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고구마의 세상돋보기 go9ma 2009.07.13 02:11

지난 주말 시청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으며 방송된 '무한도전'의 '올림픽대로 듀엣 가요제'.

김태호PD는 어려운 가요계를 위해 가요제를 기획하게 되었단다.
하지만 올림픽대로 듀엣 가요제가 과연 어려운 가요계를 위한 것이었을까?


                                            - 이하 모두 MBC '무한도전' 방송화면 -


우선 가요제란 무엇인지 다시 상기할 필요가 있다.
과거 우리에게 익숙한 강변가요제와 대학가요제... 그리고 그 외에 인기 있었던 가요제 대부분은 기성 가수들을 위한 자리가 아니라 신인 가수와 작곡가 발굴이 그 목적이었다.

새로운 음악 그리고 새로운 인재를 발굴하는 등용문 역할을 하여 가요계를 발전시키고 음악산업에 활력소 같은 역할을 한 것이다.

하지만 이번에 방송된 '무한도전'의 '올림픽대로 가요제'는 좀 다르다.
이미 성공하고 유명해진, 자신의 영역을 가지고 있는 그런 스타 뮤지션들과 무한도전 멤버들을 함께 듀엣으로 만들어 가요제를 연 것이다.


윤도현의 YB밴드, 소녀시대의 제시카, 에픽하이, 노브레인, 애프터스쿨, 이정현, 타이거JK 등 이미 대중에게 잘 알려진 뮤지션들이 함께 했으며, 윤종신씨 등 유명 작곡가들까지 작곡 작업에 참여했다.

이쯤 되면 어차피 신인발굴과 새로운 작곡가 찾기는 물건너 갔다.
물론 유명 뮤지션들이 도와 음원의 수익금이 발생하면 좋은 곳에 쓴다지만 이번 올림픽대로 듀엣 가요제는 재능있는 가수나 작곡가를 발굴한 것도 아닌, 그저 이미 성공한 기성 뮤지션들의 활동 영역 확장만 해준 모습이 되었다.

어쩌면 방송국쪽에선 유명 뮤지션들이 함께 해주니 시청률 면에서 고마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미 유명하고 한국 가요계 탑을 달리는 이런 뮤지션들이 올림픽대로 듀엣 가요제에 나왔다고 해서 우리나라 가요계에 도움이 될까?

그저 힘 있는 연예 기획사와 이미 명성을 얻은 연예인들의 홍보 무대가 된 거 같아 씁쓸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꼭 예능이 유명 뮤지션들과 함께 한다고 더 재미있을 거라 생각하지 않는다.
그리고 이번에 제작 과정도 그리 재미있는 것은 아니었다.

차라리 이번 방송분을 '진짜 신인 찾기' 를 위한 가요제로 만들었으면 어땠을까?
물론 무한도전 멤버들이 해야할 일은 그런 가능성 높은 진짜 신인 뮤지션을 발굴해내는 것이다. 대형 기획사가 아닌, 직접 오디션이나 심사를 통해 새로운 인재를 무한도전 멤버들이 발굴하는 것이다.

만약 그렇게 했다면 지난 '돌아이 특집'처럼 돌발 변수를 통한 웃음도 얻고, 능력있는 신인 뮤지션도 발굴하여 가요계에 활력을 줄 수도 있었을텐데 말이다.


지난 시절 전 국민의 관심을 받으며 해마다 열렸던 각종 가요제들이 없어진 이유는 일부 비리에 얼룩졌기 때문이다.
심사에 금품이 오가고, 공정하지 못하여 결국 능력있는 신인을 발굴하지 못해 국민들의 외면을 받아 폐지가 된 것이다. 원래의 목적이 변질되니 외면 받을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만약 '무한도전'이 정말로 가요계를 생각하고 가요제를 만들 생각이었다면 좀 더 신중했어야 했다. 이번 방송분은 그저 유명 뮤지션들과 무한도전 멤버들이 만나 재롱을 부린 것이 되었다. 이것은 가요제가 아니다. 그리고 그런 재롱 잔치에서 히트한 일부 음원들은 수익을 창출하여 좋은 곳에 쓰이겠지만 이번 가요제 과정과 결과가 가요계에 어떤 도움이 되었다고는 할 수 없을 것이다.


