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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주 전 SBS '라인업'에서는 태안 기름 제거 봉사와 사찰 체험을 2주에 걸쳐 방송했다. 물론 이것은 1박 2일간의 촬영을 2주로 나누어 방송한 것이다. 때문에 일부 출연자들은 사찰 녹화 도중 크게 피로를 느꼈는지 눈이 충혈되거나 눈 주위에 다크 서클이 나타나고, (연기일 수도 있지만) 일부 출연자는 녹화 중 졸기도 했다. 너무 무리한 촬영 스케줄 때문이었다. 또 이들은 새벽까지 팥죽 만드는 작업에 투입되기도 했다. 하지만 그나마 이들은 다른 프로에 비해 나은 편이다. 몇 시간이라도 따뜻한 방에서 잠을 청했기 때문이다.
MBC '무한도전'에서는 동해 가스전을 찾았다. 그런데 여기서 출연자들은 다음 날 타고 나갈 이동수단을 결정하기 위해 서로 잠 안자기 내기를 한다. 물론 그것을 선택한 것은 출연자들이지만 게임을 기획하고 제안한 것은 제작진들이다. 제작진은 보면 잠이 오는 비디오 등을 미리 준비했으며, 출연자들은 서로 잠을 안 자기 위해 엄청난 피로에도 불구하고 잠을 자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음날 일출을 보려면 새벽 5시에는 일어나야함에도 불구하고, 일반 녹화는 새벽 2시까지 이어졌으며, 내기 때문에 일부 출연자들은 새벽 늦게까지 잠을 자지 못했다. 이 얼마나 고통스러운 고문인가. 그런 고문을 당하는 출연자들의 모습을 보고 시청자들은 즐거워하며, 제작진은 그런 고문을 출연자들에게 제안하는 것이다. 생각해보니 너무 잔인하다. 시청자 또한 얼마나 잔인한가. 그런 고문받는 모습을 보고 즐거워하니 말이다. 하지만 이런 무한도전도 '1박2일' 앞에서는 아무것도 아니다.
KBS '1박2일'을 보면 정말 경악하지 않을 수 없다. 지난 주에는 1박2일 촬영도 모자라 2박 3일 녹화에 들어갔다. 출연자 집과 방송국에서 아예 1박을 하도록 하고 해당 지역에 가서 다시 1박을 하는 것이다. 결국 촬영 스텝 중 1명이 촬영을 포기하는 상황까지 예고로 자랑스럽게 방송한다. (- -)
또 더 기가막힌 것은 예능국의 국장이라는 분께서 친히 방송에 나와 '힘든데로 가'라고 한 것이다. 즉, 출연자들이 힘든 곳에서 고통받는 모습을 보며 시청자들이 즐거워하면 시청률이 오른다는 얘기다. (- -)
집에서 자는 잠과 방송국이나 다른 곳에서 자는 잠이 같을까 싶다. 또 충분히 자지도 못한다. 거의 새우잠, 토끼잠을 재운다. 그래서 2박3일이 되어 버린 것이다. 아니, 무박 3일이다. (오죽 힘들었으면 노홍철 같은 출연자들이 힘들다고 프로를 떠났겠냔 말이다)
아침 일찍 촬영장소로 떠나야한다면 다른 방법도 있다.
1) 우선, 방송국 제작진이 직접 아침에 모닝콜을 해주는 것이다. 해당 출연자의 매니저나 출연자의 휴대폰에 직접 전화를 걸어 모닝콜 해주거나 미리 제작진이 출연자들의 집을 방문하여 출연자를 깨워 그 곳에서 특정 장소로 모여 함께 떠나는 방법이 있다.
2) 아예 밤에 모여 새벽 열차나 버스를 타고 촬영 장소로 이동하는 방법이 있다. 이렇게 되면 아침과 낮 동안의 해당 지역 풍경을 모두 담을 수 있다.(일출, 일몰까지도) 어차피 새우잠 자야한다면 열차나 버스에서 자고 다음날 낮 내내 촬영을 한 다음 그 지역에서 편안한 잠자리를 마련하거나 또는 바로 저녁 기차나 버스를 타고 서울로 올라오는 방법이 있다.(중간에 낮잠 시간을 마련해도 된다) 그렇게 해도 1박2일이긴 마찬가지다. 단지 잠을 기차나 버스 안에서 자야한다는 것이 좀 다를 뿐인데 어차피 그런 촬영 스케줄로 움직인다면 출연자들과 제작진이 24시간 촬영으로 프로그램 제작을 끝내는 것이 덜 고통스러워 보일 거 같다.
