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고구마의 세상돋보기 go9ma 2009.05.08 03:59

방송내용을 다시 확인했다.
인터뷰의 분위기는 전체적으로 심각한 사건임을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문제는 일부 리포터(PD)의 인터뷰 태도다. 자기 눈을 보고 대답하라는 둥, 마치 싸우거나 실제로 경찰이 취조하는 듯 한 느낌까지 준다.
그러나 일부 의심을 가지는 시청자를 대변하는 자세로 접근했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은 그냥 넘어가자.

하지만 굴뚝 화면은 왜 내보내나?
우리는 알고 있다. 옛 속담은 언제나 틀리지 않고 진리처럼 우리를 비춘다는 사실을... 그렇다면 '한밤의 TV 연예'는 구준엽씨에게 문제가 있을 거란 주장인건가?
이것은 다분히 의도적인 편집 화면이다. 시청자들은 이 화면을 보고 어떤 생각을 하겠는가?

이런 '한밤의 TV 연예' 방송화면을 보고나니 갑자기 그런 생각도 든다.
PD가 구준엽씨에게 무슨 원한이 있어서 그런 화면을 내보낸 것일까? 아무리 그래도 그런 편집화면을 내보낸다는 것은 쉽게 납득이 되지 않는다. 어떤 '확신'이 있기에 그런 의심을 확신하는 방송화면을 내보낸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이다.

그런데 구준엽씨 또한 자신은 결백하므로 확신하기 때문에 인터뷰를 감행했다. 하지만 SBS '한밤의 TV 연예' PD도 구준엽씨의 유죄를 확신하는 듯 하다.
그렇다면 한밤PD는 왜? 단순히 개인적인 의심일까? 혹시 이건 방송국의 입장이고, 방송국은 특정 권력단체의 입장을 대변한 것은 아닐까?

그래서 갑자기 생긴 개인적인 걱정은 검사결과가 뒤바뀔 가능성이다.
이번 구준엽씨의 인터뷰로 경찰의 위신이 또 한 번 나락으로 떨어졌다. 우리나라가 어떤 나라인가. 내부 고발자는 괴롭히거나 잘라버리고, 비리 저지른 공무원은 솜방망이 처벌을 하고, 상식에 맞지 않는 권력형 비리가 아직까지도 빈번하게 발생하는 그런 나라 아닌가?

이런 나라에서 검사 결과가 뒤바뀔 가능성을 예상하는 것은 당연하다.
누가 아랴. 경찰 높으신 분 심기가 불편하여 검사결과 조작해서라도 구준엽씨 잡아드리라고 할 수도 있는 나라다. 그만큼 우리나라 공권력에 대한 신의는 거의 바닥이다.
그리고 그런 것을 걱정할 정도로 권력형 비리 또한 아직 진행형이다.

때문에 구준엽씨는 미리 다른 병원에 가서라도 검사를 다시 받아두는 것이 안전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이번 사건을 보면서 우리나라 수사체계가 아직까지도 원시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수사하는 방식 자체가 너무나 원초적인 것이다. 그래서 수사과정 중에 인권침해가 발생한다. 아마 지금도 인권침해는 어딘가에서 또 일어나고 있을 것이다. 구준엽씨 주장대로라면 단순히 목격했다는 진술만으로 의심한다는 것이 상식에 맞나? 구준엽씨의 인터뷰 주장에 전혀 변명조차 못하는 경찰을 보면서 참 씁쓸했다. 경찰 또한 그럴만한 이유가 충분히 있고, 당당했다면 입장 표명을 했어야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수사방식에 새로운 기준을 마련해야할 것이다.

흠, 하지만 검사결과 나올 때까지 입장표명을 미루겠다는 경찰... 어쩐지 걱정이 생기는 건 왜일까? 쩝...



참고로, 연예인분들을 우습게 생각하는 분들에게 알린다.

지금이야 딴따라라고 놀리지만 아주 오래 전엔 연예인이라는 신분은 예술가로 대접받고, 존경받으면서 높은 신분을 유지했다. 이 나라가 존재한 태초 고조선 때부터 우리가 가장 천하게 생각하는 무당들이 그 시대 때엔 왕보다 더 높은 위치에 있었다는 걸 아시는지???

그렇다면 그들은 왜 존경받고 높은 신분을 유지했을까?
그런 사람들에게 있는 재능 자체가 특별했기 때문이다. 지금 여러분들이 그냥 노력만 한다고 해서 구준엽씨처럼 음악하고, 춤을 출 수 있을까? 타고난 재능이 없으면 불가능한 일이다. 그리고 그런 천재적인 재능은 많은 사람이 타고나지 않는다. 그래서 옛날엔 이런 예술하는 사람들이 가장 존경받고 위대했다.

고려시대까지 이어져 온 이런 분위기는 조선시대부터 바뀌기 시작한다. 그리고 지금에 와서는 완전 뒤집힌 것이다.

구준엽씨 우습게 보지 마시라.
구준엽씨 '딴따라'라고 놀리는 당신. 당신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과연 몇 명의 사람을 즐겁게 해주었나? 구준엽씨는 아주 오래 전부터 수천만의 국민들에게 즐거움을 주었고, 앞으로도 그가 음악을 하는 한, 많은 국민들을 즐겁게 해줄 것이다. 

구준엽씨가 해 왔고, 앞으로 할 수 있는 일은 당신이 죽었다가 깨어나도 할 수 없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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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웬리 2009.05.09 17:31 신고  Addr  Edit/Del  Reply

    이번 구준엽씨의 기자 회견 봤는데요. 마땅히 그래야 한다고 봅니다. 트랙백 걸고 갑니다~~~

  2. 박정옥 2010.07.13 08:45  Addr  Edit/Del  Reply

    좋은 글 이네요.
    대체 무슨일이있었는지...
    아무래도 빅파일가서 다운받아봐야겠네요.
    무슨일인지 모르지만...
    구준엽씨... 멋있는분인건 맞는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