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고구마의 세상돋보기 go9ma 2008.05.05 07:03
많은 분들이 중고 노트북 구입 후 큰  후회를 경험한다.
보면 충분한 사전 조사와 정보 없이 무작정 구입에 나섰다가 낭패를 보는 경우다. 노트북은 소모품의 가격이 비싸고, 휴대라는 특성상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높은 만큼 구입 전에 충분한 정보를 습득해야한다.

1) 어떤 제품을 구입할 것인가 - 모델 정하기
- 우선 중고노트북을 구입하기 전에 어떤 브랜드의 어느 모델을 구입할 것인지 미리 정해놓는 것이 좋다.
노트북 브랜드와 각 브랜드별 모델 수는 정말 엄청나게 많은데 (nbinside.com 참조) 어떤 목적으로 노트북을 사용할지 정한다면 그 수는 많이 줄어들게 된다.

IBM 씽크패드 시리즈의 경우 내구성, 액정, 키감 등 종합적인 면에서 매우 우수하나 동급의 다른 브랜드 제품에 비하여 가격이 좀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 (이것은 새제품이나 중고나 같다) 삼성은 탁월한 A/S에 내구성 또한 우수하지만 성능에 비해 가격이 높고, 제품의  디자인이 좀 떨어진다. 또 외산 중에 후지쯔는 제품의 디자인과 성능은 우수하지만 내외관 내구성이 좀 약하다는 흠이 있다. 때문에 브랜드별, 제품별로 장단점을 잘 비교해보고 나에게 맞는 브랜드를 선택해야한다.

만약 외부에서 작업할 일이 많아 밧데리 수명이 매우 중요하다면 무조건 밧데리 용량이 제일 큰 모델을 선택해야한다. 보통 노트북의 표준밧데리는 사용 시간이 2~3시간 정도지만 일부 노트북들 중엔 용량이 2~3배에 달하는 대용량 밧데리를 채용하거나 옵션으로 따로 판매하는 제품들이 있다. 이런 노트북의  경우 밧데리만으로 7~8시간 정도를 사용할 수 있으므로 어느 브랜드의 모델들이 해당되는지 사전 조사를 해야한다.

그 다음 성능 제품의 성능을 정해야한다.
나에게 펜티엄3급이 필요한지, 펜티엄4급이 좋은지 아니면 셀러론 모델만으로도 충분한지를 사용용도에 따라 정하는 것이 좋으며 OS를 어떤 것을 사용할 것인지를 정하면 제품 선택에 도움이 된다. (윈도XP를 사용할 경우 메모리가 반드시 256메가 이상이어야한다) 만약 게임이 목적이라면 최대한 고성능 노트북을 구입하거나 데스크탑PC를 구입해야하며, 간단한 문서작업이나 인터넷 서핑이 목적이라면 노트북의 성능에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그리고 이동이 목적이라면 무게 1.5키로 미만의 서브 노트북이나 UMPC를 구입하는 것이 좋다.

2) 정확한 중고가격 조사하기 - 붕어가 되지 않으려면
- 보면 많은 초보자(?)분들이 중고 노트북을 구입할 때 장터 게시판에 올라온 가격 그대로 구입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그것은 판매자의 욕심이 포함된 가격일 뿐이다. 절대 해당 제품의 정확한 거래 시세가 아니다. 보통 그 가격에 그대로 제품 구입하는 사람들을 일컬어 '붕어'라고 하며, 시세에 반한 가격에 제품을 판매하는 사람을 또한 '붕어낚시꾼'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붕어'가 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하나?

위에서 구입해야할 브랜드와 모델이 정해지면 해당 모델의 중고시세 가격을 파악해야한다. 여기저기 중고장터게시판에서 같은 모델이나 비슷한 모델들의 중고 거래가격을 조사한다. 만약 게시판에 오래도록 계속 남겨져 있는 매물은 가격이 비싸 팔리지 않은 제품이다. 만약 싸게 나온 제품들은 '예약'리플이 달리거나 '판매완료'되었다는 코멘트가 붙는다.

이런 식으로 비슷한 성능의 노트북들이 대략 어느 정도 가격에 거래되는지 파악하다보면 내가 구입해야할 모델의 적정 가격이 어느 정도인지 감이 오게 된다. 그렇게 되면 제품의 성능과 옵션 등을 참고로 해서 제품의 가격이 합당한지 판단할 수 있게 되므로 바가지를 쓰지 않게 된다.

만약 내가 구입해야할 제품의 적정 거래가격을 알 수 없을 경우, 같은 브랜드 라인의 최신 새 노트북 가격이 어느정도인지 확인한 다음 (danawa.com 참조) 내가 구입할 노트북의 사용 연한과 상태를 감안하여 직접 적정가격을 추정하면 된다.
보통 노트북의 수명은 만 7~8년을 본다. 만약 제품의 내구성이 약하고, 부지런히 사용하다보면 이보다 짧을 수 있으며 보통 한 7~8년 사용하다보면 액정이나 보드의 심각한 고장으로 사용할 수 없게 되니 구입 시 이 점을 잘 반영해야한다.