이번 방송 분의 경우 떠나기 전날 밤에 방송국에 보여 잠을 자고, 아침일찍 출발해서 다음 날 오전까지 촬영을 한다고 했을 경우, 예민하여 잠자리가 바뀌면 잠을 잘 못자는 사람도 많으니깐 촬영스텝과 출연자 중엔 36시간 이상 제대로 잠을 못자고 일을 한 사람이 있는 것이다. (36시간이 뭔가. 그 전부터 잠 못 잔 것을 감안하면 40시간 이상이다) 이 얼마나 사람 잡는 촬영 스케줄인가. 그리고 제작진은 그런 고생을 마치 자랑스러운 훈장처럼 광고하고 있다. 고문을 통해 주는 즐거움이 과연 진짜 건강한 웃음이고, 즐거움일까 싶다. 나는 솔직히 볼 때마다 그들의 잠 못자는 고통이 느껴져 함께 괴로움을 느끼기도 한다. 나 역시 전에 잠을 제대로 못자며 밤새워 근무했던 적이 있기 때문이다.
전문의를 통해 잠을 제대로 못자고 피로가 누적되어 과로로 나타날 경우 어떤 부작용이 생기는지 알아봤으면 한다. 나는 예전 KBS의 어느 오락프로 녹화 중 떡이 목에 걸려 출연자가 사망한 사건이 떠오른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이런 무리한 촬영을 막말로 무식(?)하게 추진하다간 결국 정말 또 사람 죽인 '무식한' 방송이 되고 만다.
참고로, 예전에 대학 다닐 때 직장 다니면서 학교도 다녔던 직장인 분들 중에 어느 40대 가장은 직장과 학업 모두 챙기려다가 너무 무리하여 결국 뇌출혈로 사망한 적이 있었다.
방송도 마찬가지다. 제작 스텝이나 출연진 중에 분명 자기도 모르게 고혈압인 사람이 있을 지도 모른다. 그런데 갑자기 그런 무리한 촬영 후 뇌출혈로 사망하게 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돈으로 보상하면 끝난다고 생각하나? 어찌 사람 생명이 돈으로 보상 되겠는가. 노동부에서 괜히 노동시간에 대한 제한을 두는 것이 아니다. 그것이 국민의 건강과 직접적으로 관련 있기 때문이다.
지금이라도 방송국은 이런 점을 인식하고 가학성 프로그램을 개선하여 과거 똑같은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기를 바란다.
MBC '무한도전'에서는 동해 가스전을 찾았다. 그런데 여기서 출연자들은 다음 날 타고 나갈 이동수단을 결정하기 위해 서로 잠 안자기 내기를 한다. 물론 그것을 선택한 것은 출연자들이지만 게임을 기획하고 제안한 것은 제작진들이다. 제작진은 보면 잠이 오는 비디오 등을 미리 준비했으며, 출연자들은 서로 잠을 안 자기 위해 엄청난 피로에도 불구하고 잠을 자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음날 일출을 보려면 새벽 5시에는 일어나야함에도 불구하고, 일반 녹화는 새벽 2시까지 이어졌으며, 내기 때문에 일부 출연자들은 새벽 늦게까지 잠을 자지 못했다. 이 얼마나 고통스러운 고문인가. 그런 고문을 당하는 출연자들의 모습을 보고 시청자들은 즐거워하며, 제작진은 그런 고문을 출연자들에게 제안하는 것이다. 생각해보니 너무 잔인하다. 시청자 또한 얼마나 잔인한가. 그런 고문받는 모습을 보고 즐거워하니 말이다. 하지만 이런 무한도전도 '1박2일' 앞에서는 아무것도 아니다.
