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뉴타운 라이프 3 - 교통이 좀 불편하군요

은평 뉴타운에는 마을 버스가 구파발역까지 순환하고 있는데요, 문제는 이 마을버스 시간 간격이 너무 길다는 것입니다.

버스 안내판에는 8~12분 간격이라고 되어 있지만 보통 최대 10분 정도 마을 버스를 기다려야합니다. 그리고 저희집처럼 마을버스를 1지구 끝에서 타고 구파발역까지 가려면 15분 정도 소요됩니다. 뉴타운 안을 모두 경유해야하기 때문이지요. 이렇게 되니 집에서 나와 지하철역까지 가는데에만 20~30 여분이 소요되더군요. (- -)

물론 이것은 구파발역에서 타고 들어올 때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집 앞에 서는 7723번 마을버스를 타려면 역시 그 정도 시간이 소요됩니다.

하지만 창릉천쪽의 39번 도로를 이용하면 얘기는 달라집니다.
704번도 39번도로로 송추로 빠지고요, 7733번 마을버스도 그쪽을 경유합니다. 그리고 그 밖에 39번 도로를 통해 송추쪽으로 빠지는 버스는 모두 이용이 가능합니다.

이렇게 이용을 하면 그럭저럭 구파발역까지 도달 시간을 절반 정도 절약할 수 있습니다. 39번 도로를 경유하는 버스는 곧바로 구파발 역으로 향하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저 호수쪽에 사시는 아이파크 주민분들은 해당 사항이 없겠네요..^^;)





하지만 그럼에도 교통 문제가 해결된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연신내나 불광동쪽 시내로 나가야하는 경우, 마을버스 등을 타고 구파발역에서 다시 지하철로 갈아타면 번거로울뿐만 아니라 시간도 많이 소모됩니다. 지하철의 시간 간격과 지하까지 내려가는 시간 때문입니다.

결국 연신내나 불광동쪽으로 한번에 간편하게 나가기 위해선 704번 버스를 이용해야하는데 이 버스 시간 간격은 마을버스보다 더 긴 듯 하더군요. (- -)

그래서 여기 은평뉴타운에서는 자전거가 아주 중요한 교통수단입니다.
평소 장을 보거나 등하교, 지하철역까지 출퇴근에 아주 요긴하게 이용되는 교통수단이지요.

            사진출처 - flickr


하지만 이것이 항상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아이나 아기를 동반한 보호자, 신체에 장애가 있거나 다친 사람들, 나이 많은 어르신 분들 등 자전거를 이용할 수 없는 사람들은 교통 불편을 모두 감수해야합니다.

더군다나 은평 뉴타운 안에서는 택시 잡기가 로또 당첨되는 것만큼 어렵습니다. 2월달만 하더라도 뉴타운 안에서 택시 잡는 것이 로또 4등 정도 당첨되는 정도의 확률이었는데 요즘엔 입주를 많이 한 탓인지 단지 안으로 들어오는 택시가 많아 로또 당첨 5등 정도의 확률로 택시를 잡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더 충격적인 사실은 콜택시를 불러도 뉴타운 안까지 들어와주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아무래도 좀 외진 곳에 있다보니 택시기사분들한테까지 외면을 받고 있습니다. (- -)

개인적인 바램은 기본요금 천원짜리 택시가 나오면 이곳 뉴타운만 순환하는 택시들이 생겼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또 뉴타운을 경유하는 파란 버스들도 704번 외에 2개 노선 정도 더 늘어났으면 하네요. 진짜 버스 시간 간격이 너무 길어 다들 큰 문제라고 합니다. (- -)
지금 3지구 공사가 한창이던데요. 만약 3지구가 완성되면 모든 은평 뉴타운을 감아 도는 버스 노선들이 더 생겨날까요? 개인적으로 마을버스 7724번과 파란버스 720번이 창릉천을 끼고 구파발역쪽으로 돌았으면 합니다. 이렇게만 되어도 교통 문제는 숨통이 트일 듯 합니다.

요즘 뉴타운에 이사를 많이 와서 인구가 많이 늘어났습니다.
부디 버스회사와 구청, 시청은 버스 노선 확충에 신경을 써주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