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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여전히 각 방송사에서는 연말을 맞아 연예대상, 가요대상 프로그램 등을 편성, 방송하고 있다.
이미 오래 전부터 지적되어 온 것이고, 여러분도 모두 다 아는 사실이지만 각 방송사의 시상 프로그램은 그저 집안 잔치일 뿐이다. 또한 상의 권위와 공정성 또한 의미가 없기 때문에 상이 가지는 의미와 가치 또한 적을 수 밖에 없다. (과연 이런 상을 받는 연예인이나 제작진은 기분이 좋을까?)
내용은 뻔하다. 한 해 해당 방송국 시청률 가장 많이 올려준 프로그램에 출연한 연예인과 제작진에게 상을 주는 것 뿐이다. 또 다른 채널 출연하지 않고 자기네 방송사에 충성을 다 한 연예인이 수상 우선이며, 그 공로에 따라 순서가 매겨진다.
그런데 왜 각 방송사 연예 대상의 권위와 가치가 적은 것일까? 그 이유는 해당 상을 받게 될 후보군과의 경쟁률이 매우 낮기 때문이다. 기껏 후보로 호명된 사람들이 경쟁자의 전부이기 때문에 겨우 몇 명 중에서 상을 받는 것은 그다지 의미가 없다.
또 방송사에 공로가 큰 연예인과 인사들을 줄 세워 놓고 필요한 경우 없던 상을 만들어내거나 공동 수상자를 2명, 3명 이상씩 내기도 한다. 이러니 상의 의미와 가치가 사라지는 것이다. (상을 주는 목적은 그저 방송사에 공로를 세운 인사들에게 감사표시를 하는 감사패 정도의 의미이기 때문이다)
겨우 일개 방송사 감사패 하나 받자고 야한 드레스에, 슈트 정장까지 빼 입고 시상식장에 나타나는 연예인들을 볼 때면 좀 불쌍하다는 생각까지도 든다. 그들이라고 모두 좋아서 시상식장에 그러고 나타나겠는가? 방송사에 찍히지 않기 위해 그러는 것일 거다.
하지만 방송 3사의 통합 연예대상은 의미가 다르다. 그 심사를 이해당사자가 아닌, 제3자들이 해야하기 때문에 상의 공정성도 확보할 수 있고, 또 방송 3사의 모든 연예인과 제작진이 경쟁해야하기 때문에 치열할 수 밖에 없다. 치열하면 할 수록 상의 가치는 더욱 올라간다.
예전부터 통합 연예 대상에 대한 이야기가 있어왔지만 우리는 아직도 각 방송사만의 집안 연말 송년회 마당에서 감사패 전해주는 방송을 시청하고 있다.
물론 나는 이것을 시청하지 않은지 여러 해다. 차라리 그거 볼 시간에 다른 걸 하는 것이 훨씬 재미있기 때문이다.
시청자들이 이 때쯤엔 송년회로 다들 바빠 TV를 시청할 수 없으니 자기네들도 송년회 모임을 공식적으로 하는 걸까?
그래도 난 각 방송사 연말 시상식은 전파 낭비라고 생각한다.
차라리 그 시간과 전파를 좀 더 재미있고 유익하게 쓸 수는 없는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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