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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돋보기/정치 돋보기

이번 대선은 607호 여직원 손에 달렸다

by go9ma 2012. 1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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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의 전말은 다 아실테고요...

 

재미있게도 이번 대선은 일명 '607호녀'로 알려진 국정원 여직원의 손에 달렸네요.

 

그나마 그녀가 입을 다물면 새누리쪽 타격이 덜할 것이고,

만약 그녀가 양심선언이라도 해버린다면 이번 대선은 민주당의 완승이 됩니다.

 

과연 607호의 그녀는 이번 대선이 자신의 선택에 달렸다는 것을 알고 있을까요? ^^

 

그런데 말입니다. 그녀는 지금 정치적 상황을 잘 따져봐야합니다.

아마도 제 생각엔, 처음엔 모든 것을 포기하고 자백(?)하려고 했다가 여기저기 통화하면서 심경의 변화가 생긴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저는 607호 그녀에게 묻습니다.

과연 새누리당이나 국정원이 당신을 지켜줄 수 있을거라 보나요?

 

자, 혹여 지금 노트북의 하드디스크가 훼손되어 증거가 사라졌다고 하더라도 상관없습니다. 어차피 고유 아이피로 접속되어 올려진 리플은 지우더라도 서버에 아이피 주소와 아이디, 내용, 접속 시간까지 남아 있기 때문이죠.

결국 해당 비방글이 607호에서 올려졌음이 밝혀지고, 그곳에 사는 사람이 국정원 여직원뿐이라면 굳이 노트북의 증거를 인멸했다고 하더라도 재판에서는 유죄가 선고될 가능성이 큽니다. 즉, 국정원 여직원은 공무원의 정치중립 의무 위반인 거죠.

(아마도 지금쯤 국정원 여직원이 해당 시간에 607호에 상주했음을 증언하는 CCTV화면도 확보되었을 듯)

 

아마 국정원은 그냥 여직원만 희생하여 '공무원의 정치 중립 의무' 위반으로 처벌받고 끝나기를 계획할 겁니다.

그렇다면 국정원 여직원에겐 어떤 댓가가 돌아올까요?

 

참고로 지난 '총리실 민간인 불법 사찰' 사건을 봅시다.

총리실은 사건을 중간에서 무마하기 위해 7급 공무원 등을 회유하여 그들이 모든 죄를 뒤집어 쓰도록 계획했습니다. 하지만 그 결과는 어땠나요? 그 공무원은 요구한 돈도 못 받고, 처벌만 받고 옷을 벗어야했습니다.

 

현재 국정원 여직원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 607호에서 버티기를 하고 있는데 아주 큰 실수를 하는 겁니다.

경찰은 압수수색 영장을 천천히 받은 후 여직원의 노트북을 압수할 겁니다. 그리고 되도록 대선이 끝난 후에 증거가 세상에 드러나도록 조절하겠죠.

국정원은 발을 빼고, 여직원만 결국 공무원 정치중립위반으로 처벌받게 됩니다.

그리고 여직원은 옷을 벗게 되겠죠.

 

607호 국정원 여직원... 조직을 위해 지금 생쑈를 하고 있는데 그 댓가는 법적 처벌이고, 옷을 벗는 겁니다. 이미 증거가 다 있기 때문에 국정원 여직원의 처벌과 파면은 정해진 결과죠.

 

때문에, 607호의 그녀는 정치적인 선택해야합니다.

 

지금 문 밖에는 민주당 당직자들이 있습니다.

그들을 안으로 불러서 협상을 진행하는 것이죠.

 

어차피 그녀가 양심선언(?)을 하면 대선의 판도는 문재인으로 완전히 굳어지게 됩니다. 때문에 그녀는 그 댓가를 민주당에 요구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위기는 곧 기회입니다.

지금 그녀의 손에는 로또복권보다 더한 행운이 쥐어져 있는 것이죠.

 

만약 윗선의 명령에 의해 비방글을 올린 것이라면 여직원은 처벌을 면할 수 있습니다.

혹여 처벌을 받게 되더라도 대통령이 된 문재인이 특별사면을 하면 됩니다.

또 민주당과 협상을 통해 공무원 신분을 지키거나 다른 부서로의 이동을 보장 받을 수도 있습니다.

특히 이번 사태로 인하여 본인을 보호하기 위해 최고의 변호사팀을 요청할 수도 있습니다. 혹여 새누리당이나 국정원의 공격에도 대응할 수 있게 말입니다.

 

그야말로 이번 대선은 그녀의 손에 달렸습니다.

민주당 역시 수사기관이 대선 기간을 지나 수사를 하는 것보다는 국정원 여직원이 당장 양심고백을 해주는 것이 가장 좋은 결과이기 때문에 607호 그녀를 잘 설득해야합니다.

 

607호 그녀는 잘 생각해보시길...

 

국정원이나 새누리쪽이 원하는 대로 해줘봤자 어차피 607호녀의 처벌은 피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공무원 개인의 정치중립의무 위반으로 끝날테지요.

처벌은 처벌대로 받고... 결국 조직으로부터 팽 당하고... 남는 게 없습니다.

 

하지만 민주당과 당장 협상하면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습니다.

양심선언이니 어차피 윗선이 처벌 대상이지, 아래 라인인 그녀는 처벌을 피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민주당측에 최고의 변호팀과 공무원 신분 보장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지난 민간인사찰 사건에서도 봤겠지만 어차피 새누리나 민주당쪽으로부터 '돈'을 기대하기란 어렵습니다. 아마 입막음용 혹은 양심선언용 '돈'은 나오지 않을 겁니다.

 

그러므로 당장 양심선언을 해서 법적인 처벌을 피하고,

민주당과 협상하여 내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변호사팀과 더 나은 공무원 자리를 보장 받는 것이 최선이라고 봅니다.

 

때문에 민주당은 국정원 여직원을 최대한 설득하여 회유하길 바랍니다.

그녀야말로 살아있는 조커카드입니다. 대선을 이기고 싶다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국정원 여직원이 그 자리에서 양심선언하도록 만드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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