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고구마의 세상돋보기 go9ma 2009. 8. 2. 00:54

주진모, 김범, 손담비 주연, 백수찬 연출, 정형수 극본의 SBS 월화드라마 '드림'.

스포츠 에이전시의 에이전트인 남제일(주진모).
1, 2회는 그의 일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졌다. 소속 선수로부터의 배신과 회사에서 쫓겨나 독립하려는 모습은 분명 영화 '제리맥과이어'를 떠올리게 했다.

그런데 뻔뻔한 이 드라마는 드라마 속에서 '제리맥과이어'를 이야기한다.
일종의 '인용'이란 얘긴가? 훗~ 하지만 과연 시청자들로부터 재미있게 비추어질런지는 잘 모르겠다. 솔직히 이미 제리맥과이어에서 보았던 내용이기 때문에 주진모의 독립 이야기는 그다지 신선하지 않았다.

또한 몰래카메라로 회장에게 복수하려는 주진모 이야기 또한 현실적이지도 못할 뿐더러 그다지 흥미롭지도 않았다. 그렇게 주진모가 회장을 치고 얻게 되는 것은 무엇일까? 회장이 추락하면 자신이 떠오를 수 있겠는가?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었고, 에피소드 또한 그다지 긴박하게 펼쳐지지도 않았다.

이후 격투기 선수들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질 것으로 보이지만 이 또한 순수성과 이 작품만의 개성을 찾을 수 있을런지는 미지수다.
이미 격투기 선수의 성공 스토리는 영화 '록키'와 일본 만화 '도전자 허리케인(내일의 죠)'으로 국내 시청자들에게 익숙한 이야기다.






과연 '드림'은 이런 기존의 격투기 이야기에서 벗어나 신선하고 새로운 것을 보여줄 수 있을까? 혹시라도 과거 이런 작품들의 감동 공식만을 따와서 이야기로 적당히 버무리려 했다면 그것은 큰 오산이라고 말해주고 싶다.
이미 시청자들의 시선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다.

오히려 이번에 처음으로 드라마 주연을 맡은 손담비의 연기가 눈에 띈다.
이번 드라마 '드림'은 손담비에겐 아주 좋은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 성공하고 재미있었던 이야기의 공식이나 소재를 그대로 따라가는 것은 자살행위나 다름 없다. 그만큼 같은 소재와 이야기로 같은 효과를 얻어내기는 어렵다는 얘기다.
시청자들은 정직하다. 항상 새롭고 신선한 이야기에 감동한다.
그것이 바로 '창작'의 위대함이다.

그런 창작의 고통 없이 적당히 재미만 보려고 하려다간 시청자들로부터의 '사랑'은 그저 '꿈'으로만 끝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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