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고구마의 세상돋보기 go9ma 2010. 5. 5. 06:30

어제 tvN '끝장토론'에서 재미있는 주제가 나왔더군요. ^^
그런데 이번 주제는 이분법적인 것이 아니라 어느 쪽에 더 무게를 두느냐 같습니다. 사랑을 더 비중있게 생각할 것이냐 아니면 조건을 먼저 따질 것이냐죠.

남자들은 과연 여자의 외모만 충족되면 될까요?
저도 정말 탤런트 뺨치게 예쁜 친구 하나가 저에게 추파를 던진 적이 있습니다. 조건에 따른 거래로 보자면 저는 이 친구를 선택해야하죠. 저 역시 여성의 외모를 굉장히 중요하게 먼저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저는 선택하지 않았습니다. 바로 '사랑'이라는 감정이 생기지 않았기 때문이죠.

전에 방송에 어느 다둥이네 가족이 나왔더랬습니다.
그 부부는 중매로 만나 결혼했습니다. 바로 조건을 먼저 따진 일종의 거래 같은 결혼이라고도 볼 수 있지요. 하지만 그 부부는 서로 너무나 사랑했고, 많은 자녀를 낳았으며, 50 이 가깝도록 서로 너무 사랑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아는 어떤 남성은 매우 잘생겼습니다. 모든 여성들이 호감을 보일 정도의 훈남이죠. 그런데 이런 남성이 선택한 배우자 여성은 정말 외모가 아니더군요. 과연 이 남성은 특별히 눈이 나빠서 이런 여성과 결혼하는 걸까요? 하지만 이 남성에게 상대 여성은 정말 너무나 사랑스러운 것이죠. 바로 조건보다는 '사랑'이 우선한 결과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데 이혼을 하거나 아내가 가정을 버리고 도망가는 경우 중에 바로 남편의 경제적인 문제가 있다고 하네요.

또 사랑을 해서 결혼을 하더라도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혀서 이혼을 많이 한다고 합니다. 재벌가의 며느리 자리가 그렇게 좋다면 왜 그 좋은 재벌가 사람과 이혼하는 걸까요?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분명 서로 사랑하며 평생을 바람피지 않고 잘 사는 부부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사랑이 없으면 이것은 불가능하지요.

돈이 없어도 같이 살 수 있지만 속궁합이 맞지 않으면 같이 살 수 없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조건보다는 '사랑'에 더 초점을 둔 얘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저는 중간 입장입니다.

물론 사랑을 하기 때문에 결혼을 하지만 조건을 안 따질 수는 없다고 봅니다. 과연 상대와 평생 함께 살 수 있는 그런 배우자인가를 따져봐야하는 것이죠. 그것은 현실적으로 외모와 속궁합, 성격 같은 부분부터 경제적인 부분과 가족관계에 이르기까지 많은 것을 따져봐야할 듯 싶습니다.

배우자가 과연 내 이상형인가. 난 평생 이사람만 바라보며 살 수 있는가를 따져봐야하는 것이죠.
그리고 또한 상대의 경제력이나 집안 배경 역시 감안해보고 극복할 수 있는 부분인지도 따져봐야할 부분입니다.

이런 부분은 개인마다 가치관이 다르기 때문에 따지는 부분이 있을 수 있고, 없는 부분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 부부는 사랑으로 완성된다는 것입니다.

평생 이혼 얘기 없이 서로 알콩달콩 살다가 어느 한쪽이 죽어서 다른 한쪽도 시름시름 앓다가 일주일만 똑같이 따라가는 그런 천생배필들은 자신의 반쪽을 잘 찾은 것입니다. 조건이 서로 잘 맞아 평생 사랑한 것이죠.

하지만 그렇지 않고 위기가 많거나 이혼을 한 부부들은 그런 조건 중에 삐그덕 거린 부분이 분명 있습니다. 그래서 이혼을 하게 된 것이죠. 또는 사이가 벌어지거나...
너무 조건을 따지지 않았거나 혹은 너무 조건만 따져 결혼했다가 그 조건이 충족되지 않은 것입니다.

결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서로 평생을 함께 사랑할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또한 예상하지 못한 어려움이나 조건에서도 그 사랑을 이어갈 수 있느냐를 생각해야하는 것이죠. 만약 그럼에도 사랑할 수 있다면 그 부부는 평생 함께 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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