3) 제품의 상태는 어떠한가 - 다 똑같은 노트북이 아니다
똑같은 모델이라도 사용자에 따라 어떤 제품은 거의 새거 수준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제품이 있는가하면, 어떤 제품은 너무 험하게 사용하여 여기저기 파손의 흠이 남거나 지저분한 제품도 있다. 또 어떤 제품들은 액정이나 보드에 이상을 보이기도 한다. 화면 밝기에 문제가 있거나 USB 포트 등이 인식불능이라면 중고 노트북 선택에 고민을 해봐야한다.

물론 제일 좋은 것은 최대한 곱게 집안에서만 사용하여 외관 상태 또한 새거 같은 제품이다. 하지만 일부 노트북은 너무 오래 그대로 방치하는 바람에 문제가 생긴 제품들도 간혹 있으니 이런 제품의 수리에 대한 정보도 확인하는 것이 좋다.(클럭밧데리 교환 등)

그리고 내외관에 문제가 있는 노트북들은 그만큼 험하게 사용했다는 증거이기 때문에 구입 후에 고장 등이 발생할 확률이 높다. 때문에 이런 제품은 되도록 구입을 피하거나 가격을 좀 더 깍아 싸게 구입하는 요령이 필요하다. 만약 구입 후 고장나게 되면 막대한 수리비용 때문에 노트북을 그냥 버려야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최근엔 새 노트북도 50만원대에 대기업 브랜드를 구입할 수 있음을 잊지말자.
일부 할인 쇼핑몰이나 행사를 이용하면 이보다 10만원이 싼 40만원 대에 최신노트북을 구입할 수 있다.
(물론 일부 중고 제품은 이런 최신노트북보다 종합적인 면에서 우수한 경우도 많다)

4) 어디서 구입하고 어떻게 거래할 것인가
- 옥션의 경우 매물이 제일 많지만 중고 가격은 제일 비싸다. 보통 노트북인사이드(nbinside.com)의 게시판이나 다나와닷컴(danawa.com)의 중고장터, 네이버 중고나라 카페 등이 대표적인 중고 노트북 거래 사이트다.

애플의 매킨토시 같은 특정브랜드의 경우 토마토맥이나 maczoo.com, kmug 등 매킨토시 전문 커뮤니티의 장터 게시판을 통해 활발히 거래되고 있으며, IBM 씽크패드 시리즈 같은 특정 인기브랜드 또한 IBM MANIA 같은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도 많은 매물을 만날 수 있다.

그리고 노트북은 초정밀 전자제품이기 때문에 반드시 직거래가 기본이다. 직접 판매자를 만나 제품을 확인한 다음 구입하는 것이 정석이다.
하지만 지방의 경우 택배 거래를 어쩔 수 없이 하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 노트북의 포장에 매우 신경써야하며(택배 배달시 박스를 그냥 마구 던짐) 반드시 에스크로 서비스 같은 안전거래를 통해 거래해야한다.
애스크로서비스는 옥션이 대표적이며, 다나와에서도 안전거래 기능이 있다.

일부 구매자들이 신용이란 미끼에 걸려 돈을 먼저 입금하거나 택배 발송 송장 번호만 확인한 후 돈을 입금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렇게 되면 사기당할 확률이 높다. 택배 송장 번호를 확인하더라도 나중에 제품을 받고 보면 노트북이 아니라 벽돌이 들어있을 수 있다. 절대 모르는 사람을 처음부터 쉽게 믿지 말라. 세상엔 사기꾼도 많다.

또 시세보다 너무 싼 가격에 나온 제품도 사기를 의심해봐야한다. 인기모델 제품이 너무 싼 가격에 나오고, 지방 택배거래와 선입금을 유도하며, 전화연락이 쉽지 않다면 사기일 가능성이 크다. 이런 경우 반드시 제품을 먼저 받고 확인 후 입금해야함을 잊지말자. 그것이 정석이다.

애스크로서비스를 이용하지 않고 택배거래를 할 때는 제품을 받고 상태 확인 후 돈을 입금해야 사기당할 피해를 줄일 수 있다.

또 노트북은 택배로 보내는 중에 제품이 파손되거나 고장나기 쉬운데 이런 일이 발생했을 경우 판매자가 모든 책임을 지도록 미리 확인해 놓는 것도 좋다.
그 이유는 판매자의 포장이 완전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본인의 경우 과거 중고 노트북을 판매할 때 노트북을 제로쇼크 전용 가방에 넣은 다음 그것을 다시 김치배달용 스티로폼 박스에 넣어 발송한 적이 있다. 물론 충격에도 노트북이나 관련 부품에는 피해가 가지 않도록 에어비닐 등을 적절하게 잘 활용하였다.


최근에는 새 노트북의 가격이 많이 저렴해지고 노트북 사용자들도 많아져 중고매물도 많고, 거래가격도 많이 싸졌다. 이런 기회를 이용하여 나만의 개인 노트북을 하나쯤 장만해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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