오히려 그 동안 각종 구설에 시달리던 소녀시대의 제시카가 이번 무대를 계기로 이미지를 회복하게 되었다. 또 타이거 JK 또한 이번에 대상을 타면서 대중의 집중 관심에 오르게 되었다.
그 또한 어떤 면에서는 일부 부유한(?) 연예인 구하기이니 가요계에 도움이 되었다고 할 수 있겠지만 이런 것이 과연 가요계 전체 에 어떤 도움이 될런지는 의문이다.


한 해 평균 우리나라에서만 발매되는 음반의 종류는 약 1만장에 육박한다고 한다.
그 음반 수만큼 우리에게 알려지지 못하고 사라지는 음원과 뮤지션 또한 아주 많다는 얘기다.

무한도전의 다음 가요제에선 정말 가요계를 생각한 그런 기획이 뒤따라주었으면 한다.



P.S. - 여기서 말하는 '힘 있는 연예 기획사' 는 상징적인 의미입니다. 물론 소녀시대 제시카처럼 진짜 대형 기획사 출신도 있지만 연예기획사 규모는 몇 군데를 제외하곤 대부분 고만고만합니다. 일반인들에겐 혼자 독립해서 사무실 내어 활동하는 것과 별반 차이 없게 느껴질 정도로 말입니다.
그래서 '힘 있는 연예 기획사'는 이미 유명해진 연예인을 뜻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이미 명성을 얻은 연예인은 그 자체가 파워고, 권력입니다. 일반인 분들은 연예계에 대해 잘 모르죠.
알려지기 전엔 방송에 출연하기 위해 로비까지 합니다. 최대한 노출되어야 대중적인 인기를 얻어 부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미 알려지고 연예인 당사자가 하나의 상품으로 인정을 받으면 그 다음 부터는 방송에 돈을 받고 출연합니다. 완전히 반대가 되지요. 신인 땐 PD에게 조아리지만 유명해지면 PD가 직접 찾아와 출연해 달라고 조아립니다. 이게 방송이고 연예계입니다.
이미 유명해진 연예인들은 자신의 명성과 축적된 부를 이용해 인맥을 형성하고 역시 방송계에 로비하기가 쉬워집니다. 굳이 '무한도전'에 로비하지 않았더라도 운 좋게 '무한도전'의 출연 제의를 받았다면 역시 연예인 자신의 명성과 인맥이 작용했기 때문이겠지요.
대한민국에는 일반인분들이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정말 많은 연예기획사와 연예인, 뮤지션들이 존재합니다. '무한도전'에 출연했던 노브레인이나 YB밴드, 타이거JK가 부(?)와 명성을 가진 연예계 권력으로 비춰질 정도로 무명의 연예기획사와 연예인들은 정말 초라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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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7.13 03:11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2. 도화사 2009.07.13 04:15 신고  Addr  Edit/Del  Reply

    진정한 "힘 있는 연예기획사" 의 홍보무대였다면 참가팀이 많이 바뀌는게 맞겠죠.
    그리고 굳이 그들이 이런 무대를 통해 홍보를 해야할 이유도 없고요.

    참가한 가수 중 "힘 있는 연예기획사" 와 연관이 있어보이는 참가자는
    제시카와 애프터스쿨 뿐인데요?

