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고구마의 세상돋보기 go9ma 2012.06.28 06:31

 

이 영화를 보신 분들의 반응은 극과 극이죠?

재미있네, 없네, 실패작이네, 대작이네... 등등...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런 우주 탐사 영화 매니아인 제가 보기엔 '아주아주 재미있는 초대박 성공 대작'이라는 평가를 하고 싶습니다. 스토리부터 연출까지 뭐 하나 나무랄 곳이 없는 영화네요.

 

혹시 안 보신 분들이 계시다면 꼭~! 이 영화 보시고 제 감상평을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영화 보시고 이해가 안 가신다면, 제 감상평을 보시면 이해가 좀 더 쉬울 겁니다. (감상평 보고 영화 보셔도 좋고요^^)

 

이 감상평은 영화 내용이 포함되어 있어서 스포일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영화는 아무 정보 없이 보고, 그리고 난 후에 감상평이나 인터뷰 기사를 찾아서 영화 내용을 분석해보세요. 그래야 영화가 더 재미있어질 테니까요.

(그런데 이 영화는 미리 스포를 보고 봐도 재미있다는 평이 많네요)

 

참고로 이 영화는 예전의 '에이리언'처럼 액션과 스릴러 중심의 오락 영화가 아닙니다.

영화가 처음 시작하면 외계인이자 우리 인류의 창조주인 '엔지니어'가 나옵니다. 그리고 이 장면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약간의 과학적 배경 지식이 필요하죠.

 

엔지니어가 서 있던 폭포 위는 바로 태초의 '지구' 입니다.

우주의 빅뱅 후, 지구가 처음 탄생한 뒤, 지구엔 '물과 흙' 밖에 없었죠. 여기서 '의문' 하나가 나옵니다. 과연 지구 상에 존재하는 생물들의 DNA가 어디서 왔느냐는 것입니다.

 

과학자들은 몇 가지 가설을 내놓고 있는데요...

일반인들은 그냥 오랜 시간 지나며 자연발생하지 않았겠느냐고 생각하겠지만 과학자들의 생각은 다릅니다. DNA가 자연발생하기란 매우 낮은 확률이기 때문이죠.

 

1) 그래서 과학자들은 우주로부터 날아와 지구 표면에 추락한 운석 같은 거에 포함 되어 있었을 가능성을 제기합니다.

 

2) 그리고 또 하나의 가설이 바로 '외계인의 방문설'이죠. 

 

그런데 재미있는 사실은 지구상의 모든 동물들 DNA가 하나로부터 출발한다는 사실이죠? 그 하나에서 유전자 조합이 조금씩 달라지며 다른 생물로 분화한 것으로 알고 있네요. ^^; (뭐 아님 말구요)

 

이 사실을 알고 영화의 첫화면을 보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엔지니어는 자신의 몸을 희생, 유전자 조작을 해서 지구에 수많은 생물을 탄생시킵니다. (우리 인간을 포함해서 말입니다)  바로 유전자의 '외계인 지구 방문설'을 이야기 하고 있는 것이죠.

 

영화는 바로 이러한 가설에서 출발합니다.

 

과학자들은 고대 문명에서 동일한 '별자리'를 발견하게 되고, 그것을 분석해서 직접 은하계의 같은 태양계를 찾아본 결과 바로 영화 속 그 태양계가 나온 것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고대인들이 같은 별자리에 대한 정보를 얻었는지는 영화에서 나오지 않습니다. 아마도 그 '엔지니어'들이 가끔 방문해서 벽화로 그려놓고 갔을지도 모르는 일이죠)

 

아무튼 그 정보를 토대로 '엔지니어'가 있는 행성을 방문했는데...

아뿔사. 영화 속에서도 나오지만 이곳은 '엔지니어'들의 원래 행성이 아니라 일종의 전초기지 역할을 하는 행성이었던 겁니다. 여기서 인류는 물론 지구의 모든 생물을 파괴할 수 있는 물질을 만들어서 우주선에 싣고 지구 등 수 많은 행성으로 출발할 준비를 하고 있었던 것이죠.

