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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2월 14일 KBS2 '1박2일' 방송에서는 일부 출연자들이 계곡물에 몸을 담그는 장면이 방송되었다.
외국에서는 어린아이나 나이 든 노인들도 건강을 위해 얼음물에 몸을 담그는 행사를 하기도 한다지만 과연 이번 벌칙이 적절했는지는 의문이 든다. 적절한 준비 없이 혹은 사전 검사 없이 얼음물에 몸을 담그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자칫 심장마비로 연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번엔 운이 좋아 출연자들에겐 사고가 생기지 않았지만 만약 그 방송을 본 일반인들 중에 그런 행동을 그대로 따라하다가 심장마비로 사고를 당하는 사람들이 나올 수 있다.
제작진은 '혹시나' 하겠지만 과거 가래떡먹기 게임 도중 기도폐색으로 사망한 장정진씨를 잊어선 안될 것이다. 또한 SBS 'X맨' 게임 도중 십자인대 파열로 다리 절단의 위기까지 갔었던 김기욱씨 사건 또한 잊지 말아야한다. 설마가 사람 잡는 법이다. 대한민국의 안전 불감증은 오늘도 진행형인 것이다.
두번째는 식사할 음식을 놓고 제작진과 '디비디비딥' 게임을 하며 음식을 확보하는 게임이 진행됐다.
그런데 게임에서 진 멤버를 다른 멤버들이 병풍 뒤로 데리고 가 마치 실제로 폭행하는 것과 같은 상황을 연출해 큰 충격을 주었다. 마치 폭행당하는 멤버를 누윈채 잔인하게 발로 짓밟는 듯한 모습을 연출한 것이다.
아직 미성년의 청소년들도 많이 보는 프로그램이다. 학교나 가정에서 얼마든지 프로그램의 내용을 모방하여 따라할 수 있는데 아이들이 실제로 그것을 그대로 따라할까 두렵다. 모르든, 아니면 실제로 알고 그러든 재미로 친구를 진짜로 그렇게 폭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방송에서처럼 잔인하게 사람을 폭행하거나 짓밟으면 자칫 뇌출혈 등의 사고로 피해자는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물론 그 가능성은 언제나 설마가 사람 잡는 법이다)
이런 장난은 그야말로 '우리끼리' 놀면서 재미있다고 하는 것이지, 공중파 방송을 통해 방송될만한 내용은 아니다. 언제나 공중파 방송은 모방에 따른 피해까지 감안해야하는 것이다. 내 출연자만 안전하면 그만인가? 그것을 보고 따라하는 어린이들은 실제로 크게 다치거나 사망에 이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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