  3. NYer 2009.07.13 07:14 신고  Addr  Edit/Del  Reply

    올려주신 글 잘 읽었습니다. 제목에서부터 어느 정도 내용을 짐작할 수 있었지만 글쓴이께서 요즈음 심심치 않게 등장하는 conspiracy thoery 에 기반하여 내용을 전개하신 것 같아 씁쓸하네요. 출연한 가수들이 정상급이라는 건 사실입니다만, 그들이 각자의 실력에 걸맞는 대중들의 인지도를 누리고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대한민국 가요계의 각 장르를 대표한다고 할 수 있는 최고의 음악인들이 나왔지만 인지도면만 놓고 본다면 '힘 있는 연예 기획사들의 홍보 무대'라고 치부하시는 글쓴이에게 그다지 공감을 느끼지 못하겠습니다. 신인 발굴도 중요하겠지만 음반 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되어 있는 상황에 신인 발굴이 최선이라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오히려 다양한 장르가 공존할 수 있다면 신인들이 설 수 있는 무대도 많아지지 않을까요?

  4. ㅎㅎ 2009.07.13 10:06 신고  Addr  Edit/Del  Reply

    자 이제 저 팀원들 소속사 중에서 힘있는 소속사를 밝혀주시죠? 윤밴? JK부부? 노브레인? 에픽하이? 이정현? 아하...제시카????

  5. 쯧쯧쯧.. 2009.07.13 14:53 신고  Addr  Edit/Del  Reply

    옜다~~ 관심..

  6. 냉면 2009.07.14 20:20 신고  Addr  Edit/Del  Reply

    타이거JK야 사실상 언더그라운드고, 노브레인도 사실상 언더고, 에픽하이도 기획사형 가수가 아니고, 이정현은 중국에서 최근 복귀해서 방송스케쥴도 거의 없고, YB는 KBS에서는 아예 금지곡 먹은 밴드고... 걔중에 아이돌 한 두팀 껴있다고 저들이 모두 무슨 음악계의 기득권층인양 한통속으로 몰아가는건 지나친 단견으로 보이는군요.

    YB와 타이거JK같은 뮤지션이 적당히 망가지며 최고 예능프로에서 자기 밴드와 음악을 마음껏 선보이는거... 이런 발상 김태호PD아니었음 못했을겁니다. 근시안적인 사고에서 벗어나서 좀 더 넓게 바라보셨으면 하네요. (타이거JK가 자기 사이트에 김태호PD에 대한 평가한 것좀 잘 좀 봐보세요.)

    • 고구마의 세상돋보기 go9ma 2009.07.15 01:00 신고  Addr  Edit/Del

      상업가수인데 타이거JK나 노브레인보다 알려지지 못한 가수들이 얼마나 많은 줄 아시나요? 한 해에 수천명씩 나옵니다. 그들이 속한 기획사만 수백곳이 문을 열었다가 닫지요.
      그들의 기준에서 보면 타이거JK나 노브레인, 에픽하이는 이미 부(?)와 명예를 거머쥔 성공한 뮤지션들입니다. 최소한 자기 이름만큼은 전국적으로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알고 있으니까요.

      이정현 역시 그녀가 유명했기에 국내 복귀 시점에서 무한도전에 출연한 것이겠지요. 요즘 여기저기 이정현씨 오락프로 등에 마구 출연하는 거 모르시나요? 과연 이정현씨가 괜히 출연했겠습니까? 우연이든 아니든 이번 이정현씨 출연은 그녀의 복귀와 연관이 있는 겁니다.

      또 YB밴드 역시 성공한 뮤지션으로 치면 할말이 없고요... 그 명성 자체가 무한도전이 탐낼만 하고, 그들 역시 자신들이 마음만 먹으면 방송에 쉽게 노출될 수 있는 위치인 겁니다. 그래서 이번에 출연한 뮤지션들 대부분 가요계의 기득권입니다.

      가요제의 의미는 비기득권층의 주류 위치로의 편입을 목적으로 하는 겁니다. 하지만 이번 가요제는 주류 뮤지션들의 독무대였을 뿐이지요.

