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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이 이것이 여성정치인에 대한 성차별적 공격이라는 점에서 문제가 더 심각하며 성추행과 다름없다."
나경원의 말이다.
아, 진짜 모르겠다. 도대체 뭐가 여성정치인에 대한 성차별적 공격인 걸까? 아시는 분 설명 좀 해줬으면 좋겠다. 더군다나 그건 성추행과 다름 없단다. (- -)
아니, 주장만 하면 다 성추행인가? 도대체 뭐가 성차별적 공격이며, 왜 성추행과 다름 없는지 논리적으로 설명을 해 달라. 서울대까지 나오시고, 판사출신 국회의원 나리께서 그런 기초적인 논리 설명도 없이 자기 주장만 하면 우리가 믿어줄 거라 생각했나?
자, 그렇다면 나경원 의원은 왜 이런 발언을 하는 것일까?
목적은 나꼼수를 공격하는 것이다. 그런데 최근 나꼼수가 비난 받은 것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공지영 작가로부터 시작된 여성 비하 발언이다. 나꼼수의 수영복 사진과 코피 발언이 성추행으로 발전했던 것이다.
그 후, 나꼼수는 하루아침에 성추행의 아이콘이 되어 버렸다.
그래서 나경원은 나꼼수를 공격하기 위해 다시 '성추행'을 들먹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야말로 구석까지 몰리자 마지막 발악을 하는 것으로 보면 된다. 오죽 대응할 것이 없었으면 밑도 끝도 없이 '성추행' 발언을 내 뱉었을까...(설마 나경원의 주장을 믿는 멍청이는 없겠지?)
김판사의 검찰에 대한 기소 청탁이 없었다면, 정말 없었다면 나꼼수를 고소하면 될 일이다. 순리대로 고소하고, 재판하고, 처벌하면 될 일 아닌가?
하지만 주진우 기자에 대한 구속 작전은 한 검사의 양심증언으로 물거품이 되고 만 것 아닌가?
때문에 김판사의 검찰 청탁건에 대해서는 법적인 대응이 불가능할텐데 일부 언론에선 법적 대응을 운운한다. (아, 웃긴다 정말... 법적인 대응이 불가능하니깐 당사자는 법적 대응에 대한 발언은 하지 않고, 언론이 대신 '법적인 대응을 시사'했다는 식으로 말한다..ㅋㅋ 안쓰럽다, 진짜...)
그리고 양심 증언한 검사의 실명을 거론한 나꼼수...
사실 나꼼수가 해당 검사의 신변 보호가 목적이었다면 검사의 이름을 거론해서는 안 되었다. 오히려 해당 검사의 실명을 거론하지 않으면서 수사기관과 검찰을 압박할 수 있었는데, 또 그래야 해당 검사도 신변 보호가 되는 것인데 이번에 나꼼수는 검사의 실명을 터뜨려 버렸다.
나꼼수는 왜 그랬을까?
내가 보기엔 이번 방송에서의 검사 이름 공개는 매우 이례적이다. 즉, 검사의 신변 보호가 목적이 아닐 수 있다. 실제 증언한 검사 이름을 공개해서 김판사의 청탁 의혹이 사실임을 세상에 공개하기 위함이 목적 아니었을까?
실제로 이번 검사 이름 공개 파장은 김판사와 나경원에 대한 민주당의 압박 카드로 작용하고 있다.
이것이 정말 사실이라면 김판사는 법복을 벗어야하고, 나의원의 정치생명은 완전 끝나게 된다.
그렇다면 나꼼수는 왜 이런 초강수를 둔 것일까?
이미 나꼼수는 여러차례 자신들을 공격하지 말라고 했다. 그러면 자신들도 대응하겠다고 여러 차례 선전포고(?)를 했던 것이다. 그런데 정봉주 의원이 감옥에 가고 주진우 기자까지 구속하기 위한 기획 수사가 있었다. 얼마나 열 받았겠는가. 그래서 결국 나꼼수도 칼을 빼든 것으로 봐야한다.
나꼼수를 공격한다?
이에 나꼼수도 대응을 한 것이다. 결국 그 댓가는 나경원의 정치생명을 끊어놓고, 김판사도 법복을 벗어야하는 상황을 만든 것이다.
솔직히 나경원 의원 집안이 부자인 거 알만한 사람들 다 안다. 1억원 내고 피부숍 다니는 거 뭐가 어떤가? 국회의원으로 부자를 뽑은 그 지역 주민들 마음이지, 부자인 게 욕먹을 일인가? 왜 나경원 의원은 당당하게 나 1억 피부숍 다닌다고 이야기를 못하는가. 능력 있음 다니는 건 당연한 거다.
그런데 문제는 여기에 있지 않다. 1억원을 내야 다닐 수 있는 피부숍에 1억을 내지 않고 다닌 것이 문제가 되는 것이다. 아무리 아는 병원이라지만 자신의 신분이 국회의원인데 1억 할인 받는 것이 말이 되는가. 이것은 엄연히 국회의원 신분에서 부적절한 행위다.
(경찰은 1억도 거짓이라면서 왜 이 부분에 대해선 나꼼수를 기소하지 못하는 걸까? ㅋㅋ 그것 자체가 경찰이 거짓말 하고 있음을 증명한다. 원장이 동영상에서 1억을 운운했기 때문이라고? 그렇다면 경찰 주장은 원장이 동영상에서 거짓말을 했다는 것인데, 그렇다면 원장의 주장과는 상관 없이 나꼼수를 기소할 수 있다. 그런데 안 한다.)
더군다나 이번 김판사의 기소 청탁까지 사실로 드러나면 나경원 의원의 정치생명은 당연히 끝나는 것이다.
그런데 웃긴 게 교묘하게 마치 나꼼수가 거짓말을 하고, 자신은 죄가 없는 것처럼 연기를 한다. 참, 뻔뻔하다고 밖에....
물론 이 모든 것이 자신의 정치생명 연장을 위한 것이라는 걸 다 알 것이다. 그런데 참, 우리나라 사람들은 이것에 동병상련을 느껴 나경원에게 동정표를 준다는 점이다. (털어서 먼지 안 나오는 사람 어디있겠냐는 해괴망측한 논리를 내세우면서...)
정말로 나꼼수에게 뭔가 문제가 있고, 억울한 피해를 당했다면 당당하게 당사자가 민형사책임을 묻는 소송을 먼저 시작하면 된다. 과거에도 당당한 정치인들은 다 그렇게 했다.
그런데 웃긴다. 나경원측은 인터뷰나 기자회견만 할 뿐, 당사자가 소송을 안 한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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