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고구마의 세상돋보기 go9ma 2009. 8. 2. 01:17

말이 많았던 '트리플'이 드디어 저조한 시청률로 막을 내렸습니다.

의붓 남매의 사랑 특히 그 나이 차이 때문에 더더욱 비현실적으로 다가왔던 이상한 삼각관계. 거기에 친구의 전 아내를 사랑하는 남자. 이렇게 드라마 '트리플'은 공감할 수 없는 이야기와 삼각관계로 만들어졌습니다.

사실 이 드라마의 문제점은 이 뿐만이 아닙니다.
이미 이 드라마의작가 이정아씨가 표절 작가로 낙인 찍혔음에도 이윤정 PD는 이정아 작가와 함께 무리수를 두어 이 드라마를 제작한 것입니다. 이 또한 네티즌들을 공감할 수 없게 만들었습니다.

역시 지난 '커피프린스 1호점' 의 성공 신화는 '표절' 때문이었을까요?

실제로 '커프'를 성공시킨 요인 중 하나인 꽃미남들이 일하는 공간과 똑같지는 않지만 남장여자 주인공의 힌트 또한 다른 작품에서 아이디어가 얻어진 것으로 의심 받았었지요. 결국 이 드라마를 성공시킨 요인을 해당 원작 작품에서 빼버리면 과연 커프가 그렇게 성공했었을런지 의심이 되는 부분이었습니다.

그리고 아니나 다를까... 역시 이번 '트리플'이 실패를 했네요.

우선 주요 캐릭터 구성과 러브라인은 '커프' 분위기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섬세한 심리 묘사는 주목받았지만 그렇다고 이야기 자체가 개성있지는 못한 탓입니다.

결국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공간에 대한 구성과 주인공 캐릭터에 대한 개성이 매우 중요한데 이 부분을 커프에선 다른 작품을 참고하며 '표절'(?) 비슷하게 커버한 것으로 보입니다. 크게 성공한 다른 작품의 성공 포인트를 얻어낸 것이죠. 
하지만 '트리플'에서는 '경성애사' 표절 사건 때문에 다른 작품을 참고할 수 없었던 것이 실패 요인으로 보입니다. 
아니면 작가 스스로 그런 것 없이 자신이 성공시킬 수 있다고 자만했을지 모르지만 그 결과는 이렇게 실패로 돌아왔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번에 표절작가가 재기에 성공하는 것이 아닐까하여 내심 불안했더랬습니다. 대한민국에도 분명 많은 성실한 '작가'지망생들이 고군분투하고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렇게 표절작가가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얼마나 씁쓸하겠습니까?
그 때문에 이 드라마가 시작되면서 속으로 안되길 바라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정말로 크게(?) 실패를 했습니다.
한편으로는 다행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씁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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