    • 냉면 2009.07.15 14:13 신고  Addr  Edit/Del

      댓글다신 논리로는, 너나할 것 없이 같이 공멸하자는 정도의 시각으로 밖에 안보입니다. YB나 타이거JK도 떼돈벌고 사는거 아닙니다. 화면에 나온 의정부의 타이거JK 작업실 모양새좀 보세요..

      그리고 무한도전이 신인가수 등용문이 되어야 한다는건 너무 멀리 나간 논지입니다. 윤도현이 한 말- '웃음도 음악만큼 중요하다'의 의미를 좀 잘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무한도전이라는 프로그램, 김태호라는 PD의 사명은 예능 프로그램으로 시청자들을 웃기게 하는 겁니다. 그 방법으로 다양한 씬의 뮤지션들을 등장시키고 그들의 역량을 환기시키는.. 그정도 역할에서 사명을 다한 것이죠. 인정해 줄건 인정해야죠.

      신인들 등용문으로 작용하지 못했다. 기존 가수들만 나왔다. 따라서 대형기획사만 배불린 꼴이다? 근거가 빈약하거나 너무 지나치게 비약된 결론입니다.

      언제부터 무한도전의 ~~대로 가요제가 신인가수 등용문이었습니까? 웃자고 한 일을 죽자고 빈약한 논리로 비난하는 꼴입니다.

    • 고구마의 세상돋보기 go9ma 2009.07.15 23:44 신고  Addr  Edit/Del

      논점을 잘못 잡고 계시네요.
      김태호 PD는 '어려운 가요계를 위해 가요제를 기획했다'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이번 가요제가 과연 가요계에 어떤 도움이 되었냐는 겁니다.
      도움 된 것이 크지 않지요. 냉면님이 이미 말씀하셨듯이 예능 오락프로그램의 웃음을 살리기 위해,시청률을 위해 이미 유명하고 능력 인정 받고 방송 익숙한 뮤지션들을 초청했습니다.

      결국 제시카는 최근의 안좋은 이미지 탈피에 성공하고, 이정현은 복귀 무대 하나를 더 늘리는 효과를 보았지요.

      가요계에 도움이 되게 하려고 했다면 신인을 등용했어야한다는 겁니다. 이미 성공하고 배부른(?) 사람들을 부를 것이 아니라 말이죠. 바로 숨어 있는 인재를 가요계에 공급하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이라는 겁니다.

      이번에 제시카 뒤에서 춤추던 댄스팀'아이디묘'의 멤버가 스타로 급부상했습니다. 방송의 파급력은 이런 것입니다. 이미 유명 스타에겐 그리 큰 의미가 없을 수 있으나 얼굴이 알려지지 않은 신인들에겐 단 한 번의 공중파 노출이 인생을 바꾸어 놓기도 하지요. 그래서 신인 등용이 중요하고, 가요계 발전에 도움이 된다는 얘깁니다.

      하지만 김태호PD 어떻게 했습니까?
      시청률 위해, 웃음 위해 예능에 익숙하거나 최근 인기에 물 오른 연예인들 위주로 섭외하고, 이미 능력 인정 받은 뮤지션들 섭외하여 자신의 가요제 완성도 높이기에 열을 올린 것 뿐입니다. 과연 이것이 한국 가요계에 어떤 도움이 될까요? 그냥 여기 나왔던 연예인들만 넉넉해질 뿐입니다. 지금 결과도 그렇게 나타나고 있고요.

      도대체 가요제를 왜 만든 겁니까?
      결국 김태호PD의 '가요계를 위해'는 거짓말이거나 논점을 한 참 빗나간 프로그램을 만든 것입니다.

      그렇다면 가요제의 목적은 무엇이었을까요?

      우선, 첫째... 무한도전멤버들이 과연 가수를 할 수 있는 능력이 되는지 검증해 본 것이다.

      둘째... 위기를 맞은 제시카의 이미지 개선을 위해서였다.

