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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돋보기/방송 돋보기

김C의 '1박2일' 하차는 최선의 결정

by go9ma 2010. 6.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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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 김C가 '1박2일'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뮤지션이 본업인 '그'이지만 사실 그의 얼굴만 봐도 웃음이 나온다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그는 정말 예능을 위한 최고의 얼굴을 가진 남자였습니다. 그런 얼굴에 이경규씨나 유재석씨 정도의 예능감이 받쳐준다면 아마도 정상의 예능MC 자리도 가능하지 않을까요? 특히 그의 매력적이고 안정적인 목소리톤은 MC를 하기에 환상적입니다.

그런데 그는 자신의 예능감 벽을 넘지 못하고 말았습니다.
그는 '1박2일'에서 너무 수동적이 된다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예능의 묘미는 출연자들의 독창적인 능동적 애드립에 달려있습니다. 제작진이 먹으라고 했을 때 먹지 않는 선택... 자라고 했을 때 자지 않는 선택... 뭐 그런 능동적인 애드립에서 나오는 웃음이 예능감 아닐까요?

하지만 이젠 그의 다른 도전이 시작 되었습니다.

역시 타고난 예능인이고, 연예인인지라 음악활동과 함께 연극 무대도 서기 시작했습니다. ^^ 개인적으로 영화에서도 그의 연기를 보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어쩌면 그는 수동적인 '예능인'이었기 때문에 능동적인 버라이어티에 적응하지 못하고, 대신 수동적인 '연극 무대'를 선택했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러면 어떻습니까? 저는 그의 선택이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확실히 그는 '1박2일'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습니다.
분명 외모적으로 그는 완벽한 캐릭터였지만 '그'로부터 시작하는 웃음의 비중은 확연하게 차이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눈치가 보여 화장실 조차 마음대로 가지 못했다는 그의 고백에 공감이 충분히 갈 정도입니다.


자기에게 맞는 옷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맞지 않는 옷을 억지로 걸치고 있을 필요는 없겠지요. 
어떤 이들은 그가 '천하무적 야구단'의 감독직이 최고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또, 다시 월드컵 시즌입니다.
스포츠에 박학한 그입니다. 이번에도 월드컵 시즌에 맞추어 월드컵 해설 MC도 기대해볼만 합니다.

분명 그에게 맞는 옷이 있을 겁니다. 이것을 부정하는 사람은 아마 없겠지요.
진행 MC, 라디오 DJ, 연극배우, 영화배우... 혹은 뮤지션 김C~!

어느것이든 좋습니다.
정말 '웃긴 친구', '멋진 친구' 김C의 모습을
다른 분야에서 기대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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