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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호 궤도 진입 실패 - 어쩌면 예견되었던 일

by go9ma 2009. 8.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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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호가 무사히 발사되었으나 인공위성체의 궤도 진입은 실패한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까지 밝혀진 바로는 위성체를 덮는 덮개 하나가 열리지 않아 위성의 분리가 늦어서 궤도에서 벗어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그런데 사실 따지고 보면 이번 사고는 어느정도 예견되었던 것이다.

1단로켓이야 경험 많은 러시아산이기 때문에 실패확률이 매우 낮았다.
문제는 우리 기술이 들어간 2단 로켓과 위성체 부분.

2단 로켓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우선 위성체 덮개가 무사히 열리는 것이고, 그 다음 2단 로켓이 제 때에 1단로켓과 알맞게 분리되어야 하는 것이다. 바로 이 두가지 과정에 들어가는 노하우와 기술이 매우 까다롭고 로켓발사의 실패를 가져오는 가장 큰 이유가 된다.

그런데 지금 실험 영상을 보니 어쩐지 우리 나로호 로켓의 위성체 덮개가 열리는 모습이 좀 불안해보인다. 마치 간신히 떨어지는 모습을 하고 있다. 매우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내 생각엔 '팍~'하고 힘 있고 확실하게 떨어져야할 거 같은데 실험 영상을 보면 그렇지않다. 분명 우주공간에선 중력의 크기가 다르고, 기압이 다르기 때문에 다른 환경에서도 확실하게 동작할 수 있도록 만들었어야하는 거 같은데 실험 영상을 보면 영 불안해보인다.





그런 걸 본 것도 같다.
TV에서 해주는 다큐프로였는데 미국과 구소련의 로켓 경쟁을 다룬 프로였다.
거기에서도 분명 로켓 발사 후 위성체의 덮개가 제대로 분리되지 않아 위성 발사에 실패하는 장면을 본 거 같은데 우리 역시 똑같은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다.

자, 첫 발사이고, 아직 경험이 없는 우리에겐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문제는 한 번 경험한 실수를 다시 저지르면 바보가 된다는 점이다.
이것을 경험 삼아 다음 발사에는 꼭 성공으로 연결시켜야할 것이다.

그리고 우리나라도 꼭 우주에 사람을 보내는 것은 물론, 전용 우주왕복선까지 만들어서 다른 나라보다 훨씬 더 발전된 기술을 선보였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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