
자, 과연 몇 년 뒤, 아파트 가격은 기대 이상으로 올라있을까, 아니면 보합세를 이룰까?
3년 뒤, 5년 뒤, 10년 뒤 아파트 가격은 어떻게 되어 있을까?
한가지 명심해야할 점은 절대 투기 기대 심리로 주택을 구입해선 안된다는 점이다.
주택 가격이 앞으로 어떻게 될런지는 명확하지 않다. 전문가마다 모두 이야기가 다르다.
하지만 한가지는 확실하다. 투자가 아닌, 실 거주 목적인가를 따져보면 손해보거나 낭패 보는 일이 없다는 거다.
몇 년 후 팔겠다는 목표가 아니라 현재 내 경제 능력에 맞추어 부담되지 않는 금액을 대출받아 구입한 주택은 가격이 빠지거나 보합세를 이루어도 크게 피해를 보거나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것이 내 능력에 합당한가, 대출금을 무리없이 상환할 수 있는가를 감안하고 주택을 구입한다면 앞으로 주택 가격이 어떻게 되든 낭패를 보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약 25년 전, 아버지께서는 개인택시를 하셨었는데 당시 택시 기본요금은 5백원이었다.
(라면은 약 150원이었던 걸로 기억)
그리고 '리'에서 살다가 '읍'으로 이사 나오면서 집을 구입했는데 당시 구입했던 주택가격은 7백만 원 정도. 급매물이라 싸게 구입했었다. (당시 시세는 1천 만원이 좀 넘는 집이었음)
그런데 이 집이 최고 5천만원까지 올랐다가 약 8년 전에 2천 7백 만원에 팔았다. 주택 가격이 빠진 이유는 인근에 값 싼 아파트(분양가 3천만원 대)들이 엄청나게 공급되었기 때문이었다.
현재 택시 기본요금은 2천 4백원. 약 5배의 물가상승률이다. 라면 가격 역시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올랐으니 물가상승률은 맞다.
시골의 주택 가격 역시 분양가를 따져보면 거의 물가상승률과 비슷한 수준이다.
문제는 서울의 주택 가격이다.
25년 전 목동 아파트 평당 분양가는 33만 8천원이었다.
물가상승률을 적용하면 현재 목동 아파트의 평당 가격은 170 여 만원이어야한다.
하지만 현재 목동 아파트 평당 가격은 무려 2천 6백원 선이다.
25년 전보다는 77배가 뛴 것이며, 물가상승율과 비교하면 약 15배에 달한다.
서울의 아파트 가격은 5배가 아니라 77배가 뛴 것이다.
문제는 현재 아파트를 분양받을 경우 '이것이 25년 후에 물가상승율을 뛰어 넘는 이익을 안겨 줄것이냐' 하는 거다.
하지만 그런 기대는 하기 어려워 보인다.
특정지역의 주택가격만 이렇게 물가상승율을 무시하고 뛴 이유가 있다. 여러 개발 붐을 타고 투자수요와 우리나라의 경제발전 속도가 맞물려 일어난 현상이란 점이다.
하지만 현재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경제발전은 성장은 커녕 마이너스가 아니면 다행인 수준이고, 2006년 정점을 찍었던 우리 부동산 시장은 현재 완만한 곡선을 그리며 하강 중에 있다.
현재도 서울 강남권 아파트 가격은 하락 중인데 그 이유는 뭘까?
우선은 정부의 값싼 보금자리 주택 공급 정책이다. 수요와 투자층은 당연히 현 시세보다 최대 몇 배 더 싼 보금자리 주택을 분양받으려 한다. 그러니 현재의 강남권 등 일부 인기 투기지역에서는 여러가지 규제 해제에도 불구하고 주택 거래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결국 주택 가격이 내려갈 수밖에 없다.
또 하나는 그것을 수요해줄 수요층의 능력이다.
몇 년 전 많은 가구들이 2~3억씩 대출을 받아 아파트를 장만했으나 지금에 와서는 대출이자 상환도 힘들어하는 중이며, 오히려 일부 비인기지역은 가격까지 빠지면서 오히려 자기 자본금을 까먹어 신빈곤층이 속출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것을 지켜본 사람들이 똑같은 실수를 할리가 없다.
자, 과연 몇 년 뒤, 아파트 가격은 기대 이상으로 올라있을까, 아니면 보합세를 이룰까?
3년 뒤, 5년 뒤, 10년 뒤 아파트 가격은 어떻게 되어 있을까?
한가지 명심해야할 점은 절대 투기 기대 심리로 주택을 구입해선 안된다는 점이다.
주택 가격이 앞으로 어떻게 될런지는 명확하지 않다. 전문가마다 모두 이야기가 다르다.
하지만 한가지는 확실하다. 투자가 아닌, 실 거주 목적인가를 따져보면 손해보거나 낭패 보는 일이 없다는 거다.
몇 년 후 팔겠다는 목표가 아니라 현재 내 경제 능력에 맞추어 부담되지 않는 금액을 대출받아 구입한 주택은 가격이 빠지거나 보합세를 이루어도 크게 피해를 보거나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것이 내 능력에 합당한가, 대출금을 무리없이 상환할 수 있는가를 감안하고 주택을 구입한다면 앞으로 주택 가격이 어떻게 되든 낭패를 보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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