 

그러다가 어떤 사고 있었고, 그 때문에 이들은 우주선을 지구로 출발시키기 직전에 실패하게 됩니다. 과연 그 사고가 어떤 사고였는지는 다음 시리즈 편에서 확인해야할 부분이기도 하죠.

(저 역시 매우 궁금합니다. 도대체 무엇이 이들의 임무를 방해한 것일까요?)

 

그런데 이 영화 속의 주인공 '쇼' 박사가 던지는 의문.

왜 그들(엔지니어)은 지구에 생물을 창조해 놓고 직접 우주선을 보내서 파괴시키려고 한 것일까요? '쇼'박사는 그것이 궁금하여 지구로 향하지 않고 외계인 우주선을 타고 엔지니어들의 원래 행성으로 향합니다. 바로 그 해답을 찾기 위해서 말입니다.

 

 

 

하지만 바로 그 '해답'은 이미 영화 속 내용에 어느 정도 나와 있습니다.

제가 예상한 해답은 이렇습니다.

 

엔지니어들은 왜 지구에 인간을 창조해 놓고 다시 파괴하려 하는 것인가.

 

정확히 이야기하자면 '엔지니어'들의 원래 목적은 '인간'과 지구 생물의 창조가 아닌 것입니다. '지구' 안의 인간 창조는 그들의 목적으로 가는 중간 단계일 뿐인 거죠.

 

즉, 엔지니어들은 지구에 인간 등 다른 생물종을 만들어 놓고 여기에 영화 속 그 변이물질을 보내서 인간을 포함한 생물들을 더 강한 모습으로 변이시키려는 것이 그들의 목적이었을 겁니다.

 

영화를 보면 엔지니어들은 결코 착하거나 순한 종족이 아닙니다. 영화 시작에선 자신을 파괴하여 DNA를 퍼뜨리는가 하면, 영화 종반, 지구인과 접촉하였을 때는 지구인들의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고 가차없이 죽여버리죠?

그 엔지니어들은 매우 악한 것임이 분명합니다. (어쩌면 임무를 위해 지구인들을 죽이려 했을지도 모르지만요) (또는 그 엔지니어들 역시 다른 지적 생명체의 하수인에 불과할지도 모르는 일이죠)

 

영화를 보면 쇼 박사의 남자친구인 '찰리'인가요? 그 사람은 외계 생물에 감염 후 훨씬 강한 존재가 됩니다. 총에 맞아도 죽지 않지요. 또 영화 마지막 부분에서 탄생하는 에일리언... 역시 전투력이 아주 강하게 증가된 생명체입니다.

 

이것을 미루어 짐작할 때, 그 '엔지니어'들은 자신들보다 훨씬 전투력이 강한 생명체를 만드는 것이 목적이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런데 '왜' 라는 의문이 남지요.

그들은 왜 더 강한 생명체를 만들려고 했을까요?

 

- 그냥 심심해서?

- 아니면 우주 곳곳에 그런 불미스러운(?) 생물체를 퍼뜨리는 것이 취미라서?

- 아님 이들이 우주전쟁 중인데 그 전쟁에 사용할 전투형 생물체가 필요해서?

그 이유는 명확히 알 수 없습니다. 가능성이 너무 많기 때문에... 결국 그 이유가 궁금하여 영화의 다음 편을 기다릴 수 밖에 없네요. ^^

 

한가지 짐작이 가는 건... 개인적으로 '우주전쟁설'입니다. (또는 전투생명체 퍼뜨리는 목적설...)

