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고구마의 세상돋보기 go9ma 2009.08.27 00:26

지난 일요일에 있었던 일입니다.

약 1~2주일 전, 제가 행정안전부에 아이디어 제보를 한 것이 있었는데 그 때문에 어느 행정관 공무원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내용은 제보한 내용을 관련 부서로 이관하겠다는 요청이었습니다. 저는 그렇게 하라고 승낙표시를 했습니다.

어라? 그런데 전화를 끊고 보니 오늘이 일요일입니다.
저에게 전화를 했던 공무원 분은 민원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 일요일에도 출근을 했던 것입니다.

제가 제보한 아이디어 때문에 해당 공무원 분께서 일요일에도 쉬지 못하고 출근했겠구나 생각하니 갑자기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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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공무원이라고 하면 토요일과 일요일은 칼같이 쉬는 그런 편한 직업으로 생각했는데 요즘은 꼭 그렇지 않은가 봅니다.
일반 기업체들도 주5일 근무로 토요일과 일요일은 되도록 쉬면서 일하자는 분위기인데 오히려 공무원 분들의 업무는 이와 반대로 가는 분위기입니다. 공무원들도 휴일까지 일하자는 걸까요?

또 하나는 올해부터 공무원 수가 많이 줄었다는 것입니다.
현 정부는 대운하 혹은 4대강 살리기 사업을 위해 세원을 만드는 것일까요? 올해엔 작년보다 공무원 선발 인원이 절반으로 줄었는데 내년엔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합니다. 혹시 일요일에 걸려온 전화는 업무를 처리할 공무원 수가 줄어 일요일까지 근무해야했던 것은 아닐까요?

일요일에 전화를 해 온 공무원 분의 피곤한 목소리가 어쩐지 안타깝네요.

차라리 공무원 더 많이 뽑아서 고학력자 실업률도 낮추고, 기존 공무원들의 무리한 업무량도 줄어들었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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