KBS '1박2일'을 보면 정말 경악하지 않을 수 없다. 지난 주에는 1박2일 촬영도 모자라 2박 3일 녹화에 들어갔다. 출연자 집과 방송국에서 아예 1박을 하도록 하고 해당 지역에 가서 다시 1박을 하는 것이다. 결국 촬영 스텝 중 1명이 촬영을 포기하는 상황까지 예고로 자랑스럽게 방송한다. (- -)
또 더 기가막힌 것은 예능국의 국장이라는 분께서 친히 방송에 나와 '힘든데로 가'라고 한 것이다. 즉, 출연자들이 힘든 곳에서 고통받는 모습을 보며 시청자들이 즐거워하면 시청률이 오른다는 얘기다. (- -)
집에서 자는 잠과 방송국이나 다른 곳에서 자는 잠이 같을까 싶다. 또 충분히 자지도 못한다. 거의 새우잠, 토끼잠을 재운다. 그래서 2박3일이 되어 버린 것이다. 아니, 무박 3일이다. (오죽 힘들었으면 노홍철 같은 출연자들이 힘들다고 프로를 떠났겠냔 말이다)
아침 일찍 촬영장소로 떠나야한다면 다른 방법도 있다.
1) 우선, 방송국 제작진이 직접 아침에 모닝콜을 해주는 것이다. 해당 출연자의 매니저나 출연자의 휴대폰에 직접 전화를 걸어 모닝콜 해주거나 미리 제작진이 출연자들의 집을 방문하여 출연자를 깨워 그 곳에서 특정 장소로 모여 함께 떠나는 방법이 있다.
2) 아예 밤에 모여 새벽 열차나 버스를 타고 촬영 장소로 이동하는 방법이 있다. 이렇게 되면 아침과 낮 동안의 해당 지역 풍경을 모두 담을 수 있다.(일출, 일몰까지도) 어차피 새우잠 자야한다면 열차나 버스에서 자고 다음날 낮 내내 촬영을 한 다음 그 지역에서 편안한 잠자리를 마련하거나 또는 바로 저녁 기차나 버스를 타고 서울로 올라오는 방법이 있다.(중간에 낮잠 시간을 마련해도 된다) 그렇게 해도 1박2일이긴 마찬가지다. 단지 잠을 기차나 버스 안에서 자야한다는 것이 좀 다를 뿐인데 어차피 그런 촬영 스케줄로 움직인다면 출연자들과 제작진이 24시간 촬영으로 프로그램 제작을 끝내는 것이 덜 고통스러워 보일 거 같다.
이번 방송 분의 경우 떠나기 전날 밤에 방송국에 보여 잠을 자고, 아침일찍 출발해서 다음 날 오전까지 촬영을 한다고 했을 경우, 예민하여 잠자리가 바뀌면 잠을 잘 못자는 사람도 많으니깐 촬영스텝과 출연자 중엔 36시간 이상 제대로 잠을 못자고 일을 한 사람이 있는 것이다. (36시간이 뭔가. 그 전부터 잠 못 잔 것을 감안하면 40시간 이상이다) 이 얼마나 사람 잡는 촬영 스케줄인가. 그리고 제작진은 그런 고생을 마치 자랑스러운 훈장처럼 광고하고 있다. 고문을 통해 주는 즐거움이 과연 진짜 건강한 웃음이고, 즐거움일까 싶다. 나는 솔직히 볼 때마다 그들의 잠 못자는 고통이 느껴져 함께 괴로움을 느끼기도 한다. 나 역시 전에 잠을 제대로 못자며 밤새워 근무했던 적이 있기 때문이다.
전문의를 통해 잠을 제대로 못자고 피로가 누적되어 과로로 나타날 경우 어떤 부작용이 생기는지 알아봤으면 한다. 나는 예전 KBS의 어느 오락프로 녹화 중 떡이 목에 걸려 출연자가 사망한 사건이 떠오른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이런 무리한 촬영을 막말로 무식(?)하게 추진하다간 결국 정말 또 사람 죽인 '무식한' 방송이 되고 만다.
참고로, 예전에 대학 다닐 때 직장 다니면서 학교도 다녔던 직장인 분들 중에 어느 40대 가장은 직장과 학업 모두 챙기려다가 너무 무리하여 결국 뇌출혈로 사망한 적이 있었다.
방송도 마찬가지다. 제작 스텝이나 출연진 중에 분명 자기도 모르게 고혈압인 사람이 있을 지도 모른다. 그런데 갑자기 그런 무리한 촬영 후 뇌출혈로 사망하게 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돈으로 보상하면 끝난다고 생각하나? 어찌 사람 생명이 돈으로 보상 되겠는가. 노동부에서 괜히 노동시간에 대한 제한을 두는 것이 아니다. 그것이 국민의 건강과 직접적으로 관련 있기 때문이다.
지금이라도 방송국은 이런 점을 인식하고 가학성 프로그램을 개선하여 과거 똑같은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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