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고구마의 세상돋보기 go9ma 2011.11.24 06:30

'슈퍼스타K2'의 대성공으로 큰 기대를 모았던 '슈퍼스타K3'!
하지만 그 결과는 반대로 나타났습니다. 시청률도 2편에 비해 절반 정도의 수준에 머물렀고, 사회적으로도 2편만큼의 큰 화제를 모으지 못한 것이죠.

그렇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2편보다 스타 캐릭터가 적어서일까요?

하지만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위암말기인 울랄라세션 리더 임윤택투개월 김예림, 손예림과 버스커버스커 등 화제를 모을 팀이 더 많으면 많았지 적진 않았죠. 그렇다면 왜 3편이 시청률에서 실패를 한 것일까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제작진이 스스로 자기 함정을 판 결과입니다.
꼼수를 부리려다가 그 꼼수에 자기가 당한 격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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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K3 에선 울랄라세션의 임윤택 등 큰 화제를 모을 캐릭터는 충분했습니다. 그런데 제작진은 그것으로 만족하지 못했나봅니다.

사실 슈퍼스타K2가 대 성공을 이룬 건 허각이나 존박 덕이 아니었습니다. 그 전에 김그림 사태로 인한 사회적 파장이 기사화 되면서 시청률에 큰 반등을 보였던 것입니다. 그 사건이 기폭제가 되어 슈퍼스타K2의 성공을 더욱 크게 견인하게 된 것이죠.

그래서 제작진은 김그림과 같은 악역을 원했나 봅니다.
그런데 누가 악역이 되길 원할까요?

결국 제작진은 '범죄'를 기획하게 됩니다. 탑10 참가자들을 가두고 세상과 접촉하지 못하게 한 다음 자기들 마음대로 시나리오를 만들어서 일반인이 참여하는 대본없는 시츄에이션 상황극을 만들기로 한 것이죠.

2편에선 단순히 편집의 기술로 엉뚱한 내용을 만들어냈다면 3편에선 이보다 더 적극적으로 '조작'을 한 것입니다. 또 2편에선 예고편이 주된 편집 대상이었지만 3편에선 본방 내용까지 없는 내용을 가짜로 만들어 낸 것이죠.

그렇게 해서 희생양이 된 것이 바로 '예리밴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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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방송 중간에 예리밴드의 한승오씨가 우연히 자신의 명예훼손 사실을 알게 되고, 결국 그 충격으로 탑10을 이탈하게 됩니다.

물론 사태 해결을 위해 제작진과 타협하지 않은 건 예리밴드 잘못입니다만, 어쨌든 그런 사태를 가져온 건 제작진입니다. 범죄를 먼저 저질러 놓고, 나중에 사건이 터지면 적당히 협의로 해결하면 된다는 식의 발상은 매우 위험하죠.
 
그리고 그 결과가 탑10 이탈이라는 초유의 사태로 이어졌습니다.
아마도 제작진은 예리밴드 탓을 하겠지만 그건 주객이 전도된 거죠? 엄연히 범죄를 저지른 건 제작진이니까요.

혹시 제작진이 뭔가 착각하나본데 편집에 대해 서면으로 동의를 받았다고 해서 뭐든지 용인되는 건 아닙니다. 엄연히 편집에서 범죄사실이 발생하면 서면과는 상관 없이 범죄사실이 되는 거니까요. 법적인 처벌을 받아야합니다. 

사실 처음부터 제작진은 '악마의 편집'으로 불릴 정도로 유명했습니다. 많은 참가자 혹은 참가자를 응원하러 나온 연예인들이 '편집'에 대해 큰 불만을 제기했더랬습니다. (몇몇 사건은 제가 봐도 명예훼손감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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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회에선 기가막히게도 제작진은 자신들이 '악마'가 아닌 '천사'라며 이런 장면까지 삽입했습니다. (- -) 너무나 뻔뻔하게도...

물론 저 역시 '악마의 편집'이란 말에 불만이 있습니다. '악마의 편집'이 아니라 '바보의 편집' 이 더 정확한 표현 아닐까요? 뭐가 범죄인지도 모르고, 무조건 다 용인되는 줄 아니까요. 그게 능력이라 착각하죠.

