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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돋보기/방송 돋보기

무한도전, 제목 빼고 다 바꿔라!

by go9ma 2008. 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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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의 군입대 예정 기사가 나오더니 이번에는 무한도전 촬영으로 지친 제작진과 멤버들의 기사가 나왔다.

재미만큼이나 이제는 말도 많은 '무한도전'.
솔직히 나도 처음에는 신선한 프로그램 진행에 재미를 느껴 빠지지 않고 시청했던 열혈팬이었다. 하지만 요즘에는 아이디어 고갈이 느껴질 정도로 지루할 때가 있다. 또 어떤 때에는 멤버들의 설정된 호들갑에 짜증이 나기도 한다. 말은 리얼버라이어티라고는 하는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것이다.

이제는 방송에 뭔가 변화가 필요하다.
지친 제작진과 출연 멤버들에게 정말로 휴식기간이 필요한 것이다. 그래야 그들을 위해서라도 또 방송을 위해서도 더 나은 미래가 보장될 수 있는 것이지, 높은 시청률 때문에 이렇게 계속 무리한 진행을 계속하다간 결국 모두 잃고 말것이다.

하지만 방송국 입장에서는 높은 시청률의 '무한도전'을 포기할 수 없을 것이다. 그래서 제목 빼고 모두 바꾸어 볼 것을 제안한다!

지금 무한도전이 안고 있는 문제는 프로그램의 포멧 때문이 아니다. '무한도전'이 완성한 방송 포멧은 좋으나 내부 제작진과 멤버들이 지쳐 아이디와 체력이 고갈된 상황이다. 그럼 프로그램 이름과 진행방향은 그대로 두고 제작진과 멤버들을 모두 바꾸어보는 것은 어떨까?

PD와 작가들을 전부 교체하면 신선하고 새로운 아이디어가 쏟아질 것이다. 또 멤버들 또한 새로운 얼굴로 바꾼다면 또 다른 신선한 진행의 재미를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그들이 전 멤버들보다 훨씬 나은 능력을 보여주었을 때 이야기다. 만약 그것에 실패한다면 '무한도전'은 결국 큰 암초를 만나 침몰할 수도 있다. 또 '무한도전'이라는 네임벨류는 다음 제작자와 멤버들에게 오히려 부담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하지만 혹여 최악의 상황에 그렇게 되더라도 하하씨가 제대하는 시점에 맞추어 무한도전 멤버들이 다시 뭉쳐 컴백한다면 충분히 과거의 빅재미를 다시 재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그래도 방송국 입장에선 너무나 위험한 모험일 수 있다?

그렇다면 두 팀을 꾸려 방송하는 것은 어떨까? 예를 들어 지금의 무한 도전 방송이 2주를 하고, 다음 2주는 무한걸스 같은 다른 팀이 방송을 하는 것이다. 이렇게만 되어도 지금 무한도전팀의 스케줄은 반으로 줄어들게 된다. 스트레스 또한 그만큼 절반이 되는 것이다. 이렇게 방송을 한 뒤에 시청자들의 반응을 보고 완전 교체를 생각해 보는 것도 괜찮다고 본다.

나는 '무한도전'이 사라지길 바라지 않는다. 프로그램 제목처럼 영원히 '무한 도전'이 되길 바란다. 하지만 지금처럼 매너리즘에 빠져 아이디어 고갈로 빅재미는 커녕 시청자들에게 짜증만을 안겨준다면 '무한도전'의 미래는 없다.

'무한도전'의 진짜 무한 도전을 위해 이제는 변화가 필요한 때다.



P.S. - 이번에 군대가는 하하씨를 대신해 하하씨의 여자친구인 안혜경씨가 '무한도전' 멤버로 참여하면 어떨까? 다른 멤버들이 군대 가 있는 하하씨를 대신하여 안혜경씨가 고무신 거꾸로 신지 못하도록 관리하는 것도 재미있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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