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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결말 '지붕킥' - 그들은 죽지 않았다

by go9ma 2010.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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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세경과 지훈의 죽음을 암시하는 결말 때문에 '지붕 뚫고 하이킥' 에 대한 말이 많습니다.
하지만 결론은 절대 '죽음'을 확정하지 않았습니다. 세경과 지훈의 무덤이 나온 것도 아니었고, 영정 사진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또한 정음과 준혁의 대화에서도 두 사람이 '죽었다'는 의미의 단어 역시 나오지 않았습니다.

과연 그들은 정말 죽었을까요?

작품이 열린 결말로 끝나는 이유는 결말을 시청자 스스로 상상해보고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생각해보라는 의미입니다. 만약 PD나 작가가 '비극'을 원했다면 두 사람이 교통사고 나서 피를 흘리며 죽어가거나 혹은 두 사람의 영정 사진을 보여줬을 겁니다. 하지만 엔딩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비 속의 뉴스 내용처럼 4명의 사망자 가운데 지훈과 세경이 있는 걸까요?


정말로 세경의  소원처럼 죽음으로 시간이 멈춘 것일까요?


하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건 시트콤이잖아요~!


자, 뉴스를 자세히 들어보면 4명의 사망자와 20 여 명의 부상자가 있다고 했습니다.
세경의 말에 한눈 팔던 지훈이 사고를 내긴 하는데 세경과 지훈은 4명의 사망자가 아니라 20 여 명의 부상자 중 두 사람이 됩니다.

그렇게 외국으로 떠나지 못하고 병원에 함께 입원한 두 사람.
지훈 역시 정음에게 가지 못했고, 세경 역시 아빠와 함께 외국으로 떠나지 못했습니다.
그런 두 사람은 함께 입원해 있으면서 지훈이 세경에 급호감을 느끼게 되고, 결국 지훈은 정음을 포기하고 세경과 결혼하게 된 것입니다.


그 사실을 모두 알고 있는 정음은 그렇게 넋누리를 했던 것이죠.

두 사람이 그렇게 만나서 공항으로 함께 향하지 않았다면 지훈이 자신에게 왔을 것이고, 정음은 지훈과 결혼했을 거란 미련을 한탄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런 두 사람의 마지막은 결국 세경과 지훈의 결혼으로 이어진 것이죠. 이에 준혁도 역시 한탄스러웠던 것이고요...


열린 결말이란 '정답이 없는' 결말입니다.
때문에 PD나 작가의 생각은 상관이 없습니다. 그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어떤 결말을 꿈꾸든 열린 결말로 끝낸 이상 이 작품의 엔딩은 시청자들에게 달려 있는 것입니다.

때문에 저처럼 '웨딩 엔딩' 으로 상상한다고 해서 틀린 건 아니라는 거죠. ^^

여러분들도 저의 엔딩에 공감하신다면 추천 단추 '꾹~' 눌러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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