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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돋보기/방송 돋보기

SBS '열애' 1회' 감상평

by go9ma 2013. 9.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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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새 주말드라마 '열애'의 1회 감상평입니다. 

 

 

강문도(전광열)와 그의 장인인 양태신(주현), 강무열(이원근) 이렇게 3대가 갈등 구조에 놓여 있습니다. 양태신은 강문도에게 회사를 물려줘야하는데 100% 마음에 드는 게 아닙니다. 반면 강문도의 아들이자 양태신의 외손자인 강무열이 오히려 마음에 드는 구석이 있습니다. 대기업 오너와 그 혈육들의 재산 쟁탈 전쟁이 좀 뻔하게 진행되는 느낌입니다.

 

드디어 서현 등장이요~!

이 드라마의 가장 큰 볼거리가 아닌가 싶습니다. 서현의 정극 연기~! '우리 결혼했어요' 처럼 잘 합니다. ^^ 자꾸 '우결'이 생각난다는 건 함정~!

 

헐, 싸우다가 이렇게 심하게 다쳤는데도 병원엘 안 가네요. (-_-)

아마도 얼마 전에 패싸움 한 것 때문에 아버지에게 혼나 그러는 듯...

 

"야 이눔아~! 그러다가 큰 일 난다~!"

 

무열은 어린 시절, 자신의 아버지가 친자확인 검사를 했다는 사실을 알고 이후 트라우마에 빠져 반항아가 됩니다. (-_-)

 

그런데 분석 결과는 나오지 않습니다. 친 아들인지, 아닌지... 또는 이 검사가 정말 무열의 것인지 아니면 숨겨둔 아들 수혁을 검사한 것인지 말입니다.

 

왜 항상 드라마 속 주인공들은 이렇게 만나는 걸까요? (-_-)

무열은 몸을 날려 유림(서현)을 위험으로부터 구합니다. 아주 통속적인 이야기의 연속입니다. 전혀 극적이지도 않고, 뻔하게 느껴집니다. 이런 진부한 설정이나 어디서 많이 본 듯 한 장면은 시청자를 지루하게 만듭니다.

 

보면 3대 부자간 갈등, 반항아, 유전자 검사, 치일 뻔 한 여주인공 구하기... 등. 

너무 뻔한 드라마 공식 혹은 클리쉐들. 이런 장면 넣으면 시청률 안 나온다는 과정을 그대로 밟는 것이죠.  

 

그런데 수의학과 다니는 유림이 무열을 직접 치료합니다. (-_-)

분명 무열은 유림을 구하다가 다친 것이라고 구라를쳤음에도 말입니다. (-_-)

 

보면 상처가 가볍지 않습니다. 소독도 해야하고, 파상풍 주사도 맞아야 하고, 상처를 꼬매야할 거 같습니다. 그런데 유림이 직접 치료를 합니다. (-_-)

이런 비현실적인 장면이 드라마의 현실감을 떨어뜨리고, 잘못된 상식을 시청자들에게 전달하는 거 아닌가 싶습니다.

 

당연히 유림은 무열을 데리고 병원으로 가야죠. 이 정도 상처는 꼭 큰 병원 응급실이 아니더라도 동네 의원만 가도 치료가 가능합니다.

드라마 속에서 야매 치료를 하다니... (-_-)

 

"야 이것들아~! 병원 안 가면 큰 일 난다~!"

 

역시 이 드라마에서 가장 볼만한 장면은 서현의 정극 연기입니다.

그냥 이 드라마는 그 뿐입니다. 다른 내용이나 장면은 이미 뻔하거나 어디서 본 듯 한 것들 뿐이고, 오직 새로운 재미라면 서현의 '신기한' 정극 연기뿐입니다. (-_-)

 

오 마이 갓~!

그나마 이 드라마에서 파란을 예고하는 장면이죠.

강문도에겐 무열과 은숙(전미선) 외에 홍난초(황신혜)와 홍수혁(여의주)이라는 또 하나의 가족이 있습니다. 수혁은 바로 문도의 혼외자입니다. 난초는 문도의 상간녀인 것이죠. 수혁의 나이가 무열과 비슷한 걸로 봐선 문도가 수혁을 실수로 만든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제 생각엔 위의 친자 확인 검사가 무열이 아닌, 수혁의 검체로 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자기 아들이 맞는지 확인해야했던 것이죠. 그런데 무열은 그것을 오해하고 문도가 자신을 미워한다고 생각합니다.

 

분위기가 흡사 조폭 같네요.

태신(주현)은 문도(전광열)에게 대신 감옥에 가라고 딜을 합니다. 감옥에 갔다오면 전재산을 사위인 문도에게 물려주겠다는 약속인 거죠.

 

그렇게 희생하면서까지 충성을 다 했는데...

태신은 문도의 외도사실을 눈치채고 재산 상속을 보류합니다. 이에 배신감을 느낀 문도는 반격을 준비하죠.

 

 

시청소감 결론.

 

무엇보다 이야기가 너무 진부합니다. 클리쉐적인 장면도 너무 많고요.

그나마 문도가 두 집 살림 중이라는 정도만 흥미를 가지게 합니다.

 

또 좋은 배우들이 많이 나오는데 과연 궁합이 잘 맞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훌륭한 배우들은 많은데 조합이 영 어색합니다. 동 시간에 방영되는 '사랑해서 남주나'와는 많은 비교가 됩니다. 캐스팅 역시 실패가 아닌가 싶습니다.

 

사실 드라마는 1회만 봐도 대충 감이 오기도 하는데요, 이 드라마는 어쩐지 계속 재미 없을 거 같은 느낌이 듭니다. 그래서 저는 '사랑해서 남주나'를 선택하기로 했습니다. ^^

 

그냥 정으로 봐주기엔, 세상엔 채널이 너무나 많고, 드라마는 너무 많습니다.

우리나라 드라마 중에 볼만한 것이 없으면 일본드라마나 미국드라마를 보면 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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