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고구마의 세상돋보기 go9ma 2011.10.27 08:41

- 정당정치의 위기

야권 단일후보지만 무소속으로 출마한 박원순 후보가 당선된 것은 매우 의미있는 결과입니다. 그런데 왜 시민들은 무소속 후보를 지지하고 나섰을까요?
사실 지난 10년간 특정 정당 후보의 서울시장은 자신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 시민들의 혈세를 이용, 전시성 행정인 토건 등에만 집중하는 부작용을 초래하였습니다. 또한 소속 정당의 당론을 정책에 반영하는 것 또한 시민들의 주된 저항으로 연결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것은 현재의 정치정당들이 당론과 인물 판짜기를 다시 해야한다는 숙제를 남겨준 것입니다.


- 맞지 않은 여론조사

이번 선거 전날의 여론조사에선 박원순 후보가 낙선한다는 결과와 아주 근소한 차이로 승리한다는 결과로 나뉘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10% 가까운 차이로 크게 승리하였지요. 왜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일까요?

예전엔 선거철만 되면 집에 하루에도 몇 번씩 여론 조사 전화가 걸려왔더랬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그런 전화는 오지 않았죠.
왜 그런가 했더니 특정 여론조사기관들은 특정 나이대의 특정 정당을 지지하는 조사표본을 아예 빼버렸다는 이야기가 들리더군요.
아무래도 대중들이 여론 조사 결과에 좌지우지되는 분위기를 이용, 아예 여론 조사 결과를 조작하기로 한 것이겠죠?

하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그런 것이 먹혀들지 않았던 겁니다.
또는 오히려 뒤쳐지는 박원순 후보의 여론 조사결과를 보고 젊은 층들이 대거 투표에 나선 것일 수도 있습니다.


- 앞으로의 정치권

이제 남은 것은 박원순 서울시장이 얼마나 잘 서울 시정을 운영해갈 것인가 하는 점입니다. 만약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시정을 시민의 기대에 맞게 잘 운영한다면 그에 대한 지지는 다음 선거로까지 이어질 것입니다.

그리고 다음 대권과 총선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번에 안철수 원장 등 야권의 입지가 강화되었지만 이런 분위기가 다음 총선과 대선에까지 연결될 것이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그나마 내곡동 사저 문제로 시작된 대통령 개인의 문제들이 앞으로 계속 터져나온다면 야권이 더욱 탄력받을 가능성이 높아지겠지요.

문제는 박근혜 등 여권의 주류인사들입니다.
다음 대권과 총선은 물론이고 지금쯤 일부 정치인들은 자신들의 정치적 생명에도 위협을 느낄지 모릅니다.
오세훈 전 시장의 돌발적인 시장직 사퇴가 불러온 결과는 한나라당에 꽤 큰 데미지를 입혔습니다. 하지만 그나마 다행인 것은 지방에서 8곳이 승리했다는 점입니다. 그러므로 홍준표 대표가 사퇴하거나 하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과연 이번 선거 패배의 책임을 누가 질 것인가의 문제도 복잡하게 남아있습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시사 돋보기 > 정치 돋보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는 꼼수다 - 28회  (1) 2011.11.11
인터넷 선거법 다시 개정해야  (0) 2011.11.10
나는 꼼수다 - 27회  (0) 2011.11.04
진중권은 '나꼼수' 비판할 자격 없나  (28) 2011.11.01
나는 꼼수다 - 26회  (0) 2011.10.29
박원순 서울시장 당선의 의미와 선거 분석  (0) 2011.10.27
나는 꼼수다 - 25회  (5) 2011.10.24
나는 꼼수다 - 24회  (1) 2011.10.20
나는 꼼수다 - 23회  (0) 2011.10.15
나는 꼼수다 - 22회  (5) 2011.10.07
나는 꼼수다 - 21회  (0) 2011.09.29

댓글을 달아 주세요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