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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집'은 전재산이다. 그렇게 중요한 집. 그냥 마트에서 장보듯이 쉽게 구매를 결정할 수는 없다. 아파트를 구매할 때 명심하고 반드시 체크해야할 것들을 이야기해본다.
첫째, 층간소음은 어느정도인가?
아파트 층간소음은 아파트 '브랜드'마다 차이가 크다. 그러므로 각 브랜드별 층간 소음이 어느정도인지 반드시 체크해봐야한다. 인터넷만 검색해봐도 아파트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경험담에 의해 특정 브랜드들의 층간 소음이 적음을 알 수 있다.
보면 눈으로도 확인할 수 있는데 아파트의 층과 층 사이가 두꺼운 아파트가 층간소음이 적다. 왜냐하면 층간소음을 줄이기 위해 층 사이에 간격을 두기 때문이다. 반면 층간소음이 심한 아파트들은 이런 공간이 없거나 얇기 때문에 층간 소음이 심하다.
아파트를 구입할 때는 해당 브랜드의 아파트가 어떤 '공법'으로 지어졌는지 반드시 체크해야한다. 층간소음을 줄이는 건축 공법은 따로 있기 때문이다.
둘째, 지역난방은 피하고 개별난방으로
요즘 정부에서 에너지 절약 차원으로 지역난방을 적극 권장하고 있지만 실상은 좀 다르다. 지역난방의 경우 인근 열공급원(열병합발전소, 자원회수시설 등)에서 아파트까지의 거리 때문에 열손실이 많이 발생하게 된다. 때문에 개별난방보다 열효율이 떨어져 세대는 춥게 지낸다. (온돌에 익숙한 한국인들에겐 맞지 않다)
난방은 세대마다 보일러가 있는 '개별난방', 아파트 단지 중심에 대형 보일러가 있는 '중앙난방' 그리고 특정 지역을 열공급원이 커버하는 '지역난방'으로 나뉜다.
이 중 가장 좋은 건 개별난방이다. 반드시 구입할 아파트가 개별난방인지 꼭 확인해야한다.
셋째, 베란다가 있는 아파트를
아파트가 단독주택보다 좋은 이유는 바로 단독보다 따뜻하게 지낼 수 있다는 장점이 크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아파트는 왜 단독보다 따뜻할까?
물론 단열시공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대형 건설사가 책임지니깐) 세대가 한 건물에 모여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아파트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베란다가 있기 때문이다.
생활을 하면 이 베란다의 필요성이 아주 중요함을 느낄 수 있다.
단순히 겨울에 찬바람을 막아주는 것 뿐만 아니라 빨래 등을 널 수 있고, 애완동물을 키운다던지, 아니면 개인 텃밭도 조성할 수 있다. 또 베란다 구석은 잡다한 물건을 보관할 수납공간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요즘 이런 중요한 베란다를 없애고 확장하는 세대가 많다.
물론 그렇게 하면 거실이나 방이 넓어보이긴 한다. 하지만 그것을 위해 포기해야하는 이점은 너무나 많다. 특히나 단열 문제는 매우 치명적이다.
(겨울마다 난방비를 수십 만원씩 더 내게 될 경우 10년이면 수백 만원이다)
아파트를 투자 목적으로 구입한 사람들은 좀 더 값을 올려받기 위해 베란다를 확장하지만 결국 실수요자들에겐 베란다가 없음은 단점이 된다.
베란다를 확장하면 오피스텔과 같은 구조가 되는데 이런 형태의 주거는 생활하기에 매우 불편하다는 것은 이미 상식.
그러므로 일부러 베란다를 없애는 것은 매우 바보같은 짓이다.
아파트의 최대 장점은 베란다에 샷시를 함으로 해서 3중창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점이다. 단독이든 아파트든 최대의 난방효과를 보려면 3중창은 기본 상식임을 잊지 말아야한다.
물론 당신이 '돈'이 넘쳐나 쓸 곳이 없어 고민이라면 상관 없겠지만 경제적인 소비를 하는 현명한 사람이라면 반드시 베란다 확장 유무는 체크해야한다.
넷째, 관리비를 꼭 확인하자
아파트 관리비는 단지가 총 몇 세대인가가 중요하다. 세대가 많으면 그만큼 관리비를 나눌 수 있는 것이다.
법적으로 아파트는 1개 관리사무소가 최대 1500세대까지를 커버할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보통 1000세대 이상이 되어야 가장 경제적인 관리비를 유지할 수 있다.
아파트를 구입할 때는 반드시 해당단지의 관리사무소를 방문하여 총 몇 세대이며, 일반 관리비가 어느정도인지 반드시 체크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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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 주차시설, 생활 환경, 인프라, 교통여건 등 체크해야할 기본적인 사항은 매우 많다. 이런 것들은 따로 메모하여 체크해가면서 아파트 구입에 꼭 참고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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