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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민의 숙원 사업이었던 이경규를 몰래카메라로 속이기.
자칭타칭 눈치 100단이기에 이경규를 몰래카메라로 속이기란 매우 어려웠습니다. 실제로 몇 번 시도는 있었지만 모두 실패로 돌아갔었죠.
하지만 이경규를 속이기 위해 필요했던 것은 치밀한 준비와 아이디어였습니다. 그 어느 누구도 의심하지 못할 완벽한 계획과 준비. 그리고 드디어 '남자의 자격'이 이경규를 속이는데에 성공한 것입니다. 그것도 무려 '24시간'을 굶긴 것이죠.
그런데 이경규씨가 미션이 끝난 후 뭔가 고백을 합니다.
바로 누가 마시다가 남긴 커피 약간을 실수로 마셔버린 것입니다. 아무도 모르게 말이죠.
그리고 그 때문에 이경규씨는 트림까지 하게 됩니다.
이경규씨는 바로 이것을 비밀로 간직하다가 고백한 것입니다.
이에 유난히(?) 이박사가 이경규씨를 걸고 넘어집니다.
그런데 이런 이박사의 태도에 이경규씨의 표정이 굳어집니다.
아직 몰래카메라라는 것을 모르는 이경규씨.
그의 표정이 왜 굳어진 것일까요?
단지 이박사의 타박 때문이었을까요?
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자기도 모르게 실수로 커피를 마신 이경규씨는 죄책감에 이박사에게만 그 사실을 고백합니다. 그리고 이박사는 걱정하지말라며 이경규씨를 안심 시키죠.
그런데 단지 태도가 변한 이박사 때문에 이경규씨 표정이 굳어졌을까요?
하지만 그런 이박사의 태도에 대하여 '넌 이미 알고 있었잖아~!' 하면서 개그로 승화시켰을 수도 있습니다. 이박사 역시 그것을 노렸을 수도 있고요. 그런데 이경규씨의 표정은 정말 리얼하게 굳어진 것입니다.
이 상황을 잘 분석해보면 예능이 아닌,
이경규씨의 진짜 인간성을 알 수 있습니다.
우선 이경규씨는 커피를 마신 후 죄책감에 이박사에게만 고백을 합니다. 정말 남을 쉽게 속이는 사람이라면 아마 이런 고백을 하진 않았을 겁니다. 이런 고백을 했다는 것 자체가 이경규씨의 인간성이 순수하고, 거짓없는 사람임을 증명합니다. 죄를 지으면 그것을 몰래 숨기지 못하고 고해성사를 바로 해버리는 그런 사람인 것입니다.
그의 성격이 '버럭'하며 무서운지는 몰라도, 실제 그의 내면은 절대 남을 속이지 못하는, 아주 진솔한 사람인 것입니다.
우리는 그의 몰래카메라를 통해 연출되지 않은, 진짜 아이처럼 순수한 그의 인간성을 발견하게 됩니다. 커피 마신 사실을 고백하는 장면은 절대 연출되지 않은 진짜 그의 순수한 모습인 것입니다.
또한 이런 상황에서 이렇게 하면 이경규씨가 당황할 것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던 이박사가 이경규씨를 궁지에 몰아 넣었던 것이죠. 이에 이경규씨는 예능이 아닌, 정말로 자신의 행동에 대하여 자책하는 모습을 보인 것입니다.
(물론 그런 이박사도 원망스러웠을 겁니다 ^^;)
정말 나쁜 사람이고, 약은 인간이라면 이 때 이렇게 표정이 굳어지진 않을 겁니다. 이 상황 역시 개그로 승화시켰겠지요. 하지만 이경규씨는 정말로 심각해져버린 것입니다.
한 가지는 분명해보입니다. 그는 절대 남을 속일 사람은 아니라는 것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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