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고구마의 세상돋보기 go9ma 2010. 5. 10. 06:00

역시 이경규씨 강의도 재미있고 좋네요.

지난 주 김국진씨 강의도 참 재미있고 훌륭했잖아요, 그리고 또 이번 주엔 이경규씨가 아주 재미있는 강연을 하였습니다.


솔직히 저도 이경규씨를 별로 좋아하진 않았어요.
특히 21세기 들어서 더욱 그랬죠. 이경규씨의 감각은 무뎌지고, 연륜에 따른 아집만 늘었다고 할까요? 별로 재미없는 것에 자신의 고집을 내세우고, 우겼던 겁니다. 그것은 일종의 오만과도 같은 거였죠.

자신은 최고라고 생각하고, 모두 그렇게 대우를 해주는데 시청률은 그런 그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왜 그런지 그 이유를 알지 못했죠. 자신에게 문제가 있음을 말입니다.

그런데 그랬던 이경규씨가 요즘 변했습니다.
여유도 생기고, 무엇보다 예능 MC로 자리잡으면서 그의 탁월한 진행 능력이 보기 좋습니다.

그런 그의 변화 뒤엔 아마도 김국진씨가 있었을 겁니다.

이경규씨와 함께 MC를 하게 되면서 독불장군이었던 이경규씨의 아이디어 등에 김국진씨가 태클을 걸었다고 하지요. 재미없다고... 결국 그런 이경규씨는 김국진씨의 기에 눌려 자신의 도움 안 되는 고집을 접게 되었고, 그것이 지금의 이경규씨를 변화 시킨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 이경규씨의 변화를 이경규씨 본인은 '참을 인(忍)'이라고 말합니다.

그는 무조건 참았다고 합니다.
이것은 곧 모든 것을 다시 한 번 생각해봤다는 이야기 아닐까요?
즉흥적으로 내지르는 것이 아니라, 모든 것을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기 시작했다는 이야기도 될 것입니다. 그렇게 그는 자신의 고집과 아집, 오만을 눌렀고, 그 결과 지금의 미래가 펼쳐진 것입니다.

어쨌든, '스타쥬니어쇼 붕어빵' 이나 '화성인 바이러스', '남자의 자격', '러브 스위치' 모두 지금 진행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습니다.

솔직히 '화성인 바이러스' 초기의 이경규씨 모습만 해도 그다지 좋지 못했습니다. 한마디로 재미가 없었죠. 이유없이 버럭하고, 짜증내고, 진부한 설정만 난무했더랬습니다.

그랬던 그가, 다른 사람들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진실'이 담긴 인간성을 보여주기 시작한 것입니다.

50대가 된 지금도 이렇게 방송 현장에서 메인 스타 MC로 군림한다는 것이 참 대단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이유가 다 있었습니다. 바로 그는 남다른 능력이 있었던 겁니다.

김국진씨도 마찬가지입니다. 이경규씨와 김국진씨 모두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는 능력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에 이르렀고, 그런 능력을 이번 강연에서 충분히 보여주었던 것입니다.

보면 이윤석씨와 윤형빈씨도 같은 개그맨이지만 확실히 김국진씨나 이경규씨에 비하면 내공이 떨어집니다. 정말로 개인이 가진 능력만큼의 훌륭한 강의를 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예전엔 일부 연예인들은 운이 좋아 방송에 진출하고, 운이 좋아 크게 성공한 것으로 착각했던 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이경규씨나 김국진씨의 강연을 보면서 다시 생각합니다. 그들은 정말 그럴만한 능력이 있었기에 큰 성공을 거두고, 또 그에 따른 노력으로 지금의 부와 명예를 거머쥔 것이라고요...

'능력은 있으나 노력하지 않는 자' 역시 성공과는 가까워질 수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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