      셋째... 오랜기간 중국활동으로 공백기를 가졌던 이정현의 컴백무대를 하나 더 추가해주었다.

      넷째... 요즘 한참 뜨는 애프터스쿨의 인기 도움 좀 시청률에 엎고, 애프터스쿨 역시 국민 예능프로 무한도전에 출연하여 인지도도 높인다.

      다섯째... 시청률과 음악적 완성도도 중요하니 윤도현과 에픽하이, 타이거JK, 윤종신 등도 섭외한다...

      결국 이것이 목적이었겠지요.

      즉, 김태호 PD의 '가요계를 위해'는 거짓말이거나 한참 엉뚱하게 헛다리 짚었다는 얘깁니다.

  7. jayc 2009.07.15 23:36 신고  Addr  Edit/Del  Reply

    고구마님의 논리는 가요계회생->신인발굴 의 획일적인 생각밖에는 되질 않습니다.

    물론 신인발굴도 중요하죠.
    하지만 더 중요한것은 시장형성입니다.
    본문에 나와있는데로 힘있는 기획사의 독식으로 점쳘된 가요계에서 유명뮤지션이라 할지라도 음반수입만으론 활동의 유지가 어려울 만큼 시장이 붕괴되어 있습니다.

    이번 무한도전의 가요제를 통해 음반시장 재형성의 기틀을 만들었다 할 수 있을지는 두고 봐야겠지만 최소한 관심의 조명만큼은 분명하게 되었습니다.

    자. 이번 무한도전의 가요제가 신인발굴의 목적이었다고 칩시다.
    예능프로인 무한도전에서 가요계 신인발굴까지 챙길 이유 조차도 찾기 어렵지만, 설령 그랬다 치더라도 지금같은 폭팔성이 있었을까요?
    아무리 좋은 취지도 반향이 없으면 허울뿐입니다.

    지금껏 문제를 제시하고 그 답은 시청자의 몫으로 돌린 무한도전의 메세지 전달 특성상 이번 가요제특집역시 현 가요계 시장의 고질적 문제점을 생각하게하고 그 답은 시청자의 몫으로 돌려 두었습니다. 그리고 시청자들은 이번 특집을 통해 뮤지선들의 기량을 몸소 느끼고 그결과에 흥분해 하고 있습니다.

    이정도면 성공적인 기획아닐까요?

    • 고구마의 세상돋보기 go9ma 2009.07.16 00:10 신고  Addr  Edit/Del

      지금 우리 가요계가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는 것은 음반판매시장이 붕괴된 이유도 있지만 한가지 이유가 더 있습니다. 바로 정말 능력있는 작곡가 같은 뮤지션들이 다른 나라에 비해 너무 적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좋은 곡들이 안나오고, 결국 몇 해전부터 우리 아이돌 가수들이 과거에 히트했던 리메이크곡을 자주 부르는 겁니다. (심지어 이번에 소녀시대 '소원을 말해봐' 음원은 외국에서 사온 것이라지요. 이 정도로 우리나라는 작곡가 가뭄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려운 가요계를 회생시키려면 크게 두가지 논점에서 접근해야합니다. 하나는 음반시장을 살리는 것이고, 두번째는 신인발굴입니다. 하지만 음반시장을 무한도전이 어떻게 하기는 매우 힘들겁니다. 그러나 신인발굴을 위한 가요제는 얼마든지 가능하죠.
      위에서 얘기했지만 과거 우리 가요제들이 없어진 것은 그 운영에서 투명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결국 그것이 신인 등용으로 이어지지 못해 국민들의 외면을 받아 문을 닫은 것이죠.

      자, 제 생각엔 만약 김태호PD의 생각이 여기까지 미쳤다면 이번 올림픽대로 가요제의 모습은 많이 바뀌었을 거라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그렇지 못했죠. 왜냐? 김태호PD는 무한도전 멤버들을 가수로 세우는 것을 제1 목표로 했기 때문입니다. 무한도전 멤버들이 가요제 무대에 선다고, 또는 기성 가수들과 듀엣으로 무대에 선다고 해서 가요계에 어떤 도움이 될까요? 전혀 논리적으로 이해되지 않습니다.

