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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슈퍼스타K2' 는 작년 시즌1과는 다른 과정과 결과를 보여주었습니다. 참가자들도 두 배 이상 많아졌고, 시청률 또한 두 배이상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마치 예언이라도 한 듯, 1등 상금 또한 두 배 이상이었죠.
더군다나 이번엔 지난 시즌과는 다르게 심사과정에서의 잡음도 비교적 덜 시끄러웠습니다. 물론 김보경양이나 우은미양에 대해선 말이 많았지만 지난해보단 양호한 편이죠.
그리고 처음부터 이승철씨와 윤종신씨 등 전문 뮤지션이 심사에 관여하면서 상당한 실력자들이 TOP11에 진출하였다는 점도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습니다. '실력 있는 사람이 운이 없어서 떨어지긴 했어도 TOP11중 실력이 모자란 사람은 없다'라는 것을 누구도 부정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만큼 심사는 비교적 공정하게 이루어졌습니다.
물론 아쉬움이 있다면 방송사측의 심사과정에 따른 공정성입니다. 이것만은 참 아쉽습니다.
어쨌든 11명 이상의 슈퍼스타가 탄생을 했습니다. 11명 외에, 김보경, 우은미, 현승희양 등까지 합하면 약 15명의 슈퍼스타가 이미 탄생을 한 것입니다.
문제는 공중파 방송국입니다.
'슈퍼스타K2'의 시청률은 금요일 공중파 채널을 포함, 1위를 기록하였으며, 엄청난 화제를 몰며 '수퍼스타K2'에 출연한 출연자들이 스타가 되는 기현상이 벌어진 것입니다. 작년 시즌1 때도 비슷한 화제는 있었지만 그래도 이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물론 시즌2의 TOP11 멤버들이 정식 연예인은 아니더라도 이미 웬만한 아이돌 연예인의 인기를 넘어서는 것은 사실입니다. 즉, 그것은 상품성이 있다는 것이고, 이들이 방송에 출연하면 시청률 또한 올라간다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과연 공중파에서 자존심을 접고 이들을 적극 등용할까 하는 점입니다. 예전에 MBC는 대학가요제에서 벼락 스타가 된 이상미양을 적극적으로 밀었으니까요.
그런데 이번엔 그런 벼락스타가 10명이 넘게 나왔습니다.
이들이 토크쇼에 나오거나 음악프로, 예능 프로에 출연하면 시청률은 보나마나 잘 나올 것이 분명합니다.
이미 SBS는 '강심장'에 허각과 존박이 출연할 거라 하더군요.
하지만 어디 예능뿐일까요?
'김정은의 초콜릿' 같은 음악 프로와 아침 토크 프로, 다큐 프로까지 하면 이들이 출연해야할 방송 프로는 너무나 많습니다.
문제는 이런 방송 채널들의 출연에는 복잡한 이해관계가 있고, 그래서 10명이 넘는 벼락 스타가 나왔음에도 공중파 방송 출연은 참 힘들다는 것이지요. 단지 일부 라디오 프로들에서만 적극적으로 이런 것이 시도되고 있습니다.
드디어 MBC는 '위대한 탄생'을 준비하고 있지요.
사실 '슈퍼스타K2' 또한 과거 다른 채널에서 방송했던 오디션 프로그램이나 외국의 오디션 프로그램의 카피에 불과합니다. 그러므로 꼭 MBC의 '위대한 탄생'을 '슈퍼스타K2'의 복제로 보는 것도 문제는 있지요.
문제는 이미 상품성이 발생한 슈퍼스타 11인을 공중파 방송이 받아들일 것이냐 하는 것입니다. 그들의 출연은 곧 시청률이고, 시청률은 곧 돈입니다. 과연 방송사들이 자존심을 접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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