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고구마의 세상돋보기 go9ma 2008.02.03 02:00
과연 그녀의 도전은 어디까지 될 것인가?

김수현 작가는 최근 유방암(초기) 수술 후 완치되어 다시 드라마 집필에 들어갔다. 그 작품이 바로 KBS에서 방영을 시작한 '엄마가 뿔났다'(정을영 연출).

그녀가 한국 드라마계에 행사하는 영향력은 정말 대단하다. 물론 드라마 집필시 받는 계약료와 원고료도 국내 최고일 뿐더러 방송사들에게 미치는 영향력 또한 일반 시청자들이 생각하는 것 이상이다.

물론 그런 그녀의 권력은 그녀의 능력에서 나온다. 그리고 60대 중반이라는 고령의 나이에도 전혀 흐트러지지 않는 그녀의 필력이 유방암 수술 후에도 여전히 건재하다는 것을 이번 작품을 통해 또 입증했다.


그녀의 작품이 재미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너무나 현실적인 설정과 캐릭터들에 있다. 철저한 인간 탐구를 통해 정말 현실에 있을 법한 가족과 주인공, 캐릭터들을 만들어 낸다. 물론 그들이 내뱉는 대사 또한 마찬가지다.

이번 작품 '엄마가 뿔났다'에서도 마찬가지다. 김혜자씨는 우리네 어머니의 모습 그대로다. 우리 어머니 또는 주위에서 흔히 발견할 만한 그런 어머니의 모습이다. 또 그녀의 자식들과 그 자식들이 살아가는 모습 또한 너무나 현실적인 것이다.

그리고 현실적인 이벤트가 있다. 유부남과 사귀는 큰딸, 철 없이 5살 연상의 여자 임신부터 시킨 둘째 아들, 그리고 막내딸의 연애 또한 분명 흔하지는 않지만 너무나 잘 와 닿는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작가가 우리의 현실을 드라마에 투영 시키기 때문이다.

하지만 단점도 있다.

이유리씨와 이순재씨 등 개성 강한 배우들이 다시 김수현 드라마에서 비슷한 캐릭터를 맡게 되니 자꾸 전 작품이 떠오르는 부작용이 있다. 새로운 작품은 새로운 재미로 다가와야하는데 그렇지 못한 것이다.

또 항상 지적받는 김수현식 대사도 문제다. 배우들이 재미있는 대사들을 뱉어내지만 여전히 모든 캐릭터는 김수현화 되어 있는 말투를 사용한다. 그리고 그것은 젊은 배우일수록 더욱 심해진다.


하지만 드라마 전체의 재미를 생각한다면 그런 단점이야 큰 문제는 되지 않는다.

앞으로 '엄마가 뿔났다'의 인기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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