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고구마의 세상돋보기 go9ma 2010.02.01 22:21

얼마 전, MBC는 우리 119 구조대의 열악한 구조활동 생활 환경을 보도하면서 이와 대조되는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온 우리 외교부 직원들의 생활 모습을 보도하였습니다. 또한 도미니카공화국의 강성주 대사의 인터뷰 내용도 방영했는데요, '여기에서 스스로 개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분들만 오라'는 화면도 편집하여 방영되었지요?

이것은 마치 외교부와 우리 정부의 불성실한 모습을 보여주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9시 뉴스에 MBC는 이번 보도와 관련한 사과 방송을 하였네요.


외교부 직원들이 준비한 매트리스나 맥주는 119 구조대원들을 위한 것이었고, '스스로 개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분들만 오라'는 발언은 119 구조대를 지칭한 것이 아니라 민간 구조대나 기자들이 들어올 때는 어느 정도 개인적인 준비를 해와야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하지만 MBC는 이것을 의도적(?)으로 왜곡 편집하여 방송한 것입니다.

현재 인터넷 게시판과 블로그 등을 통해 알려진 것은 이렇습니다.
MBC 기자들이 현지에서 다소 예의에 벗어난 행동을 하다가 안 좋은 소리를 들었고, 그것 때문에 보복성 기사를 쓴 것이 아닐까 하는 추측입니다. 그 때문에 MBC 기자들은 현지의 119구조대원 등에게 유도 질문을 하고, 그것을 왜곡 편집했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기자가 되려고 하는 이유는 그 '권력성'에도 있습니다.
우리나라 공중파나 일간지 기자들에겐 언론권력이라는 막강한 권력이 생기지요. 개인의 비리를 세상에 알릴 수 있기 때문에 기자들을 '언론 권력'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런 권력은 반드시 정의와 진실을 밝히는데에 사용해야지, 이렇게 개인의 감정이나 사적인 목적으로 보도를 한다면 그것은 '범죄'나 다름 없습니다.
그리고 이번 강성주 대사 보도에서는 그런 우려가 벌어진 듯 합니다. 인터넷을 보면 여기저기 말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우리는 언론을 믿을 수 없게 됩니다.


노무현 정부 시절, 정부 부처의 기자실을 없애려고하자 기자들이 떼를 쓰며 시위 아닌 시위를 했었습니다. 오직 일본과 우리나라에만 있는 기자실입니다.
편안한 책상과 고속 인터넷, 커피는 물론 점심 대접에 기자실까지 직접 공무원이 내려와 보도 내용을 브리핑... 그렇게 우리 언론권력은 정부와 유착하여 기생하는 것에 익숙해져버린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끊겠다고 하자 기자들은 일제히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정의와 진실을 추구한다는, '르뽀 정신'으로 무장한 기자라는 인간들의 본성이 드디어 터져나온 것입니다. 그들은 기자이기 전에 권력의 맛을 알아버린 똑같은 인간이었습니다.

결국 이번 아이티 강성주 대사 왜곡 보도도 이런 것이 아닌가 합니다.
실제로 도미니카공화국의 교민들과 강성주 대사 등 외교부 직원들은 아이티 지원 때문에 정말 정신없이 바쁘고 고생이 많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곳에 아무 준비 없이 기자들은 방문했고, 그 와중에 생긴 마찰로 기자들은 왜곡 보도를 한 것이 아닐까요?


어쨌든 매우 실망스러운 언론 모습입니다.
그리고 결국 인터넷의 네티즌들이 그 진실을 밝혀냈습니다.

이번 사태로 확인된 것은, 아직까지 기자 개인의 '권력에 대한 탐욕'과 '부패'는 불감증에 걸려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다행인 것은, 인터넷의 커뮤니케이션이 그런 기자들의 언론권력 부작용을 커버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MBC는 사과보도 방송에서 '보도의 취지는 119 구조대원들의 열악한 구조활동 모습'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왜 저는 그것이 변명으로 들릴까요?

아무리 그래도 언론 기자의 편향된 왜곡 보도는 한 사람의 명예를 훼손한 것입니다. 이것이야말로 해당 기자를 상대로 명예훼손 소송을 진행해야한다고 봅니다.
범죄를 밝혀내야할 기자가 범죄를 저질렀습니다. 과연 MBC는 해당 기자에게 어떤 처분을 내릴까요?

우리가 꼭 지켜봐야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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