엔지니어들은 전쟁에서 밀리고 있었고, 그런 변이 생명체들을 만들려고 하는데 (또는 착한 세계에 대항하여 악한 우주를 만들기 위해) 그 직전에, 그 반대파가 엔지니어들의 작전을 방해한 것입니다. 영화에서 보면 엔지니어들이 뭔가에 쫓겨 수면실로 숨지요? 과연 무엇이 이들을 쫓아왔느냐는 거죠. 처음엔 이들이 실수를 해서 에일리언 같은 전투 생명체가 이들을 공격한 것이 아닌가 했는데 그게 아니라 다른 존재가 와서 이들을 공격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프로메테우스'와 '에일리언'의 관계 

 

감독은 에일리언의 '프리퀼'이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프리퀼 - '스타워즈 에피소드'처럼 특정 영화 내용보다 스토리가 앞서는 영화)

하지만 일부 내용이 연결되는 것은 사실이죠. 맨 마지막 부분에 에일리언이 나오니까요.

에일리언이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는지는 이 영화가 설명하고 있는 것입니다.

 

감독은 영화 '에일리언'에 등장하는 외계인 시체를 보고 이 영화의 힌트를 얻었다고 하지요? '도대체 저 외계인은 뭘까'라는 의문을 계속 가졌다고 하네요. 실제로 '엔지니어'들이 입고 있는 우주복은 바로 영화 '에일리언'에 등장하는 외계인 시체와 일치합니다.

 

 

이 영화는 액션 영화나 볼거리 영화가 아닙니다. 밀도 있는 스토리에 기반한 SF스릴러 장르죠.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너무 많은 출연자들이 죽었다는 것입니다. (- -)

여 주인공과 로봇 데이빗만 살아남지요.

(몇 명 더 살려주지...)(T_T)

 

어찌보면 그렇기 때문에 쇼박사가 엔지니어의 원래 행성을 찾아 모험을 떠날 수 있는 것이기도 합니다만... (그래도 에일리언과 너무 비슷한 결과)

 

어쨌든 기대보다 아주 훌륭한 영화임은 분명합니다. (- -)__b

그렇고 그런 뻔한 내용의 SF액션 영화인줄 알았는데 아주 대박 물건을 찾았네요.

시리즈 3편이 다 나올 때까지 행복한 기다림이 될 듯 합니다. ^^

 

앞으로 '반지의 제왕'처럼 3부작으로 완성된다고 하는데요. 너무나 기대됩니다. ^^

 

 

이 영화가 재미있으셨다면 또 다른 우주 탐사 영화 '팬도럼', '이벤트 호라이즌', '미션 투 마스', '선샤인'을 추천합니다. (물론 프로메테우스보다는 재미가 없지만요) 이야기 연관성은 없지만 이런 SF 스릴러물에 관심 있으신 분들에겐 재미있을 겁니다. ^^

그리고 미국 드라마 '스타게이트 유니버스'도 아주 재미있답니다. ^^

 

2009/09/26 - [영화 돋보기] - 대니보일 감독 '선샤인(Sunshine, 2007)'의 논리적 오류

2011/01/27 - [영화 돋보기] - 미드추천 - 스타게이트 유니버스 (Stargate Universe) - SG.U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하늘물고기 2012.06.28 09:31 신고  Addr  Edit/Del  Reply

    글을 읽고나니 영화에 대해 급 관심이 생기네요. ^^
    혹시 데이비드 브린의 SF 소설 『떠오르는 행성』을 읽어 보셨나요?
    왠지 프로메테우스에서의 엔지니어가 『떠오르는 행성』에서 최초로 은하를 지성화한 종족 '시조'를 의미하는것 같은 느낌입니다.

    • 고구마의 세상돋보기 go9ma 2012.06.28 15:01 신고  Addr  Edit/Del

      그런 '시조'에 대한 이야기는 SF 소설이 최초가 아니랍니다. ^^

      어느 아프리카 종족의 신화 속에서도, 중국의 신화 속에서도 인간을 창조한 외계인 '시조'설은 나오죠.

