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고구마의 세상돋보기 go9ma 2008.04.04 04:15

미국에서는 관객과 평론가 모두로부터 좋은 평을 받지 못했다.
좋은 이야기로 재미있는 영화를 만들어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편집은 엉망이어도 이야기의 재미만큼은 인정해줄만 하다.

이 영화는 SF영화 제작에 대해 우리에게 많은 가능성을 일깨워준다.
'인베이젼'의 총 제작비는 약 8천만달러라고 한다. 우리 돈 8백억원이다.
아마 이 금액의 상당 수는 니콜키드먼의 출연료와 영화 속에 등장하는 수 많은 엑스트라 배우들의 인건비일 것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이런 고액개런티를 받는 배우가 없고, 엑스트라 배우들의 인건비 또한 미국보다는 저렴하므로 만약 우리가 이런 영화를 만든다면 훨씬 저렴하게 만들 수 있을 것이다.

기술적으로 문제되는 것은 없다. 영화 초반 우주왕복선의 추락장면이나 영화 중간중간 인체 내부의 CG처리는 우리 기술만으로도 충분히 구현 가능하며 똑같은 퀄리티, 혹은 더 나은 그래픽을 미국보다 훨씬 저렴하게 구현할 수 있다.

또 일부 제작비가 많이 들어가 보이는 액션 장면 등을 다른 저렴한 방법으로 대치한다면 제작비는 훨씬 줄어들 것이다.

문제는 이 영화에서도 드러났지만 연출과 편집에 필요한 전문인력의 능력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우리나라의 여건에 맞게 수십억에도 이런 상업 영화 제작이 가능하지만 문제는 이런 영화를 만들 수 있는 연출가와 작가가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며, 그보다 더 큰 문제는 그런 영화인이 있더라도 제작비 지원을 해줄 투자자가 없다는 것이다.

예전에는 특수효과기술과 그것에 들어가는 비용 때문에 SF영화 제작에 대해 부정적 시각이 많았다. 하지만 지금은 더 이상 자금과 기술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가장 큰 문제는 그런 완성도 높은 영화를 만들 전문 연출인력과 그 인력들을 믿어줄 투자자가 없다는 것이다.

SF영화의 현실감은 기술과 돈이 아닌,
연출가와 작가의 능력에 달려있음을 잊지말자.

신고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괴짜 2012.01.15 23:54 신고  Addr  Edit/Del  Reply

    인베이젼 이 제작비가 8천만달러인 이유는....배우들의 출연료가 아니라
    영화자체를 다시 찍엇습니다.
    5천만달러의 중간규모(?)의 제작비로 심리스실러 위주로 만든 본편이 마음에 안든 제작자들은 3천만달러를 더들여 브이포 벤타티 감독인 제임스 맥티그(?)을 추가촬영감독 고용..영화 대부분을 재촬영하고 엔딩과 전반적인 분위기가...완전 다른영화로 만들어졌답니다...결론은 망했지만요..^^;;;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