      이번 듀엣가요제가 음반시장 재형성에 단 1%도 도움될 수 없다고 봅니다. 그것이 가능하다면 논리적으로 어떤 이유로 도움이 되는지 제발 설명해주시죠. 제가 보기엔 택도 없고요, 어려운 가요계의 관심이요? 이미 오래 전부터 귀가 따갑도록 전국민이 다 아는 사실 아닙니까? 그렇다면 음반이 팔리지 않아 현 뮤지션들과 음반 산업이 어떤 위기에 봉착해 있는지 심도 있게 보여지긴 했나요? 그것도 아니라고 봅니다.

      예능프로에서 가요계 신인발굴까지 챙길 이유를 찾기 어렵다고요? 이미 위에 설명했죠. 김태호PD는 가요계를 위해 가요제를 기획한 것이라고 했고요, 저는 논리적으로 이번 가요제가 가요계에 도움이 안된다고 보았고, 도움이 되려면 신인발굴을 위한 가요제가 최우선이라고 분석한 것입니다.

      그리고 신인발굴 무대가 폭발성이 있겠냐고요? 지난 돌아이 선발 대회 기억 안나시나요? 그런 엉뚱한 선발대회 조차 방송을 통해 수많은 스타를 배출했습니다.

      이번에 듀엣가요제 보세요. 제시카 뒤에서 춤추던 댄스팀원이 지금 화제가 되어 스타로 급부상했습니다. 단독으로 서는 무대가 아닌, 그냥 뒤에서 춤만 춰도 새얼굴이 이렇게 크게 알려지는데 폭발성이 없다고요? 제 생각엔 최소 시청률이 이번보다 훨씬 높게 나왔을 거라 봅니다. 과거 대학가요제등의 시청률과 국민들의 반응을 생각해볼 때 꼭 무한도전 멤버들이 주인공이 아니어도 성공했을 거예요.

      시청자들은 이미 식상한 얼굴엔 그다지 관심을 두지 않습니다. 예능프로 같은 것에선 변화가 생명이죠. 새얼굴... 새로운 스타를 원하는 본능이 바로 대중입니다.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서 이미 알려진 구혜선씨가 대박을 쳤습니까? 천만에요. 새얼굴이었던 구준표가 대박을 쳤지요.
      결국 김태호PD는 1차원적인 계산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겁니다. '무한도전 멤버들을 무대에 세우면 재미있겠지?' '유명 뮤지션들이 함께 하면 시청률 잘나오겠지?' 뭐 이런 계산이었겠죠. 도대체 가요계에 어떤 도움이 될거라 계산을 한 것일까요? 정말 궁금합니다.

      그리고 가요제 출연했던 뮤지션들은 이미 그 기량이 충분히 알려진 뮤지션들입니다. 특별히 이번 무대를 통해 새로운 것을 확인한 무대는 아니었지요. 단 한 명. 제시카만이 소녀시대에서 단독 무대로 현재 아주 큰 조명을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언더처럼 활동했던 타이거JK 역시 조명을 받고 있지요. 이 뿐입니다. 그 외에 바뀐 것은 없습니다.
      현재 명카드라이브의 '냉면'과 타이거JK의 곡 그리고 애프터쉐이빙의 '영계백숙'만이 대중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이것이 과연 현 가요계에 어떤 도움을 줄까요? 노래 3곡 히트시켰다고 가요계가 살아나나요? 뭐 그정도도 성과라고 판단한다면 할 말 없습니다만...

      오히려 윤종신씨의 '영계백숙' 노래 완성도가 기대에 못미친다는 원성이 터져나오고 있지요.

      이 정도면 성공적인 기획이라고요?
      제가 보기엔 실패한 기획입니다.