      개인적으로 이 영화의 내용처럼 외계인이 개입하여 DNA가 지구에 들어오고, 그 DNA가 진화하여 지금에 이른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

  2. 아르케(Arche) 2012.09.16 04:10 신고  Addr  Edit/Del  Reply

    매우 공감하고 갑니다~

    방금 감상하고온 답변자로써 비록 에일리언시리즈의 팬은 아니지만 공상과학를 매우 좋아합니다.

    <프로메테우스>야 말로 진정 제가원하는 영화였습니다! 작품성과 놀랄 cg처리와 영화에 담긴 진정한의미,그리고 단지 '외계인','또다른 행성'을 떠나 '창조'라는 주제로 후속편을 굉장히 기대하는 저로서 3편까지 계획됬다는 말에 들뜬 마음입니다^^

    후속편에는 '인간의 창조'를 뛰어넘는 '우주'란 세계로 이어져 고구마님의 기대치인 '우주전쟁'의 결말과 상상고 못한 '우주'의 존재로 많은 이들의 감탄이 절로나게 되었으면 합니다~
    리뷰를 보고 굉장히 도움많이되었습니다!
    by-후속편을 기대하고있는 일인

  3. 빅커스 2012.09.22 04:29 신고  Addr  Edit/Del  Reply

    이글에 어느정도 공감합니다

    후속편이 어서 나와서 궁금증을 풀어주었으면 합니다

    삭제되었던 장면들도 어서 보고싶구요

    무엇보다 이영화에 대해 혹평하는 이들을 도저히 이해할수가 없습니다

  4. 토케이 2012.10.28 10:33 신고  Addr  Edit/Del  Reply

    제가 느깐것과 비슷해서 공감되네요
    여기에 덧붙이자면 전여기서 감독이 보여주고 싶었던 부분이 또하나 있는데 인조인간이 정말 중요한 질문을 던집니다 "왜 당신들을 만든존재를 만나려고 하나" 라는 대사인데 거기서 남자가 답하기를 우리를 왜 만들었는지 궁금하다 라고 답을 했고 인조인간은 답합니다 "당신들은 이유가 있어서 나를 만들었나 ? 특별한 이유가아니고 그냥 만들었다고" 여기서 그냥이라는 말에 저는 소름돋았습니다 기존 영화는 모든 인간중심 그리고 사실 인간들은 항상 자신이 특별하다고 생각합니다. 거기서 생일 탄생에 의미를 두고 거기서 철학,종교,분쟁이 일어나죠 근데 여기서 인간은 어쩌면 그리 특별하지 않다 그리고 엔지미어들이 인간을 의도해서 만든게 아니다 마지막 장면 에어리언처럼 어쩌다 나온 돌연변이처럼요 그게 저는 엔지미어들이 인간을 없애려는 이유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들이 의도해서 만든존재가 아니니까요

  5. 기거 2013.04.03 18:38 신고  Addr  Edit/Del  Reply

    개인적으로 누군가와의 전쟁설에 많이 와 닿네요.. 제가 생각한 가설이랑 비슷해서 글남겨요 ㅎ 전 그 전생설의 상대가 프레데터라고 생각합니다. 공격성향이 강해 엔지니어들은 생체병기를 만들어야 했던거죠.. 그리고 처음에는 종족보존을위해 인류를 만든거라고 생각했는데 이글을 보고 좀더 와닿네요 지구에 인류를 놓고 바이러스를 넣고 변이시키는거.. 결국 강한 생체병기를 만드는거죠.. AVP와 연관은 없지만 연관시키자면 길어져서 일단 좋은내용 보고갑니다.

  6. 너무 많이 틀림 2015.05.02 00:15 신고  Addr  Edit/Del  Reply

    틀린 부분이 너무 많아서 일일이 고쳐 드리기 힘들 정도네요

  7. 엔지니어 2017.03.12 21:07  Addr  Edit/Del  Reply

    관리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댓글입니다


티스토리 툴바