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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돋보기/영화 돋보기72

영화 '화차' - 폭력의 악순환을 보여주다 이 영화의 아쉬운 점은 관객들에게 좀 더 친절하게 사건 진행을 알려주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미스테리 수사물(?)이기 때문에 시간 전개에 따른 사건과 인물 등장이 중요한 포인트가 됩니다. 등장 배우들은 자연스럽게 상황을 인지하고 파악하면서 극을 진행시키지만 관객들은 그 반대로 사건 파악이 어렵습니다. 왜 그럴까요? 영화를 보면서 배우들의 대화 내용 중 나오는 인물이나 사건 발생 시점을 머리 속에 그려놓고 체크해가며 봐야하는데 그게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영화에서 보면 김종근역의 조성하씨도 수첩에 메모를 열심히 하며 수사를 합니다. 결국 관객들 역시 영화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메모를 하며 영화를 봐야한다는 얘기가 됩니다. 그런데 여러분들 모두 메모지 준비 하셨나요? 때문에 영화는 좀 더 친절하게 사건 진.. 2012. 6. 7.
미드추천 - 스타게이트 유니버스 (Stargate Universe) - SG.U 과연 미국 드라마 (이후 미드) 진화의 끝은 어디일까? 나는 미국 드라마 '스타게이트 유니버스'에서 미국이라는 나라의 무한한 컨텐츠의 가능성을 본다. 이 드라마는 어쩌면 매우 뻔할지 모른다. 원작 영화 '스타게이트'의 스타게이트의 아이템과 인기 미드 '로스트(Lost)', 그리고 역시 미드의 역사에 남는 스타트랙과 일본 애니메이션 '은하철도999' 등을 짬뽕해 놓은 듯 하다. 더군다나 기존 인기 미드나 영화에서 그대로 따온 듯한 캐릭터들도 보인다.  하지만 거기까지다. 그럼에도 이 드라마는 매우 재미있다. 다른 여러가지들을 잘 짬뽕하여 전혀 새로운 드라마가 하나 탄생했다고 할까? 스타게이트의 아홉번째 쉐브론을 풀자 스타게이트는 '데스티니'라는 미지의 우주선과 연결이 된다. 급한 김에 우주선에 승선하게.. 2011. 1. 27.
심형래 영화가 욕을 먹어야하는 이유 심형래 감독을 지지하는 분들을 일컬어 '심빠'라고 합니다만, 이런 분들이 인터넷에 올리는 지지 글을 보면 대부분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영화가 재미있다기 보다는 그의 장르영화에 대한 열정 그리고 미국 시장 진입에 대한 도전 정신을 높이 평가해주어야한다는 것이죠. 그리고 그것을 애국심과 결부시키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 분들의 이런 평가가 한참 잘못되었다고 봅니다. 왜 많은 분들이 심형래 감독과 그의 영화를 욕하는 것일까요? - 영화의 정체성 우선 정확히 이야기하자면 '우리나라 영화'가 미국 시장을 진출한 것이 아닙니다. 심형래감독이 자신의 자본으로 미국인 배우와 스텝을 고용하여 영화를 만든 것입니다. 이번 '라스트 갓파더'의 경우 심감독 인터뷰에 따르면 헐리우드 시나리오 전문 작가까지 투입되었다고 하.. 2011. 1. 13.
'라스트 갓파더'와 진중권 요즘 평론가 진중권 교수의 발언이 또 논란입니다. 불량품(?) 운운하며 심형래 감독의 영화는 다시 보는 일 없을 거라 했는데요, 이에 네티즌(심감독 팬)들이 반발하고 나선 것입니다. 사실 진중권 교수의 발언은 네티즌들의 질문 공세 때문이었습니다. 이번에도 '라스트 갓파더'의 개봉에 맞추어 심감독 영화 보고 평 안 하느냐는 질문이 그에게 쏟아졌고, 이에 진중권 교수는 '유감스럽게도 난 한번 불량품을 판 가게에는 다시 들르지 않는 버릇이 있어서 이번엔 봐드릴 기회가 없을 거 같다'는 말을 트위터에 남긴 것입니다. 그리고 '예전처럼 심빠(심형래 팬)들이 난리를 친다면 뭐 보고 한 마디 해드릴 수도 있겠지만, 그런 불상사는 다시없기를 바란다' 는 말도 함께 남겨서 이후에도 볼 수 있을지 모른다는 가능성은 열어.. 2011. 1. 3.
'셔터 아일랜드' 결말에 대한 해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주연의 영화 '셔터 아일랜드'. 그런데 이 영화의 내용과 엔딩 결말에 대해 많은 분들이 의문점을 가지시더군요. 그래서 여기 결말에 대한 해설을 올립니다. 이 글은 반드시 영화 '셔터 아일랜드'를 보신 분들만 보세요. 영화를 보고 내용과 결말에 혼란이 오시는 분들을 위한 글입니다. 이 영화의 내용은 한마디로 '앤드류 레이디스(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환상이 만들어낸 가짜 현실입니다. 정신병원의 의사들은 그를 치료하기 위해 가짜 연극을 대대적으로 만듭니다. 물론 그 이유는 존 코리 박사의 말처럼 환자가 진정되지 않으면 신경을 끊어 사람을 좀비처럼 만들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존 코리 박사는 그런 외과 수술을 반대했고, 그 수술을 받게 될 앤드류를 약으로만 치료하기 위해 그런 연극을 준비.. 2010. 12. 19.
