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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돋보기/방송 돋보기

나도 꼼수다 - 예리밴드와 슈스케3

by go9ma 2011. 9.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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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슈스케 편집 문제 있었습니다.
어떤 분들은 크게 차이 없다고 하시는데 이해가 안 갑니다. 원래 방송 보고, 공개된 무편집 원본 영상 (정말 무편집인가요?) 보고 깜짝 놀랐는데 말입니다.

물론 헤이즈와 대립은 있었지만 문제는 그게 아니죠.
또 양쪽 다 일리있는 주장을 했고요... 합주를 주장하는 헤이즈 주장도 일리 있지만 그것이 불가능하다는 예리밴드 주장도 맞는 말입니다. 마지막에 어떤 결론이 나서 헤이즈가 울음을 터뜨렸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리고 문제는 그 때문이 아니라, 영상을 보면 분명 그런 의도가 아닌 발언을 편집해서 한승오씨를 막장 악역으로 낙인을 찍었습니다.
방송의 특성을 생각하면 이것은 분명 명예훼손 범죄입니다.

예능이라고 생각하는 건 제작진 뿐이죠.
시청자들은 그것이 진짜 현실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제작진은 실제 현실을 짜깁기 해서 새로운 드라마를 만듭니다. 있지도 않은 러브라인을 만들고 (예로 존박과 김은비의 러브라인), 그나마 러브라인은 애교죠. 이번처럼 한 사람을 아예 악마로 만들어버리면 그 사람의 인권은 파괴되고, 당한 사람의 인생과 삶은 나락으로 떨어집니다. 과연 제작진은 그 파장까지 감안을 하고 편집조작을 한 겁니까? 만약 이 때문에 누군가 자살이라도 하면 책임질 건가요? 분명 이런 사태가 벌어지면 제작진은 살인자라는 주홍글씨를 새기게 될텐데 평생 그 주홍글씨 달고 사실 수 있을런지 의문이군요. 혹시나 자신에게 그럴 수 있는 권력이 있다고 생각하는 건지? 사람이 죽건 말건 나야 시청률 잘 나와서 회사에서 안 짤리고 보너스 받고 승진하면 그만이라는 생각으로 방송을 만드는 건가요? 우리는 대기업 방송국이어서 아무도 건들지 못한다?
과연 이런 마인드라면 시즌4 에도 인재들이 찾아줄지 의문이군요.
뭐, 방송 나간다는데, 나가는 사람들도 있겠죠...
아마도 시즌2에서 김그림 사태로 시청률이 상승하자 이번에도 역시 악역을 만들기로 한 거 같은데, 이건 정말 큰 실수를 한 겁니다.

역시 결국엔 케이블과 공중파의 차이를 말 안 할 수가 없네요.



그런데 예리밴드의 선택은 큰 아쉬움을 남깁니다.

무엇보다 예리밴드가 받았을 충격은 이해합니다. 그 배신감도 이해합니다. 하지만 문제 해결을 위해 엠넷을 이용했어야지요.

예를 들면,
숙소 무단 이탈을 카드로 내세우며 제작진에게 협박을 했어야합니다.
방송을 통해 억울함을 알릴 기회도 얻고, 또 무편집 동영상 공개도 요구하고요... 그리고 인터넷에 직접 해명 글을 올릴 기회도 얻어냈어야죠.
그렇지 않음 우리는 문자투표로 맨 처음 탈락할테니 그럴꺼면 차라리 지금 숙소를 이탈해서 기자회견 하겠다고 말이죠.

이렇게 하면 명예도 회복하고, 방송 출연도 계속 이어갈 수 있습니다.

방송국의 제작진은 출연자들을 이용할 뿐입니다.
시청률이 높게 나오려면 자극적인 설정과 캐릭터가 등장해야죠.

이걸 반대로 생각하면 됩니다.
출연자들 역시 방송과 제작진은 출연자들이 이용해야할 대상일 뿐입니다.
의리라던지, 동반자 같은 관계가 아닌 겁니다.

케이블이라지만 시청률은 공중파급입니다.
그리고 이런 프로그램 방송 한 번 타는 건 매우 어렵습니다. 돈으로 따질 수도 없지만 (돈을 준다고 출연할 수 있는 프로가 아니므로) 만약 홍보비를 들여서 이런 방송에 한 번 출연한다면 수억원 이상의 가치가 있는 무대입니다. 수십억원이 될지도 모르죠. 단 한 번 더 출연하는데 말입니다.

그러므로 이런 방송 기회를 어떻게 활용할지도 생각했어야합니다.

하지만 예리밴드는 포기하는 걸 선택했군요.
참으로 아쉬운 결정입니다.

이번 기회를 잘 이용하면 한 방에 윤도현밴드급의 유명세를 얻을 수 있는데 말입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해명 인터뷰를 조건으로 다시 숙소로 돌아가 생방송 무대를 준비하는 건 어떨까요? 처음 충격에 1시간 동안 울었다고 하니 이번에도 역시 방송에서 그 때의 눈물을 또 보여주는 겁니다. 너무나 억울하다는 거죠. 그렇게 되면 시청자들의 동정표를 얻을 수도 있습니다. 어찌보면 탑4로 갈 수 있는 직행 티켓이 될 수 있죠.

부디 예리밴드는 마지막 남은 기회를 꼭 잡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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