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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명품 드라마로 인정받은 '추노'.
하지만 지난주부터 시청자들로부터 이야기 흐름이 좀 늘어진다는 지적이 조금씩 나오더니 이번주에는 너무 비현실적인 이야기 진행을 보여주었다.
과연 '추노'는 명작으로 남을 것인가, 아니면 졸작으로 끝날 것인가?
이번주엔 아주 충격적인 반전이 방송되었다.
대길이 쫓던 부모의 원수 노비 '큰놈'이 바로 자신의 이복형으로 밝혀진 것이다.
양반이 노비 여성을 마음대로 하던 시절... '큰놈'은 바로 대길의 아버지와 노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대길의 이복형제였던 것이다. 그리고 '큰놈' 어머니는 다른 노비와 결혼하여 '혜원'(언년이)을 낳는다.
당시 역사적으로도 그런 일이 비일비재했던 것을 감안해보면 아주 현실감 있는 이야기 진행이다. 현대 배경의 막장 드라마가 선택하는 출생의 비밀과는 분명 구분되는 이야기인 것이다.
하지만 이야기 진행은 전반부보다 더 허술한 면을 보이고 있다.
태하의 부하는 동료 포졸들을 꼭 죽이고 도망갔어야했나?
어차피 나쁜 놈들도 아닌데 그냥 다리만 부러뜨려도 그들은 추적을 하지 못한다. 꼭 모두 죽였어야했는지 의문이다.
또 큰 놈은 왜 스스로 자결을 한 것일까?
이복동생 손을 더럽히기 싫어서? 아니면 동생 혜원을 지키고, 자신의 죄를 끝내기 위해?? 흠.... 명확하지 않아 아쉽다.
또 철웅이 추격해오던 포졸 무리들을 모두 처리하는 장면은 어디선가 본 듯 한 장면이다. (- -)
거기에 갑작스러운 백호의 죽음, 또 중국에서 온 여자 자객의 죽음, 어린 마마를 돌보던 유모 상궁의 죽음에 심지어 지호의 패거리들까지 모두 다 죽여버렸다. 그야말로 조연들이 줄초상이 나버린 것이다.
한 회에 한 명씩 죽으면 모를까, 이번주 2회만에 이렇게 많은 조연이 죽어나가다보니 시청자들 역시 충격이 크다. 물론 큰놈의 출생 비밀이 가장 큰 충격이지만 거기에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던 주요 조연들의 죽음은 시청자들을 당황하게 만들고 있다.
마치 그것은 이야기 진행을 위해 귀찮아진 조연들을 마구 죽여버리는 듯 한 느낌을 줄 수 있다. 어떤 개성있는 조연이 나타났으면 사연이 있을 것이고, 그것을 이야기 진행을 통해 풀어서 꼬여있는 관계를 풀어내며 이야기가 나아가야하는데 백호와 여자 자객, 상궁 등은 그런 배경 사연 없이 모두 죽어버린 것이다. (- -)
하지만 그럼에도 다음주에는 다시 '추노'를 보게 된다.
과연 앞으로 어떻게 이야기 전개가 이루어질 것인가.
'추노'가 명작이 되어 다시 한 번 '대장금'의 한류 바람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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