    • jayc 2009.07.17 08:49 신고  Addr  Edit/Del

      자..

      무한도전은 무한도전멤버들을 주축으로 무언가에 도전하고 그것이 주가 되는 예능프로입니다.

      그도전의 바탕속에 사회전반에 이바지할 메세지가 있다면 그것으로 의미가 되는거죠.

      '무한도전 멤버들을 가수로 세우는 것을 제1 목표로 했기 때문입니다.'

      는 님의 말씀은 김태호pd나 무한도전으로썬 당연한 것을 과한 논리로 비방할 뿐입니다.


      무한도전으로썬 무한도전멤버들이 참여하여 가요계에 뭔가 도움이 될 수 있을까?..가 당연히 무한도전의 가요제 기획이 되는 것입니다.

      현가요계에 1%의 도움도 되지 않는다구요?

      현 가요계에 이미 관심을 접은 30대 이상의 올드팬들이 음반구입에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무한도전앨범을 사고 사다보면 다른 가수의 노래에도 귀를 기울이고..
      앨범구입의 습관이 재형성되면 그것만으로도 가요계에 큰 도움이 되는 발전전 현상입니다.


      시청자들은 이미 식상한 얼굴엔 그다지 관심을 두지 않는다구요..
      지금 무한도전 가요제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이 무관심으로 보여지십니까?

      각종 음원차트 상위권에 참가곡들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아이돌 일색에 비슷한 노래만 주류를 이루던 차에 힙합이나 락등 상대적 소외장르에 시선이 돌아가고 있습니다.

      한번에 모든걸 바꿀 수 는 없는겁니다. 한걸음씩 바꿔가야할 먼여정에 그 첫발을 디뎠다면 그것으로도 충분한 성과라 할 수 있습니다.

      먼저의 글에서 말씀드렸듯이 신인발굴의 중요성을 무시하는게 아닙니다.

      돌아이컨테스트 말씀을 하셨는데, 돌아이컨테스트가 지금같은 폭팔성이 있었나요. 아닙니다. 물론 재밌는 기획이긴 했지만 팬들만의 잔치였습니다.

      한 예능프로로써 할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무한도전은 찾았을 뿐이고.
      그 방법이 님의 생각과 다르다고 펌하하거나 비하하는 듯한 글은 옳지 않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을 뿐입니다.



      실패한 기획이라구요..
      김태호pd나 무한도전에게 가요계 혁명이라도 일으키길 요구하지 마세요..
      욕심에 앞서 그간 이뤄놓은 것들을 찬찬히 둘러보는 것을 먼저하시길..

  8. jayc 2009.07.17 08:45 신고  Addr  Edit/Del  Reply

    님이 위에 나열해 놓은 댓글들을 보니..

    편협한 시선으로
    자신의 좁은 생각의 틀을 조금도 벗어날 생각을 못하시는군요..

    제시카의 인지도를 높이기위해?
    이정현의 컴백무대를 만들기위해?

    왜? 무한도전이 왜 그런 기획을 할까요?

    해당기획사에서 돈이라도 받았을까요?

    그럼 일전의 봅슬레이 특집은 봅슬레이 선수들한테 돈이라도 좀 받아서 그랬나보죠?
    한국역사를 돌이켜본 계기가 됐던 궁특집은 문화재청에서 돈이라도 좀 받았나보죠?
    철거민의 아픔을 생각하게된 여드름 브레이크는 힘없는 철거민들한테 돈이라도 좀 받았나보죠?

    고작 그 시청률과 타협하기위해 수개월간 쌀농사를 지어 나눠줄 기획을 할까요?

    편협한 사고를 버리세요..
    비좁은 시야에선 딱 그만큼 밖에는 볼 수 없을겁니다..

    • 고구마의 세상돋보기 go9ma 2009.07.17 19:17 신고  Addr  Edit/Del

      '일반화의 오류'를 범하고 계시네요.
      수능에 나오는 것이니 다시 공부하고 오세요.