'삼국지 - 용의 부활' 역사 왜곡 심하다 우리나라도 사극의 역사 왜곡이 도마에 자주 오르지만 이건 중국도 크게 다르지 않다. 일명 사실과 허구를 섞은 '팩션(팩트+픽션)' 장르가 왜 나쁜가? 유럽의 어느 선진국에서는 팩션을 범죄로 규정하고, 팩션 작품을 발표하면 법적으로 처벌 받는다고 한다. '표현의 자유' 운운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아동이 출연하는 포르노가 엄연히 범죄가 상식인 것처럼 팩션 역시 염연히 범죄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그리고 '삼국지 -용의 부활' 역시 마찬가지다. 조자룡이 주인공인 삼국지 이야기. 사실 아주 매력적이다. 하지만 나관중 소설 '삼국지 연의'도 정사와는 70% 정도 밖에 맞지 않기 때문에 과거 삼국지를 소재로 지금도 많은 팩션 장르의 이야기가 탄생하고 있다. 나 역시 이 영화를 처음 봤을 때 뭔가 이상하다는 .. 2010. 11. 7.
실제 역사 속 이야기 - '작전명 발키리' 탐크루즈 주연의 영화 '작전명 발키리'는 놀랍게도 실제 있었던 사건을 그대로 영상에 담은 것이다. 당시 절대적 권력자였던 히틀러를 암살하려던 계획이 실제로 내부에서 실행되었었다는 점도 놀랍지만 히틀러가 극적으로 사고 현장에서 살아남은 것도 정말 영화같은 이야기다. 탐크루즈가 연기한 슈타펜버그 대령은 물론 영화 속에 등장하는 대부분의 주요 인물들이 모두 실존했던 인물들이며, 히틀러 암살 계획과 폭파, 발키리 계획, 히틀러의 극적인 생존 모두 실제 있었던 일이다. 이 영화에 관한 이야기는 거의 실제 사건에 대한 이야기이다. 히틀러 암살 계획은 왜 실패했을까? 우선 슈타펜버그 대령의 실수다. 암살을 위해 요새로 들어간 후 옷을 갈아 입기 위해 부관과 방에 들어갔을 때 슈타펜버그 대령은 가방에서 폭탄만 꺼내어 .. 2010. 9. 25.
3D 영화 인기, 계속 이어갈 수 있을까? 개인적인 생각은 부정적이다. 우선 모든 사람들이 3D영화 감상이 가능한 것은 아니다. 3D 영화는 양쪽 눈의 시력이 같은 사람을 조건으로 하기 때문에 양쪽의 시력에 차이가 있는 사람은 3D 효과를 느낄 수 없다. 문제는 이런 사람들이 상당하다는 거다. 둘째는 상영 공간이다. 모든 스크린이 3D를 지원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문제가 생긴다. 물론 상영관이 늘어나면 된다지만 결코 간단한 문제는 아니다. (물론 이 문제는 돈과 시간이 해결해줄 것이다) 셋째는 기술적인 문제다. 3D 영화의 기술이 많이 발달했지만 아무래도 2D영화에 비하여 어지러운 현상이 있는 것은 아직 걸림돌이다. 어쩌면 영원히 해결 안 될 수 있다. (과연 완벽하게 이 문제가 해결 될 수 있을런지는 의문이다) 넷째는 제작의 문제다. 3D영화.. 2010. 8. 5.
전우치 - '머털도사'를 넘지 못한 실패작 영화 '전우치'. 우선 전우치 캐릭터와 영화 스토리의 모티브는 무엇일까? '전우치'는 순수창작 스토리가 아니다. 바로 우리 전통고전 중 하나인 '전우치전'이 이 영화의 원작 되시겠다. (홍길동전, 별주부전 같은 이야기) 바로 전우치가 신으로 변장하여 구름을 타고 내려와 왕을 농락하는 장면이라던지, 선비 복장을 하고 있는 것, 도술을 부려 병 속에 들어가는 것, 탐관오리를 혼내주고, 세상을 어지럽게 말썽을 피우고, 과부를 납치하는 것, 그림을 현실로 만드는 등의 일들이 모두 '전우치전'에서 가져온 이야기들이다. 하지만 스승과 함께 절벽으로 된 산 꼭대기에서 허름한 집을 짓고 사는 전우치의 모습이 어쩐지 익숙하다. 그렇다. 바로 70~80세대에게 익숙한 우리의 '머털도사' 님이다. 전우치가 부적으로 도술을 .. 2010. 7.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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