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상대 직업으로 스튜어디스란?

 

 

스튜어디스.

만약 저에게 스튜어디스 여자친구가 생긴다면 아마 매일 날아다닐 겁니다. ^^

여기저기 자랑도 하고 말이죠.

 

그만큼 스튜어디스는 '완벽한'(?) 여성을 뜻하는 단어이기도 합니다.

아름다운 외모, 직업의 전문성... 결코 아무나 될 수 없는 직업이죠. 최소한 우리나라에서는... 그 직업이 되기 위해 까다로운 선발과정이 필요하다는 걸 전국민이 다 아니까요.

 

하지만 막상 그녀와 결혼하라고 한다면 몇 가지 현실적인 문제를 생각하게 됩니다.

'맞벌이를 해야하는 건가?'

라는 조건을 물어보게 되지요.

 

과연, 현실에서의 '스튜어디스'라는 직업은 어떨까요?

 

물론 저도 스튜어디스와 사귀어 본 적 없고, 주변에 스튜어디스인 친구도 없기에 그저 인터넷이나 여기저기서 들은 풍문에만 의존할 수 밖에 없군요.

 

by Kevin_Morris

 

맞벌이...

특히 해외 출장이 많은 스튜어디스라면 집에 없는 날이 많을 겁니다. 연봉이야 꽤 받겠지만 문제는 결혼생활이죠. 부부관계와 자녀의 육아... 정시에 출근하여 정시에 퇴근하는 직업이 아니다보니 좀 특수한 상황 생깁니다. 주말부부까지는 아니더라도 아내를 매일 볼 수는 없으며, 아이는 시어머니나 친정어머니 중 한 분이 도맡아 키워야합니다. (어쩌면 남편 혼자 키워야할 수도 있지요)

 

물론 일을 그만두고 전업주부가 된다면야 고민할 필요가 없겠습니다만...

그런데 스튜어디스라는 직업의 특성상 그녀에겐 역마살이 분명 있을 겁니다. 그것은 그녀의 운명이 결코 집에서 살림만 할 수는 없다는 뜻이죠. 일이 맞지 않는 여성, 즉 역마살이 없는 여성은 일을 그만두길 바라겠지만 일과 잘 맞는 여성은 그 일을 다시 하고 싶어할 겁니다. 돈을 버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문제죠.

 

HL7472 by redlegsfan21

 

그런데 더 고민스러운 것은 '일' 자체입니다.

스튜어디스라는 직업을 잘 모르는 사람들에겐 화려하고 멋진 직업이지만 막상 그녀들이 하는 일은 서비스업입니다. 손님에게 시중드는 일이죠. 장소만 지상에서 여객기로 바뀌었을 뿐, 고급 레스토랑이나 커피숍에서 서빙하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여기서 직업의 품질을 논할 필요는 없습니다. 직업에 귀천은 없으니까요. 하지만 스튜어디스라는 직업이 힘든 일임은 분명하지요. 장시간 여객기 안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체력적으로 힘들 뿐만 아니라 건강이 염려되기도 합니다.

 

만약 남자는 맞벌이를 원하는데 일이 힘들어서 여성이 그만두길 바란다면 이 역시 문제가 되겠네요.

 

제주에 성수기 비수기 구분이 아예 없는듯. 공항에 웬 사람이 이렇게 많은지... 그나저나 오늘도 아시아나 320의 1F 가짜 비지니스 아싸! by Channy Yun

또 드물게는 된장녀도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대부분의 스튜어디스분들은 아주 건전한 사고를 가지고 계실 거라 생각합니다.

 

예전에 스튜어디스가 꿈인 후배가 있었는데 그 이유를 물어보니 직업이 굉장히 화려해보인다고 하더군요. 뭔가 남들 앞에서 자랑할 수 있는 직업을 원했던 겁니다. 명품 좋아하고, 화려한 거 좋아하는... 약간은 된장녀스러운 후배였지요. (- -)

 

그런데 실제로 그런 목적으로 스튜어디스가 되는 여성들이 종종 있나봅니다. 그리고 운이 좋아 능력있는 남자 잘 만나 결혼하면 팔자 피는 거구요... 그래서 연애나 결혼으로 팔자 고치려는 '된장녀'들도 있다는 것을 경계해야죠.

 

물론 그런식으로 따지면야 '된장녀' 없는 직업이 있을까 합니다만...

아무튼, '된장녀', '공주병' 여성들은 남자들이 싫어하는 결혼기피 대상 1, 2위죠.

 

그렇다고 모든 된장녀분들이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외모만 예쁘다면 된장녀라도 OK를 날리는 남자들이 있으니까요. ^^

 

그래도 저는 스튜어디스 여성분과 만나서 그런 고민 해봤으면 소원이 없겠네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