      SM은 소녀시대 멤버들을 개인활동 시키고 있습니다.
      윤아는 드라마 2편의 주인공이었고,
      티파니도 오빠밴드인지 아빠밴드인지에 나오고,
      써니와 태연은 현재 라디오를 진행하고 있지요.

      물론 예전처럼 PD 주머니에 돈뭉치를 직접 찔러주는
      관행은 많이 변했을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요즘엔 아주 합법적인 과정을 거치죠.
      바로 해당 연예인을 드라마 주연으로 만들기 위해
      직접 해당 드라마의 제작비를 대거나 직접
      제작에 뛰어드는 것입니다. 그래서 대형 기획사
      파워가 무섭다는 거예요.

      과연 제시카는 우연히 섭외되었을까요?
      뭐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죠.
      하지만 왜 제시카겠습니까? 뭔가 이해관계가
      얽혀있던가, 그것이 없더라도 제시카의 소녀시대가
      가진 브랜드 값어치만으로도 무한도전이
      탐낼만 하지요. 바로 시청률입니다.

      고작 시청률이요? 훗~
      바로 그 시청률에 PD와 작가들 목이 달아나고,
      암에 걸릴 정도의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제아무리 김태호PD라도 시청률 압박 없겠습니까?
      뭐 인터뷰에선 그런 거 신경 안쓰고 내가
      만들고 싶은대로 만들겠다고 하지만 시청률을
      배재하고 만들 수는 없는 겁니다.
      이건 대중문화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최대한 많은 대중이 재미있게 봐줘야
      상업적인 가치가 최대화 되는 것인데 그걸 포기할까요?
      당연히 김태호PD는 무의식 중에 시청률을 따집니다.
      안그런다면 그건 거짓말이에요.

      세상에 이미 뜬 연예인들이 나오는 가요제는 없습니다.
      결국 무한도전은 기획의 부실화를 그대로 보여준 겁니다.

      이미 알려질 만큼 알려진 가수들을 띄운다하여 가요계가 더 발전할까요? 이미 배부른 연예인들과 기획사들 배만 더 불려주는 꼴 맞습니다. 타이거JK와 노브레인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나머지는 모두 님 생각하고는 다른 모두 배부른 연예인들입니다.

      무한도전 멤버들을 마치 신인 가수인것처럼 포장한 것이 편협한 생각이겠지요. 그리고 그것이 가요계에 도움이 될거라 생각한 것이 편협한 생각입니다. 무엇이 진정 가요계에 도움이 될지 계산하지 못한 것입니다.

    • jayc 2009.07.17 22:18 신고  Addr  Edit/Del

      님이야 말로 일반화의 오류를 범하고 계시네요..

      얼마나 속이 꼬였기에 세상 모두가 뒤틀려 보이는지 모르지만..


      네..돼지눈엔 돼지만 보이고 똥으로 가득찬 머리론 똥같은 생각만 하게 되어있으니까요^^

    • 고구마의 세상돋보기 go9ma 2009.07.18 14:23 신고  Addr  Edit/Del

      아무렴 얼굴도 모르는 사람한테 돼지눈에 머리가 똥으로 가득차서 똥같은 생각만 한다고 말하는 사람만큼 속이 꼬였겠습니까? ^^


      누구 머리에 똥으로 가득 찾는지 다시 생각해보세요..ㅋ

      보통 논쟁하다가 오류에 빠지거나 꼭 지는 사람들이 마지막에 욕하고 사라지더군요. ^^

      이런 사람들을 두고 김명민씨는 아주 명언을 남겼지요.

      '똥.덩.어.리!' ㅋ

  9. 그러니깐 2009.08.23 00:18 신고  Addr  Edit/Del  Reply

    처음 기획한게 신입 가수인것처럼 기획한게아니라는데 자꾸 ..;

    도대체 누가 논제에서 벗어난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