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고구마의 세상돋보기 go9ma 2014.02.24 06:30

 

대통령까지 나서서 파벌과 부정이 있었는지 되돌아봐야 한다고 했지요?

 

물론 빙상연맹에서 파벌과 왕따가 있었던 건 사실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번 안현수의 귀화와는 연관이 없다고 하죠?

 

우선 제가 기억을 더듬어 아는 대로만... (물론 내용 중 잘못된 것이 있을 수 있습니다)

 

현재 전명규 부회장인가요? 그 분이 안현수를 발굴하여 스타로 키우게 됩니다. 그리고 안현수가 전부회장과 같은 '한체대'에 진학합니다.

그렇게 전명규 부회장과 학연까지 생기게 되면서 전명규 부회장이 안현수를 특별히 감싸게 되고, 결국 이것이 국가대표팀 선수들 간에 분위기를 흐리게 됩니다.

이건 분명 전명규 부회장이 잘못한 거라고 봅니다.

 

제 생각에 전명규 부회장은 안현수를 자신의 뒤를 이을 2인자로 키우고 싶었나봅니다. 안현수에게 한체대 대학원 진학을 제안합니다. 왜 대학원을 제안했을까요? 안현수가 대학원 졸업하고, 대학 교수와 국가대표 코치, 감독 거쳐서 자신처럼 빙상연맹 이사직을 맡아주길 원했던 것은 아닐까요? 바로 자기 라인을 만드는 거죠.

 

그런데 안현수는 그것을 거부하고 성남시청인가로 갑니다.

이때부터 안현수와 전명규 부회장과의 사이가 벌어졌다고 하죠?

 

그렇다면 그것이 안현수의 국가대표 발탁을 고의로 방해한 이유가 될까요?

왜냐하면, 부상 완치 후 복귀 시점에서 국가대표 선발전 날짜가 군사훈련 이후로 미루어진 것입니다.  결국 안현수는 군사훈련 후 몸을 만들 시간이 없어서 선발전을 포기해야하는 상황인 거죠.

 

빙상연맹에서는 안현수에게 특혜가 되도록 국가대표선발전 날짜를 조정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 결국 남은 방법은 군사훈련 시기를 조절하는 방법 뿐이죠?

만약 정부에서 이런 점을 감안하여 군사훈련 시기를 조절해주었다면 안현수가 귀화하는 사태는 벌어지지 않았을 겁니다.

또 성남시청팀의 해체도 시기적으로 안현수 귀화의 이유가 안 됩니다.

 

하지만 결국 어느쪽의 날짜도 바뀌지 않았고, 안현수는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했습니다.  

귀화를 하느냐, 은퇴를 하느냐...

안현수에게는 마지막 올림픽 기회였고, 결국 귀화를 선택한 겁니다.

 

정말 전명규 부회장의 입김이 작용했는지, 아니면 우연인 것인지 알 수 없습니다.

러시아는 정치적으로 더 많은 금메달을 원했고, 이 때 안현수의 귀화 가능성으로 제안을 한 것이고요, 안현수는 귀화를 선택한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안현수가 전명규 부회장 말대로 대학원을 진학했다면 어땠을까 싶습니다.

그러면 이번 올림픽 이후 대학교수나 대표팀 코치가 될 수 있었겠죠. 그리고 그렇게 대표팀 감독을 거쳐서 빙상연맹 이사직까지 갈 수 있었을지 모릅니다.

 

그런데 이제 안현수는 무엇을해야할까요?

안현수의 인생 계획에는 대학교수나 국가대표 코치, 감독 같은 것이 없는 걸까요?

아니면 러시아나 다른 나라의 국가대표 코치나 감독이 될까요?

 

결국 따지고 보면 첫단추가 잘못 끼워진 것은, 전명규 부회장의 그릇된 '안현수 사랑' 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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