그런데 더 웃긴 건 이런 장면과 함께 자신들의 혐의를 인정하는 장면까지 삽입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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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김도현을 이렇게 '천사표'로 편집했다고 광고를 한 것이죠.

그렇습니다. 그랬던 겁니다. 악역이 아니었던 예리밴드의 한승오는 편집을 통해 뻔뻔한 나쁜 인간으로 만들어 놓고, 그렇지 않은 김도현을 역시 편집으로 천사표 귀염둥이로 포장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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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을 잘 한다는 일명 '신피디'.
그랬던 걸까요? 신피디에게 잘 보인 참가자는 '천사'로 포장되고, 눈 밖에 나면 '악마'가 되는 걸까요? 방송에서 피디의 영향력은 절대적이니까요. 천사가 아니라 '신'이라고 표현해야 맞겠죠. (아마도 결정권을 가진 메인 피디는 따로 있는 거 같습니다만)
앞으로의 참가자들은 이 점을 명심하고 참가해야겠네요.

책임PD가 편집의 '악마'인지, 시청자를 모두 속인 '사기꾼'인지, 방송의 '신'인지는 모르겠으나 그런 권력에 따르는 책임도 있다는 사실을 피디는 망각했나 봅니다. 

사실 저 역시 방송만 보고 예리밴드 한승오씨를 욕했으니까요.
그런데 무편집본을 보니 정말 기절하겠더군요. 정말 제작진은 제정신인가요? 아니면 뭘 모르는 건가? 학교는 제대로 나왔는지 의심이 될 정도였습니다. 너무나 뻔뻔하게 범죄를 저질러서 제작진들의 과거가 전과자는 아닌지 의심이 될 정도였으니까요. 
(정말로 제작진 중에 학교 다닐 때 일진이나 힘 없는 애들 왕따 시켰던 그런 나쁜 쓰레기들이 있는 게 아닐까 하고 생각했을 정도입니다) 

그렇게 해서 시청자들은 깨닫게 됩니다.
이 모든 것이 대본없이 만들어진 시츄에이션 상황극 같은 것이라는 걸 말이죠. 제작진의 의도에 의해 만들어진 시트콤 같은 것이었던 겁니다. 그리고 시청자들은 방송의 순수성과 진실성까지도 의심하게 된 것입니다.

과연 저 팀은 정말로 심사위원들의 선택을 받아 뽑힌 것일까?
저 팀이 잘하는데 왜 저 팀이 떨어진 것일까?
혹시 방송의 뒤에 시청자들은 알 수 없는 모종의 거래가 있는 것은 아닐까?

이런 의심을 하게 되었지만 어쨌든 한 가지 확실한 사실은 제작진이 편집으로 내용을 만들어 왔다는 사실이죠. 
시청자들이 진실이라고 알고 있던 내용이 가짜로 판명이 되자 시청자들은 방송의 모든 것을 의심하기 시작했던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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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편이 대박날 이유는 충분했습니다. 울랄라세션의 임윤택씨만 보더라도 3편이 대박날 수 있는 충분한 캐릭터죠.

그런데 그 기회를 제작진이 스스로 날려버린 것입니다.
예리밴드 때문이라고요? 아니죠. 그 책임을 예리밴드에게 돌리면 안 됩니다. 어쨌든 따지고 보면 그런 사태를 가져온 것은 제작진이니까요. 정말로 '살인' 안 난 게 다행일 정도의 심각한 사건인데 제작진은 그런 것을 깨닫지 못하나봅니다.

아무리 케이블 방송이라지만 방송이기에 최소한 지켜야할 '도덕'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우리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것들. 그 윤리를 지켜야하는 것이죠.
그런데 슈퍼스타K3는 그런 것을 망각해버렸습니다. 
1~2편에서도 욕은 먹었지만 그런 사회적 이슈가 시청률 성공으로 연결되었으니 갈수록 더 강한 자극을 찾았던 것이겠죠.

하지만 그 결과는 오히려 프로그램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왜 '바른 길'을 가야하는지 슈퍼스타K3는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제작진 역시 '시청률'을 위해 범죄까지 저지르겠다는 얄팍한 생각보다는 '시청률'을 건강한 방법으로 어떻게 올릴 것인지 고민하고, 그런 인재를 방송국은 등용해야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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